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 1024

옥수수 수확

2021년 7월 15일 목요일 세 자매들이 봄부터 애써 키운 옥수수를 수확하는 날 밭의 모습이다. 약속 때문에 점심 후에 갔더니 벌써 옥수수를 따서 껍질을 벗기고 이미 한 솥단지 쪄내서 식히고 있었다. 좀 앉아서 옥수수 겉껍질을 벗기고 수염을 잘라내고 손질하는 일을 좀 거들었다. 바람은 간간이 불지만, 장마철 햇빛 뜨거운 여름에 가마솥에 불 때서 옥수수 삶는 일이 여간 아니었다. 삶은 옥수수를 식혀서 나중에 큰 비닐에 담는 일이며 나누는 일, 운반하는 일 모두 힘든 일이다. 열심히 일하는 동생 내외 6명의 합심과 노력의 결실이 다른 농작물의 수확에도 큰 성과가 있을 것 같다. 둘러본 밭의 모습이다. 2021년 7월 15일

마음까지 깨끗하다

2021년 7월 3일 토요일 공주 정안천 연못길 산책길을 도는 동안 잠시 쉬어가라는 사각 정자가 가끔 눈에 띈다. 산책길에 아마 여러 개의 쉼터가 있는 것으로 안다. 공주시 장애인 복지센터 부근 메타세쿼이아 언덕 너머 사각 정자에 갔더니 누가 버렸는지 커다란 커피 컵과 종이컵 10여 개가 버려져 있다. 아마 이곳에서 먹고 아무렇게나 버린 것 같다. 버린 사람을 짐작하건대 여기에서 이런 좋은 음료를 먹는 사람이라면 교양 있는 사람일 것인데 함부로 버리고 마음이 편했을까 참으로 의심이 든다. 여기를 많은 사람이 찾는 공주의 자랑스러운 정안천 생태공원인데 누구나 아끼고 잘 보전해서 많은 사람이 같이 즐기고 싶은 마음이 언뜻 들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정자 주변 풀을 뽑고 컵들을 주워 모아 정리했다. 마음마저 ..

조금 신경 쓰면, 지저분한 느낌을

2021년 7월 3일 토요일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거기에 미관상 안 좋은 띠가 매어져 있다. 요즈음 만개한 연꽃을 이 길에서 내려다보는 것도 좋고 그늘 길을 걷는 멋도 있다. 가족과, 연인과 또는 친구와 함께 담소하면서 걷는 모습이 보기 좋다. 그런데 이 멋진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눈에 거슬리는 모습이 보인다. 나무와 나무를 끈으로 묶어 놓은 모습이다. 안전한 길에서 이탈하여 나갈 경우 다칠 위험이 있다는 위험을 알리기 위해 안전을 위하여 설치한 방어선으로 알고 있다. 길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필요하면 안전하게 만들면 된다. 굳이 방어선을 만들려면 미관상 보기 좋게 만들었으면 한다. 임시로 빨리 만들어서 언뜻 보면 유치하고 졸렬한 모습이다. 외지에서 공주에 유명..

최창석 지구 사랑 사진전

2021년 6월 26일 금요일 겸해(謙海) 최창석(崔昌錫) 지구사랑 사진전이 아름다운 초록별 지구 한 바퀴라는 타이틀로 2021년 6월 25일부터 6월 29일까지 공주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공주문화원 주최로 충청남도와 공주시가 후원한다. 최창석은 공주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정년 퇴임한 분으로 공주 국립 충청 국악원 유치 위원장이며 제17대 공주문화원장으로 오는 6월 29일 이임식이 예정되어 있다. '인생은 하나의 경험이다. 경험이 많을수록 풍부한 삶이 된다.'를 여행의 지론이고 인생의 좌우명이라는 최 원장은 어려서부터 여행을 좋아했고 그래서 지리교육과를 나왔다고 한다. 지리교사를 하면서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다녔고 1990년 이후는 해외여행을 다녔는데 1994녀 서유럽 여행에서 받..

