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8일 수요일
지난 2007년에 쓴 글과 찍은 사진이 다시 보고싶어진다.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그 때만 해도.......
엄니............
2007.6.29 (금)
국민학교 6학년 까지 내 이름이 광부(光夫) 였었다.
광부라는 이름이 일본식 이름이라고 아버님께서
중학교 들어가면서 부터 더 좋은 이름으로 고쳐 주셨다.
예전의 어르신들은
우리 엄니를 광부 엄니라고 한다.
울 엄니의 정성은 매우 대단하신 분이시다.
어려서 부터(6.25 사번 후 왕촌 다리가 끊어졌을 때도)
7월 7석 때면 나를 업고 공암에 있는 산제당엘 다니시며
온 가정의 화목을 위하여 기도하신 분이시다.
그 정성이 지금도 마찬가지시다.
마을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유모차를 앞세우시고
정류장 까지 오시는 거다.
멀리서 부터 가까이 까지
오셔서 잘가라고......
너희들이 건강해야
나도 건강하다고.
늘 내 아내 걱정하시는 그 마음
오늘도 그 말씀이시다.
차 안에서도
자꾸 생각나서
마음이 숙연해 진다.
유모차도 좋으니 잡으시고
아랫마을 장사하시는 할머니와 같이
말씀도 나누시고
공원에서 여러분들과 윷도 놀으시고...
정말 건강하셔야
우리도 건강하답니다.
걱정 끼쳐드리지 않도록
하려해도 잘 안되니
그저
모두 건강하는 수 밖에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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