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사람들

어머니, 우리 어머니....

ih2oo 2009. 1. 28. 18:51

2009년 1월 28일 수요일

지난 2007년에 쓴 글과 찍은 사진이 다시 보고싶어진다.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그 때만 해도.......

엄니............

 

 

2007.6.29 (금)

  국민학교 6학년 까지 내 이름이 광부(光夫) 였었다.

  광부라는 이름이 일본식 이름이라고 아버님께서

  중학교 들어가면서 부터 더 좋은 이름으로 고쳐 주셨다.

 

  예전의 어르신들은

  우리 엄니를 광부 엄니라고 한다.

 

  울 엄니의 정성은 매우 대단하신 분이시다.

  어려서 부터(6.25 사번 후 왕촌 다리가 끊어졌을 때도)

  7월 7석 때면 나를 업고 공암에 있는 산제당엘 다니시며

  온 가정의 화목을 위하여 기도하신 분이시다.

 

  그 정성이 지금도 마찬가지시다.

 

  마을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유모차를 앞세우시고

  정류장 까지 오시는 거다.

 

  멀리서 부터 가까이 까지

  오셔서 잘가라고......

 

  너희들이 건강해야

  나도 건강하다고.

 

  늘 내 아내 걱정하시는 그 마음

  오늘도 그 말씀이시다.

 

  차 안에서도

  자꾸 생각나서

  마음이 숙연해 진다.

 

  유모차도 좋으니 잡으시고

  아랫마을 장사하시는 할머니와 같이

  말씀도 나누시고

  공원에서 여러분들과 윷도 놀으시고...

 

  정말 건강하셔야

  우리도 건강하답니다.

 

  걱정 끼쳐드리지 않도록

  하려해도 잘 안되니

  그저

  모두 건강하는 수 밖에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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