2022년 11월 11일 오늘도 어제처럼 8시 40분쯤 론볼장을 나와서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었다. 걷는 게 일과니까 늘 그러려니 하고 자타가 인정한다. 어제와는 달리 오늘 연못길에 사람이 많다. 여러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구부리고 있는 사람도 있고, 멈춰 선 사람도 보이고 남자, 여자, 여러 사람이 연못 부근에 많이 보인다. 웬 사람들인가 봤더니 서울 사람들이다. 그중 한 사람에게 물어보니 서울에서 관광버스로 6시에 출발하여 오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었고 이겨서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한다. 사진작가들로 보였는데 열댓 명이 넘는 것 같았다. 꽃이 진 연못애 뭐가 아름다우냐고, 뭘 찍으러 왔느냐니까 나무도 좋고 연잎도 그런대로 좋다는 대답이다. 그렇다. 볼품없어 보여도 자세히 뜯어보면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