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 1024

48분 기적의 독서법

2022년 3월 20일 일요일 오늘, 독서법에 관한 책 한 권을 다 읽었다. 공주 웅진도서관에서 빌린 책으로 김병완 지음, 미 디스 북스 펴냄 발행 연도는 2013년이다. 총 342쪽이다. 속표지에 저자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저술가, 강연가, IT전문가, 기업 경영 컨설턴트, 자기 계발 및 독서법(공부법) 컨설턴트, 인물평론 컨설턴트, 마인드 개혁 컨설턴트, 집필 및 저술 컨설턴트, 개인 및 조직 변화 경영연구가 기업 경영, 자기 계발 및 독서법(공부법), 인물 평론, 마인드 개혁, 집필 및 저술 등의 컨설턴트라고 소개하고 있다. 직장에서 사표 내고 매일 도서관에서 하루에 10권씩 1년에 3천 권의 책을 독파하였다. 그렇게 3년 동안 9천 권을 넘어버리자 의식의 폭발적인 팽창을 경험했다. 저자는 독자..

2022년 3월 18일 정안천 생태공원 길에 쑥이 보입니다. 그냥 지나치면 안 보이지만, "쑥도 나왔을 텐데" 하면서 자세히 보면 보입니다. 내가 농사할 때 본 쑥은 자주 성가신 잡초였는데 이렇게 이른 봄에 새싹으로 땅 흙 속에서 고개 든 쑥은 괜찮아 보입니다. 어린 쑥이 대견스럽습니다. 쑥은 농사에선 아주 성가신 잡초입니다. 농작물 사이에서 자라는 쑥은 여러 가지로 피해를 줍니다. 비료도 먹고, 크게 자라면 햇빛도 가립니다. 번식력도 강해서 당장 뽑아내지 않으면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주기 때문에 쑥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독한 잡초입니다. 그런데 오늘 푸릇푸릇 새 싹이 돋는 쑥의 모습은 좋아 보입니다. 아직은 어리지만, 곧 뜯어다 먹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쑥국을 끓여도 좋고 어지간히 자라면 쑥떡도 해..

자세히 본 풀꽃

2022년 3월 18일 정안천 산책길을 걷다가 길옆에서 제법 파래진 풀들을 본다. 길을 걸을 때는 무심코 길 앞에 장애물이 있는지부터 살피고 걷는다. 안전하게 천천히 걷는 게 습관이 되었다. 요즈음 봄비가 가끔 내리니 길바닥이 촉촉하고 생기가 돋아서 걷는 기분이 좋다. 겨우내 메말랐던 풀밭이 제법 푸릇푸릇 해 진 모습이다. 오늘따라 길 옆 풀밭으로 눈이 간다. 정안천 연못가에는 나무가 서 있고, 벤치가 있고, 더러는 정자도 보인다. 모두 걷는 이의 휴식을 위한 편의 시설이다. 그냥 지나쳐서 다니던 길, 버드나무가 있는 벤치 부근을 유심히 보니 봄기운이 돋는 듯 풀들이 파릇해져 올라오고 있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서서 오랫동안 자세히 보았다. 오래 가까이 자세히 보니 건성으로 볼 때는 보이지 않던 아주 작..

꽃봉오리

2022년 3월 7일 봄이 오려는 듯, 주변에 꽃봉오리가 보인다. 양지바른 곳에서 조금씩 벌어지는 산수유 꽃봉오리가 꽃샘추위를 이기고 터지는 모습이다. 아파트 주변에 매화가 있는데, 이쯤이면 매화도 필 것 같아 돌아다보니 산수유보다 늦다. 오늘 본 산수유와 매화의 꽃 봉오리 모습이다. 머지않아 산수유는 노란 꽃이 필 것 같다. 매화도 곧 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집 주변에 산수유와 매화가 활짝 필 날을 기대한다. 우리;집 주변은 아름다운 정원이다. 나는 행복하다.

무언가를 배우는 신기한 사람

2022년 3월 5일 나는 요즈음 책을 읽기 시작했다. 지난 일요일, 공주 웅진도서관에 가서 모두 5권의 책을 빌려왔다. 2주 동안에 다 읽을 작정으로. 빌려다 그냥 읽고 반납하면 그만이지만, 언제 뭘 읽었나 내 머릿속에 잘 남지 않을 것 같아서 책 내용을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흔적을 남기기로 했다. 오늘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심혜경 지음), 더퀴스트(도서출판 길벗 발핼)이다. 크기가 작은 책인데 글씨도 아주 작아서 시력 이 약한 나는 읽기는 안 좋았다.. 모두 192 쪽이라 두껍지도 않아서 쉽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책의 앞뒤 표지에 적힌 글들을 읽어보니 「인생이라는 장거리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한 매일매일의 기록」 「내가 봐온 10년 동안 늘 무언지를 배우는 신기한 ..

