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 1024

야, 밝은 세상이다

2022년 1월 10일 월요일 오늘 주방이 환해졌고 현관이 밝아졌다. 집안이 환해서 참 좋다. 밝은 세상이다. 주방의 등을 교체했다. 먼저 달았던 등이 깜박거리고 하나는 아주 나갔는데 이번에 새로 갈아 달았다. 천장에 달린 등 두 개를 떼어내고 새 것으로 달은 것이다. 또 현관의 센서등을 갈았다. 전에는 불이 들어와도 그리 밝지 않았는데 아주 새 것으로 바꿔 달아서 환해졌다. LED 등이 전력 소비가 적고 수명도 오래간다고 하더니 고장 나서 다시 간 것이다. 밝기는 밝은 데, 반영구적이라는 말은 다 맞는 게 아닌 것 같다. 어쨌든 이번에 시완이 아비가 새로 달아 줘서 고맙다. 이제 밝은 세상이 됐다. 만든 이도 설치해 준 이도 고맙다.

독서, 책 읽기

2022년 1월 9일 지난해 9월부터 공주시 웅진도서관 책을 빌려다 조금씩 읽기 시작했다. 요즈음 읽은 책은 다음과 같다. 2021년 9월 25일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 마디(정호승) 10월 10일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카트린 지타) 10월 10일 나이롱 글쓰기(명로진) 10월 16일 강원국의 글쓰기(강원국) 11월 24일 공부머리 독서법(최승필) 12월 7일 장발장(빅토르 위고) 12월 7일 몽실 언니(권정생) 12월 7일 완득이(김려령) 12월 7일 레미제라블(빅토르 위고) 12월 21일 나는 말하듯이 쓴다(강원국) 2022년 1월 2일 대통령의 글쓰기(강원국) 1월 2일 공무원 글쓰기(강원국)

게발선인장

2022년 1월 6일 이제 활짝 핀 게발선인장을 본다 선인장은 게으른 사람도 잘 키울 수 있는 화초다. 게발선인장도 물을 자주 안 주어도 잘 산다. 밤엔 어둡게 하고 낮엔 햇빛을 쐬게 하고 화분 흙이 바싹 마르지 않게만 하면 이렇게 꽃을 볼 수 있다. 향기도 없는 게발선인장 꽃이지만, 방안을 환하게 하니 좋다. 내년에 더 튼튼한 몸으로 더 많이 피게 하려면 꽃이 진 다음에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연구할 일이다. 환한 우리 집 게발선인장 모습이다.

겨울 나무

2022년 1월 4일 정안천 생태공원 연못가를 걸으면서 주변 겨울나무를 본다. 메타세쿼이아는 하늘을 찌르는 큰 키를 자랑하지만, 이파리 하나 안 붙었다. 추위와 비바람에 이파리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떨어뜨린 모습이 너무나 앙상하다. 미루나무도 버드나무도 잎이 안 달린 건 마찬가지다. 겨울나무 노래 가사에 아무도 찾지 않는 겨울을 휘파람만 불고 있느냐 리고 했는데 찬 겨울바람이 부는 날 나무는, 겨울나무는 바람소리만 내고 있다. 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야 새봄을 맞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나무 밑을 지난다.

새해 인사, 상면

2022년 1월 1일 토요일 올해 첫날이다. 손자와 대면, 상면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새해 첫인사를 올리러 온 것이다. 기특하다. 2021년 10월 8일 생이니 백일도 보름 가량 남았는데 고개를 바로 세우고, 웃고, 옹알이를 하고, 낯도 가린다. 임시완, 또리 방 거리고 잘 논다. 보매 장군 감이다. 방안에 게발선인장이 환하게 꽃을 피웠다. 손녀딸은 8개월 만에 5cm나 컸다. 올해도 모두 평안하고 건강하고 하는 일이 순조롭게 잘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다.

녹슨 가로등

2021년 12월 25일 메타세쿼이아 길에 세워진 가로등 기둥이 심하게 녹슬고 있다. 쇠기둥이 오래되어 비바람에 산화되면 녹슬기 마련이다. 정안천 메타세쿼이아 길 조명등 기둥이 녹슨 모습이다. 더 녹슬기 전에 산화방지를 위하여 기름을 바르던지 조치를 해야 할 것 같다. 500여 미터 되는 메타세쿼이아 길에 모두 12개 정도의 가로등이 서 있는데 아직 멀쩡한 것도 잊지만, 대부분 녹이 슬고 있다. 외지서도 많이 찾는 우리 공주의 메타세쿼이아 길에 세워진 가로등 기둥이 녹스는 것이 안타깝다. 아름다운 공주 정안천 메타세쿼이 길이다.

위험한 곳

2021년 12월 24일 위험한 곳 표시를 보고 느낀 점 정안천 생태공원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봄부터 여름, 가을을 지나 잎이 떨어진 겨울인 요즈음도 사람들이 잘 찾는 아름다운 길이다. 나는 이 메타세쿼이아 길 옆에서 날마다 운동을 하는 사람이다. 이곳을 날마다 걷는 나는 늘 못마땅 해 하는 것이 있는데 오늘도 역시 그렇다. 아름다운 길 옆 나무에 비닐 끈으로 맨 모습이 눈에 거스른다. 유심히 살펴보곤 하는데 볼 때마다 그냥 넘겼다. 사람들이 위험한 언덕길을 다니다가 넘어져서 다치면 안 되니까 위험한 길이니 이곳을 다니지 말라는 의미로 줄을 띄운 것이라 보고 참 잘했다는 생각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곳을 날마다 자주 오다 보니까 생각이 달라졌다. 위험함 곳은 들어가지 마라는 표시가 없으면 누구 안심하고 ..

공주의 서원, 초려 이유태 선생을 기리는 용문서원

공주에 있는 서원 가운데 공주시 상왕동(중동골)에 있는 용문서원(龍門書院) 이야기이다. 용문서원이 있는 공주시 상왕동 중동골은 공주 산성동에서 300번 시내버스를 타고 상왕동(왕촌) 정류장에서 내려 안내판 방향으로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동네 이름 중동골은 공주 시내 중동(中洞)이 아니며 상왕동의 위 왕촌, 아래 왕촌의 중간 동네라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용문서원은 주소가 공주시 중동골길 54-12이다. ▲용문서원 외삼문 . 용문서원 앞에는 세 개의 안내판이 붙어있는데 그것은 초려 이유태 선생과 용문서원, 공주 이유태 유허지 그리고 2020년 7월 공주 역사 인물 이유태이다. 세 안내판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이유태(李惟泰)의 호는 초려(草廬), 본관은 경주이다. 선조 40년에 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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