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833

오늘도 가을 길을

2021년 10월 28일 목요일 며칠 동안 안개가 자욱하더니 오늘은 아주 맑은 하늘이 보이는 쾌청한 날씨다. 오늘도 집을 나서서 정안천 산책길을 걸어서 론볼장까지 갔다. 1시간이 꼭 걸린다. 빨리 걷는 사람들은 3, 40분이면 충분할 텐데 나는 느리다. 보이는 것을 예사로 안 보고 유심히 보아 사진에 담을 건 담느라 늦다 시간이 지체하지만, 그보다 다리 근육이 많지 않아 천천히 걷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늦으면 어떤가, 지금 이렇게나마 걸을 수 있다는 게 다행스럽고 행복이다. 10월도 저물어간다. 오늘 걸은 정안천 산책길의 모습이다.

정안천

2021년 10월 23일 토요일 공주 정안천 연못과 주변 가을 풍경을 담았다. 2021년 10월 21일 새 핸드폰으로 찍었다. 최신형 핸드폰이라고 큰애가 사 왔는데 기종이 Galaxy S21 Ultra 5G인데 과연 사진이 좋은 것 같다. 전에 쓰던 핸드폰은 3년 전에 구입한 Galaxy Note9이었다. 이것도 잘 활용했는데 아버지 사진 찍는데 더 좋은 것이라고 새 것을 가져왔다. 고맙다. 정안천 변의 흔들 그네이다. 날이 따뜻할 적엔 거의 날마다 이곳에서 200번 이상 흔들다 왔는데 서늘한 요즈음 보니 을씨년스럽다. 메타세쿼이아 길이 끝나는 곳이 바로 당진 대전 간 고속도로 교각 부근이다. 고속도로 교각이 힘차게 솟은 모습을 보면 내 마음마저 굳건해지는 것 같다. 고속도로 교각 밑 길을 지나 수촌리 ..

정안천 연못 길

2021년 10월 15일 금요일 공주 정안천 길을 아내와 같이 걸었다. 훈련장 주차장까지는 같이 걸었고 복지관까지는 혼자서 걸었다. 7시 35분에 집을 나서서 복지관까지 걸린 시간을 보니 정미 60분이다. 빨리 걷는 사람은 2, 30분이면 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천천히 쉬엄쉬엄 걸었더니 꼭 한 시간이다. 둑길을 걸으면서 발 밑에 떨어진 담배꽁초가 5, 6개 정도가 눈에 띄어서 발로 길 옆으로 옮겨 놓았다. 산책하는 사람이 왜 담배를 피우는지 참말로 이해가 안 갔다. 가면서 토란밭이며 잎이 낡아서 찢어지는 연못의 연잎이 처량해 보인다. 내가 즐기는 흔들 그네가 정다워 보이고 연꽃도 없고 연잎도 저무는 이곳 연못은 화려했던 지난 추억만 간직한 것 같다. 볼품없는 연못 길을 걷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 ..

누런 가을 들판

2021년 10월 12일 화요일 공주시 정안면 청룡리 들판입니다. 복지관 옆 메타세쿼이아 가 끝나는 곳, 고속도로 교각 밑으로 난 길 따라 10분 정도 걸으면 나타나는 누런 들판입니다. 벼논 옆에 심은 호박 넝쿨이 멀리 모이는데 그동안 꽃피고 열매 열어 가을볕에 익은 늙은 호박이 매달린 모습입니다. 애호박 시절도 보냈고 점점 커져서 이제는 이름이 늙은 호박입니다. 손이 못 미쳐서 이렇게 늙도록 내버려 둔 결과입니다. 멀리서 보이는 호박을 보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방치했던 저 호박도 머지않아 머지않아 누군가 따가겠지요. 들판에 그냥 뒹구는 호박을 보니 어둑한 인심입니다. 호박 달린 옆, 누런 벼논이 보기 좋습니다.

복지관 론볼 경기장에서 가까운

2021년 10월 7일 목요일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 부근에 론볼 경기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매일 론볼 경기를 즐긴다. 오늘 가을꽃인 구절초 꽃이 환하게 핀 모습을 보았다. 데이지 같기도 하고 들국화 같기도 한데 새 하얀 꽃 색깔이 환하다. 정안천 연못 풍경이다. 메타세쿼이아는 언제 봐도 멋있다. 정안천 냇물의 오리 떼

안개 낀 정안천 공원

2021년 10월 1일 금요일 정안천 생태공원에 낀 안개가 장관이다. 안개 긴 메타세쿼이아가 나름 멋있고 여기저기 안개에 선명하게 드러낸 거미줄이 멋있고 안개에 젖은 정안천 냇물 또한 동양화를 연출한다. 연못의 연잎이 안갯속에 뒷 배경에 어울리는 모습이 보기 좋다. 정안천 생태공원이 안개에 젖었다. 미루 나뭇잎이 길바닥에 뒹구는 모습도 가을임을 알린다. 안개 낀 정안천 공원을 본다.

지는 연잎을 보며

2021년 9월 30일 9월이 다 가는 오늘, 정안천 연잎이 서글프다 왕성했던 청년이 늙어 노인이 되듯이 검푸르고 싱싱하던 연잎이 세월 앞에 고개를 떨군다. 아무리 봐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서글프다. 가라앉는 힘없는 기운을 어쩌지 못한다. 머지않아 주저앉을 것이다. 그러나 온 힘을 땅 속 줄기에 모아 겨울을 이겨낼 것이다. 비록 시들지만, 내년 따뜻한 봄날에 생기를 갖고 다시 태어날 것이다. 새움이 돋을 것이다. 인고의 겨울을 보내는 저 연잎을 응원한다. 기다리자.

정안천 오리

2021년 9월 29일 수요일 공주 정안처 생태공원 연꽃은 이미 다 졌고 이제 잎과 옆 줄기가 퇴색해지는 요즈음 생명을 다하는 모습이 아쉬워 연못가를 날마다 걸으면서 인생무상, 제행무상을 생각한다. 연못가에 난 산책길을 걸으면서 산책길 옆을 흐르는 정안천 냇물을 보면 오리 떼가 냇물에서 노는 모습이 한가롭다. 날갯짓을 하기도 하고 빠르게 냇물 위를 헤엄치는 모습도 재미있고 오리 떼들이 노는 모습은 사람들이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것 같다. 요즈음 강 오리 숫자가 많아진 것 같다. 고요 속에 한가로움을 느끼는 시간이다.

정안천 연못 속의 오리들

2021년 9월 27일 월요일 정안천 연못이 점차 볼품없어 보이는데 지나다 보니 연못 물이 출렁이면서 물결이 이는 모양이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오리 떼가 헤엄치면서 만드는 잔잔한 물살이다. 연못에서 차츰 시들어가는 연잎들 사이로 물 위를 헤엄쳐 다니는 오리 떼가 귀엽다. 오리는 사람의 접근을 매우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얼른 연잎 대공 사이로 숨어버리는데 오늘은 운 좋게 한참이나 바라볼 수 있었다. 정안천 연못의 귀여운 오리들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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