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0일 수요일
가는 세월이 아쉽다.
엊그제 찍은 사진을 보면서
아쉽다는 생각을 한다.
공주 둔치공원 옆의 육교 옆 은행나무와 그 너머로 보이는
공산성이 아름다웠었는데 이제 앙상한 가지만이 강바람을 맞고 서 있다.
정안천교 밑의 정안천보행교가 안갯속에
한 폭의 동양화 같고
연미산의 엄나무 가지가 양 뿔처럼 갈라진 그 모습 상상하니 웃음이 난다.
올해는 부소산의 새빨간 단풍 구경도 못 하고
공산성 영은사 옆의 샛노란 은행나무도 담지 못했으니
올해 가을은 그저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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