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 없다"
2023년 6월 1일, 정안천 연못가 앵두나무에 앵두가 없다. 지금 한창 익어갈 때인데 오늘 둘러본 연못가 앵두나무에는 앵두 한 알도 안 보인다. 짐승들이 따 먹었나, 지나는 사람들이 따 먹었나 한 알도 보이지 않으니 참 신기하다. 샅샅이 살펴봐도 이 나무 저 나무 이곳저곳 살펴도 앵두는 없다. 푸른 앵두잎만 무성하다. 앵두 맛을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앵두 같은 입술을 연상하기도 하고 나뭇가지에 매달린 붉은 앵두알이 작지만, 탐스러워서 오래 보고 싶었는데 앵두를 볼 수 없게 되니 좀 서운한 감정이다. 다행히 사람 발길이 잘 안 닿는 곳의 앵두나무 한 그루에서 손 닿는 곳은 앵두가 없지만, 좀 높은 곳의 앵두는 그대로 달려 있다. 사진으로 담고 자리를 뜨니 어디서 나타났는지 어느 남녀 두 사람이 나타나서 ..
잔잔한미소/사람들
2023. 6. 2. 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