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834

서울 사람들

2022년 11월 11일 오늘도 어제처럼 8시 40분쯤 론볼장을 나와서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었다. 걷는 게 일과니까 늘 그러려니 하고 자타가 인정한다. 어제와는 달리 오늘 연못길에 사람이 많다. 여러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구부리고 있는 사람도 있고, 멈춰 선 사람도 보이고 남자, 여자, 여러 사람이 연못 부근에 많이 보인다. 웬 사람들인가 봤더니 서울 사람들이다. 그중 한 사람에게 물어보니 서울에서 관광버스로 6시에 출발하여 오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었고 이겨서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한다. 사진작가들로 보였는데 열댓 명이 넘는 것 같았다. 꽃이 진 연못애 뭐가 아름다우냐고, 뭘 찍으러 왔느냐니까 나무도 좋고 연잎도 그런대로 좋다는 대답이다. 그렇다. 볼품없어 보여도 자세히 뜯어보면 그런..

정안천 물새

2022년 11월 10일 공주 정안천은 요즈음 물새들의 천국이다. 흰 뺨 검둥오리를 비롯하여 백로와 왜가리도 있고 때로는 가마우지도 검은 옷을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늘 본 정안천 새들이다. 흐르는 물살을 따라 움직이는 물고기를 사냥하는지 고개를 물속에 파묻고 있는 모습들이 재미있다. 그런가 하면 잔잔한 물 위에서 항공모함처럼 유유히 떠도는 모습도 본다. 물 가까운 백사장에서 햇빛을 즐기는 새들도 보이는데 이들은 늘 한가롭고 평화로워 봉니다. 정안천은 겨울새들의 천국이다.

복지관 주변

2022년 11월 9일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은 의당면 청룡리에 있다. 이곳에서는 시민을 위하여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식과 기술과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복지관 안에는 헬스장도 있어서 건강 증진을 위하여 요긴하게 활용된다. 복지관의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복지관 주변에 체육관이 있어서 여러 가지 운동을 즐길 수 있다. 게이트볼, 론볼, 탁구 그리고 파크골프가 그것이다. 오늘 메타세쿼이아 길로 해서 연못가 산책길을 걸었다. 매일 나의 일과가 된 걷기 운동은 거의 빠지지 않는 지속적이다. 오늘은 안개가 자욱하게 꼈는데 안개 낀 정안천 생태공원은 나름으로 멋있는 풍경이다.

된 서리 맞은 코스모스

2022년 11월 6일 정안천 둑길로 해서 신관공원까지 걸었다. 참으로 서리가 무서운 걸 알았다. 싱싱하던 코스모스가 폭삭 주저앉은 것이다. 파란 잎은 시들어서 멀리 언뜻 보면 서양의 침엽수 나무 같아 보였고 피었던 꽃은 시들어서 축 늘어뜨린 모습이 꼭 호롱불 같다. 좋게 봐서 이러지 사실은 서리 맞은 코스모스는 매칼 없이 주저앉은 것이나 다름없다. 된 서리 한 방에 나가떨어지다니. 가늘고 약해 보여도 웬만한 바람에도 꿈쩍 안 했는데. 서리 맞은 코스모스 그러나 조팝나무는 아직도 시퍼렇다. 정안천교 다리 밑 냇물에 비친 다리 모습이다. 다리 밑의 새들이다. 백로도 있고 흰뺨검둥오리도 보이고 대부분 비둘기들이 살판 난 듯하다. 새들의 낙원이다. 이제 신관공원 트랙이다. 신관공원에서 본 공산성 쪽이다. 신관..

메타세쿼이아와 냇물

2022년 11월 7일 정안천 생태공원의 메타세쿼이아 길과 냇물가 산책길을 걸었다. 날은 좀 쌀쌀하지만, 아침 햇살이 따스해서 그런대로 참고 걸을만했다. 메타세쿼이아 숲도 가을빛이 들기 시작했다. 나뭇잎이 불그레한 옷을 입어서 단풍이 든 모습이다. 이 메타세쿼이아 숲길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길이다. 오늘도 걷는 사람을 만났다. 혼자서 숲길을 즐기는가 하면 친구와 걷는 사람도 눈에 띈다. 정안천 냇물에는 새들이 모여 있다. 오늘은 오리가 대부분이지만, 가마우지도 보이고, 흰 뺨 검둥오리도 보인다. 새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노는 모습이 한가롭다.

