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잎사귀 2021년 9월 7일 화요일 공주 정안천 연못 연잎이 갈색으로 변해 갑니다. 늦깎기 연꽃이 수줍은 듯 피는 것도 있지만, 연꽃은 이제 다 지고 열매만 남았습니다. 열매도 푸른 것은 얼마 안 되고 거의 검은색 열매입니다. 메타세쿼이아만은 아직도 푸르름을 자랑합니다. 저것도 머지않아 가을이 깊어지면 낙엽으로 떨어지겠지요. 아쉬운 마음으로 오늘도 연못가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2021.09.07
정안천 연못이 그냥 2021년 9월 4일 토요일 정안천 연못이 그냥 늙어 간다. 어쩌다 만나는 연꽃을 보면 더 새롭게 보이고 생기를 느끼지만, 어쩐지 가련한 느낌마저 든다. 다른 꽃들은 다 져서 씨앗을 만들었는데 이제서 피어나는 꽃을 보면 마음이 아리다. 잎이 갈색으로 변한 큰 잎이 볼품없고 여럿이 모여 있는 연꽃 무리도 보기가 그렇다. 지금 정안천 연못 모습은 아쉬움만 남기고 떠나는 이별 장면 같다. 머지않아 지금 남아 있는 꽃들도 사그라들 테니 매우 삭막할 것 같다. 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2021.09.05
모든 일을 열심히 2021년 9월 3일 금요일 정안천 생태공원 산책길을 열심히 도는 사람들을 본다. 연못 주위를 매일 한 바퀴 도는 나는 걸으면서 많은 사람을 만난다. 남자도 만나고 여자도 만나고 자전거도 만나고 때로는 애완견도 만난다. 그런데 날마다 만나는 사람이 4~5명 있다. 걷는 모습이 모두 특색 있어서 얼굴을 몰라도 아 그분이구나를 생각한다. 두 팔을 브이 자로 흔들고 힘 있게 걸음을 걷는 분이 있고 손에 항상 물 병을 들고 걷는 분은 언제나 그 물병이 손에 들려 있고 걸을 때 두 손을 휘젓는데 그 모양이 한쪽은 크고 한쪽은 약하게 젓는 분이 있다. 언제나 번쩍이는 구슬이 박힌 모자를 쓴 분도 있다. 저마다 특색 있는 자세로 걷는 모습이 재미있다. 이 연못이 이제 조금씩 퇴색되어 간다. 어쩌다 보이는 선명한 색의.. 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2021.09.04
흙탕물이 뻑뻑하게 2021년 9월 1일 공주 정안천 냇물이다. 엊저녁 폭우로 냇물이 많이도 불었다. 황톳빛 냇물이 산책로 부근에 놓인 벤치까지 차 올라서 물이 흥건하다. 이런 모습은 요 근래 처음이다. 아마 정안 쪽 차령산맥 산골에서부터 내려오는 물줄기가 하류로 점차 내려오면서 냇물이 범람한 것 같다. 물빛을 보면 흙빛이고 흐르는 물살을 보면 엄청 빠르며 급하다. 정안천 냇물이 무섭다. 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2021.09.02
8월을 보내는 연못 2021년 8월 31일 화요일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 연못이 점차 퇴색해 간다. 왕성하게 꽃을 피우던 그 생기가 점차 사그라드는 모습이다. 8월을 마지막 보내는 오늘의 정안천 연못 정경이다. 인생도 그러겠지. 힘 있던 청년 시절을 보내고 서서히 황혼으로 가는 우리들. 그래도 멋지게 늙어가는 사람이 돼야지. 아직도 푸른빛의 연잎은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아주 죽는 것이 아니고 내년을 약속하는 것처럼 우리네 인생도 그렇게. 연못가를 걷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희망을 본다. 건강을 추구하는 여러분을 응원한다. 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2021.09.01
연못가 사람들 2021년 8월 30일 월요일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 연못가 산책길에 사람들이 많다. 마스크를 벗고 걷다 보면 앞에서 오는 사람을 자주 만난다. 사람이 없을 때는 마스크를 벗지만, 사람을 만날 때마다 마스크를 다시 고쳐 쓴다. 사람을 많이 만나니까 만날 때마다 마스크를 썼다가 지나가면 다시 또 벗는다. 벗었다 썼다가 귀찮을 지경이다.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은데. 정안천 연못의 연꽃이 시들어가고 이제는 연잎도 갈색으로 변해가는 요즈음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개를 끌고 오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만나고 날마다 만나는 사람도 여럿 있다. 오늘 특이한 것은 공중에 미루 나뭇잎이 거미줄에 걸린 모습과 작은 나뭇잎 하나가 대롱대롱 공중에 매달린 모습이다. 날마다 걷는 길이지만, 날마다 색다른 정경을 목격.. 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2021.08.31
더 보고 싶은 연꽃 2021년 8월 27일 금요일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의 연못, 그곳의 연꽃이 막바지이다. 지기 아시워하며 끝마무리하려 피어난 연꽃이 사랑스럽다. 앙증맞은 연꽃을 더 애착을 가지고 바라본다. 6월 20일경부터 피기 시작한 연꽃을 보러 그리도 많은 사람이 왔었는데 저 꽃을 보려고 찾아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연꽃 핀 연못 모습을 애정 어린 눈으로 본다. 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2021.08.30
8월 28일 정안천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의 모습입니다.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어서 주차장을 지나서 정안천 냇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았다. 요즈음 비 온 뒤끝이라 제법 물이 많이 내려간다. 머지않아 이 작은 메타세쿼이아가 크면 장관이겠지. 연꽃이 막바지 꽃을 피우고 있다. 꽃 볼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자꾸 아시운 마음이 든다. 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2021.08.29
비가 와도 걷는 사람들 2021녀 8월 25일 목요일 비가 오는데도 우산을 들고 메타세쿼이아 언덕에 올랐다. 언덕에 가 보니 나처럼 우산을 들고 걷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더러 있는 게 아니고 많다. 사람들이 이렇게 걷기를 좋아하는가 보다. 비 오는 날, 정안천 생태공원의 정경이다. 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2021.08.28
정안천 산책로의 밤 2021년 8월 19일 정안천 생태공원 산책로를 걸었는데 길 가 언덕 밤나무에 열린 밤송이가 제법 커 보였습니다. 밤 꽃 핀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커진 모양을 보니 세월은 거짓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얼마 안 되면 밤 줍는 사람들이 모여들겠지요. 연못의 연꽃은 아직도 피고 지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연못의 연꽃은 아직도 소담하게 피어 있는 모습입니다. 나는 매일 이곳을 걷습니다. 공주의 정안천 연못은 나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데 한몫을 합니다. 자연이 고맙습니다. . 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2021.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