웅진백제 옛길을 걸으면 보이는 것들.

2022년 3월 3일 충남도미리포터 글을 공유합니다. 지난 2월 28일 자로 승인된 글입니다. http://www.chungnam.go.kr/media/media/articleView.do?article_no=MD0001806833&med_action=view&mnu_cd=CNNMENU00009 여행 - 충청남도 충청남도 바로가기 클릭 www.chungnam.go.kr 웅진백제 옛길을 걸으면 보이는 것들. 공주 공산성부터 무령왕릉까지 공주는 관광도시입니다. 공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입니다.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은 백제유적지구로 세계 유산에 등재되어서 더욱 유명해졌기 때문입니다. ▲세계유산도시 공주 웅진 백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아주 귀한 문화유산을 이걸 그냥 쓱 보지 말고 꼼꼼하게 천천히 보..

여보, 고마워요.

2022년 3월 2일 여보, 고마워요. 요즈음 아내가 고맙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고마워해야 할 일이 하루에도 여러 가지 있겠으나 요즈음은 새삼 아내가 고맙다는 생각이다. 나를 잘 챙겨주니 그렇다. 건강을 위해서 식이요법에 신경을 써 주는 일이 더욱 그렇다. 혈당 조절을 위해 먹는 음식도 조심해야 한다면서 아침을 간편식으로 준비해 준다. 이렇게 먹은 지가 꽤 오래됐는데, 주는 대로 먹어도 서운치 않고 배 고프지 않다. 오히려 든든하다. 보매 밥 하는 것보다 간단해 보이지만, 이런 식단을 준비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나는 안다. 각종 채소와 열매들을 사서 썰어 잘게 가는 일도 그렇고 달걀과 우유와 치즈 등 재료를 사다 준비해 놓는 일이며 이것들을 삶고 썰고 하는 잔 일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 콩을 ..

마당을 쓸었습니다

2022년 2월 22일 마당을 쓸었습니다. 이것은 나태주 시인의 많은 시 가운데 '시'의 처음 시작 부분입니다. 시 제목이 '마당을 쓸었습니다'인 줄 알았는데 확인한 결과 이 시의 제목은 '시'입니다. '마당을 쓸었습니다'는 이 시의 첫 부분이지요. 마당을 쓸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꽃 한 송이 피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졌습니다. 마음속에 시 하나 싹텄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밝아졌습니다. 나는 지금 그대를 사랑합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더욱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졌습니다. 시를 잘 모르지만, 나 시인은 쉬운 시어를 써서 나도 나름으로 이해합니다. 마당을 쓸고, 꽃을 심고 하니 시가 나오고, 남을 사랑하고 하니까 온 세상이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진다는 거 아닌가요. 깨끗한 환경..

제민천 오리

2022녀 2월 22일 며칠 전에 공주 제민천 냇물 따라 걸은 적이 있습니다. 금강공원 금성 교부터 공주 시청 부근 선화교 다리까지 걸었는데 오랜만에 걸은 산책길에 산책하는 사람도 더러더러 만났고 많은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곳곳에 놓인 돌다리가 정겨웠고 여물 물 지어 흐르는 물줄기가 그야말로 졸졸졸 흐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올라가는 길에서 여기저기 오리들이 노는 모습도 보았는데 요즈음 제민천 물이 적게 흘러서 물 위에 떠서 헤엄치지 못하고 냇물을 걸어 다니는 오리들이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오리발 색이 빨간색입니다. 부리 끝은 노란데 걷는 발의 색은 빨갛습니다. 멋지게 헤엄치지 못하고 불편한 자세로 걷는 오리들이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제민천 하류만 있는 게 아니라 올라가면서 곳곳에서 두세 마리씩 떼 지어 ..

공주시 웅진동 이야기

2022년 2월 22일 자 충남도민 리포터 글을 공유합니다. 공주시 웅진동은 공주관광의 중심입니다. http://www.chungnam.go.kr/media/media/articleView.do?article_no=MD0001802768&med_action=view&mnu_cd=CNNMENU00009 여행 - 충청남도 충청남도 바로가기 클릭 www.chungnam.go.kr 공주시 웅진동 이야기 웅진백제 역사의 중심 공주시 웅진동에는 한산소, 박산소, 송산소, 시어골, 오약골, 정자방 등 구수한 이름의 자연부락이 여럿 있습니다. 전부터 한씨, 박씨, 송씨 등 씨족의 산소가 있었던 곳으로 압니다. 지금의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송산리 마을 부근에 있으므로 송산리 고분군이었나 봅니다. 송산소 마을은 공주중학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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