도로변 은행나무

2022년 11월 5일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 연못가 산책길을 걷다 보니 냇물 건너 국도변이 노랗다. 도로변에 심은 은행나무가 가을이 되니 노란 단풍이 들었고 너무에 매달렸던 노란 은행잎이 찬 공기에 날려 떨어진 모습이다. 앙상한 나뭇가지 밑에 노란 은행잎이 운치 있어 보인다. 도로와 가로수, 그 밑의 노란 은행잎.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 쪽에서 냇물 건너 도로 쪽을 본모습이다. 가을은 샛노란 은행잎 천국이다. 어디를 가나 노란 은행잎이 눈길을 붙잡는다. 노란 은행잎이 눈에서 사라지면 가을은 끝이다. 멀리서도 보이는 은행잎이 아쉬운 가을이다.

가을 정안천

/2022년 11월 1일 이제 11월이다. 이달의 첫날 정안천 생태공원 메타세쿼이아와 연못 그리고 정안천 냇물의 새들 모습이다. 가을이 이곳에도 왔다. 그 파랗던 메타세쿼이아도 어쩔 수 없이 가을물이 들고야 말았다. 주차장을 지나면 어린 메타세쿼이아들이 보이는데 여기는 아직 제 색을 잘 버티고 있다. 낙염이 들려면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어린 티가 난다. 정안천 연못의 연잎도 가을이다. 여름에는 보이지 않던 연기가 날이 추워지니 하얀 입김을 내뿜는다. 가을의 정안천 연못이다. 가을의 연못가를 걷는 사람이 보인다. 걷기는 사람 건강을 위해서 참 좋은 운동이라니 나도 걷는다. 가을이 되니 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늘 정안천 냇물이 활기를 돋운다. 물속에서 노는 오리들과 백로가 한가롭다. 평화로운 가을의 ..

오늘도 그렇게

2022년 10월 26일 오늘도 해복하다. 행복한 하루였다. 아무 탈없이 아침을 맞았고 아침 식탁을 종합 과일 믹서 한 음료와 달걀 그리고 치즈 한쪽씩 먹어서 그렇고 기다리는 버스가 오기 전에 종근 님 차를 태워줘서 론볼장에 잘 왔고 큰 고리로 심 호흡하며 도착 성명을 발표할 수 있었으며 머그잔에다 먹는 커피 한 잔의 맛을 즐길 수 있어서 그렇다. 오늘도 감사하다. 그러니 오늘도 행복하다. 메타세쿼이아 길로 들어서니 아침 햇살 맑은 길이 정답다. 연못길을 걸으면서 건너편을 보니 노부부가 함께 걷는 모습이 보인다. 저 두 분이 행복해 보인다. 다른 사람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다. 행복은 내가 느낌으로서 나의 행복이다. 싱싱했던 여름의 활기가 이제 소멸돼 가는 연못 풍경이다. 생명은 동식물이 다름없다. 왕..

정안천의 가을

2022년 10월 22일 가을이 깊어간다. 수목 색이 가을빛이다.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지금은 생태공원 같지 않지만)의 가을 모습이다. 복지관 옆 메타세쿼이아는 아지고 파랗지만, 어딘가 모르게 가을빛이 물들어 간다. 연못의 연잎은 벌써부터 갈색이다. 정안천 냇물가 나무들이 물에 비친 모습이다. 여기는 언제나 오리와 백로가 와서 한가롭게 놀던 자린데 오늘은 새들이 한 마리도 안 보인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정다운 친구와 걷는 메타세쿼이아 길이 부럽다.

연못 길에서 또 만났네

2022년 10월 24일 오늘도 걸은 공주 정안천 연못 길 정확히 말하면 정안천 생태공원길 가에 만들어진 연못 들레 산책길, 그 길을 천천히 걸었는데 오늘은 전에 못 보던 '하쿠'를 만났다. 자랑스럽게 점잖게 포즈를 취하며 모델처럼 서 주었다. 내 인사는 안 받고 아는 체도 안 해서 서운했지만, 당당한 그의 모습이 대견스러웠다. 메타세쿼이아 길을 둘이서 걷는 모습을 뒤에서 한참이나 바라봤다. 지금처럼 늘 넉넉한 모습으로 건강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가을이 깊어가니 연못 풍경이 갈색이다. 활엽수인 메타세쿼이아는 아직 가을 물이 안 들어서 싱싱하지만, 연못의 연 잎은 자꾸 사그라져 간다. 세월은 어쩔 수 없다. 추운 겨울을 맞이하는 준비 작업이 필요한 요즈음이다. 식물이나 사람이나.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