파노라마

2021년 6월 2일 토요일 공무원연금 2021년 6월호 45쪽에 드넓은 전경을 한눈에! '파노라마' 촬영에 대한 기사를 보고 나름 한번 촬영해 봤다. 파노라마란 큰 전망이라는 뜻으로 넓은 범위의 경치를 한 장의 사진에 담는 기능이란다. 촬영 버튼을 누르고 왼쪽 또는 오른쪽 또는 위로 카메라를 서서히 움직여 정해진 틀 안에서 담고 싶은 전경을 촬영한다고 돼 있다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움직여 활영 시 카메라를 가로로 눕히지 않고 세로로 들고 찍으면 더욱 넓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사람의 손

2021년 6월 9일 수요일 주변에 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요즈음 금계국이 핀 곳에 개망초가 함께 어울려서 한창이다. 금계국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개망초는 잡초다. 한 가지 꽃이 집단적으로 몰려 피는 곳에 끼어들어서 피는 것들은 잡초다. 소담스럽게 피는 꽃 속에 끼어들지 못하게 미리 뽑아줬어야 하는데 그냥 내버려 둬서 지저분한 모습이다. 그러니 사람의 손이 무서운 거다 농작물을 심어 가꿀 때도 마찬가지다. 주작물이 자라는 것을 방해하는 풀은 잡초다. 잡초가 성하지 않도록 어렸을 때에 뽑아야 힘도 덜 들고 간단하다. 사람의 힘은 무섭다.. 사람을 키우느 일 농작물을 키우는 일 꽃을 키우는 일 무엇을 만든는 일 무엇 하나 사람의 힘이 안 들어가는 것이 없고 무엇하나 소홀할 수 없는 게 사람의 힘이다.

멀리 봐야 괜찮다

2021년 6월 4일 금요일 4인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정안천 산책길을 걸었다. 정안천 연못에 연잎이 파랗게 제법 커진 모습으로 자라 오르고 있다. 푸른 메타세쿼이아가 제법 녹음을 자랑하고 도로 옆의 밤나무에 꽃몽오리가 지었다. 정안천 산책길을 걷다보면 잡초가 우거진 모습을 보다. 가까이 보면 잡초다. 그러나 멀리 보면 그리 나쁘지 않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시어가 생각난다.

익은 것은 색깔로 안다

익었나 안 익었나 어떻게 아나? 대개 색깔로 알지요. 참외도 수박도 앵두도 복숭아도 거의 색깔을 보고 익었나 안 익었나를 구별합니다. 여기 복지관 버스 정류장에 열린 벗도 색깔을 보고 익은 정도를 압니다. 검게 짙은 색을 지닌 것을 따서 입에 넣어 보면 익어서 단 맛이 들었습니다. 푸르거나 아직 붉은빛이 나는 것은 덜 익은 것이지요. 그런데 한 가지에 열린 벚들도 똑 같이 익지 않고 시차를 두고 익습니다. 그것은 햇볕을 받는 양이 다르기 때문일 겁니다. 나뭇잎에 가려서 햇볕을 잘 받지 못하는 열매는 더디 익습니다. 사람도 다른 똑똑한 사람 때문에 출세가 늦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런가 하면 사람을 잘 만나면 쉽게 출세할 수도 있습니다. 나무 열매도 쉽게 익는 것 더디 익는 것이 있듯이 사람도 좀 늦게 ..

버찌가 익어가는 계절

2021년 5월 24일 월요일 오늘 본 벚나무 열매 버찌 모습이다. 벚꽃 핀 제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세월은 흘러 그 열매가 달렸다.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쉽게 올려다보이는 부근 벚나무 밑에서 날마다 익어가는 것을 본다. 나뭇잎 사이로 아직도 푸은 빛의 열매도 있지만, 양지바른 곳에서는 제법 붉은빛이다. 집으로 오는 길에서 본 산수유다. 산수유도 제법 열매가 커진 모습이다. 가을이면 붉게 익을 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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