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전막(全幕)

ih2oo 2013. 11. 6. 19:52

 

2013년 11월 4일 월요일

전막을 지나면서 본 풍경들

 

은행나무

 

 

  전막을 지나면서 샛노란 잎이 아름다운 은행나무를 보았다.

  금강 변 도로 전막교차로에서 강북교차로 사이의 도로변에는 가로수로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요즘, 이 나무에서 떨어진 은행이 사람들에 밟혀서 그냥 냄새를 피우면서 뒹굴고 있다.

  전에는 은행을 줍는 사람도 많았었는데 요즈음은 줍는 사람이 없는지 나뭇길 위에서 하얀 가루를 날리면서 뒹구는 모습이  

  지저분하다.

  검푸르던 은행나무가 노란 아름다운 색을 자랑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잎이 떨어지면 앙상한 몰골만 남겠지.

  내년을 기약하는 기다림 속에 겨울은 가겠지.

 

육철낫(肉鐵낫)

 

 

  전막에 있는 철물점을 지나면서 진열된 상품(商品)중에 육철낫을 우연히 보고 지나다가 다시 가까이 보고 사진을 찍었다.

  낫에는 왜낫과 육철낫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왜 육철낫이라고 하나 궁금하다.

  사전에 육철낫을 찾아보니

      같은 말로 조선낫(날이 두껍고 손잡이 속에 박히는 뾰족한 부분이 비교적 긴 재래식의 낫)이라고 되어 있다.

  욱철낫에 대하여 내가 알고 있는 바도 이 설명대로 낫의 두께가 두꺼워서 이가 잘 안 빠지는 낫으로

  연약한 풀보다 더 두껍거나 굵은 나무도 자를 수 있는 낫을 말한다.  

  육철낫(조선낫) 말고 왜낫은 낫의 두께가 얇고 조선낫보다 약해서 비교적 나무가 아닌 풀과 같은 것이나

  연약한 벼나 보리 등을 벨 때 쓰는 낫이다.

 

정안천교

 

  정안천을 건너면서 보니 다리 이름표가 달아났다.

  분명 정안천교라고 적혔을 그 이름표가 빠져나가서 빠져나간 자리가 흉해 보였다.

  이름표 뜯긴 군기 빠진 군인 모습 같다고나 할까.

  다시 해 박으면 또 빼갈까?

 

정안천 생태공원

 

  정안천교에서 바라본 정안천 생태공원의 모습이다.

  걷기나 자전거 타기에 좋도록 잘 닦아놓은 길, 산책로가 선명하게 잘 나 있다.

  고요한 정안천 냇물에 비친 사물들과 길따라 심어놓은 꽃들이 보인다.

  이제 이 정안천도 사람이 뜸하겠지.

  뜨거운 여름철 이 생태공원의 잡초를 뽑고 꽃을 철 따라 심고 하던 여러분들의 땀방을 나는 안다.

  그동안 수고하신 분들의 오고에 고마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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