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3일 일요일
일요일 저녁
아내와 나는 초대를 받았다.
자주 만나는 사람이고 언제나 봐도 성실한 두 분으로부터.
집 근처의 어느 횟집으로.
오늘의 메뉴는 제철을 만난 주꾸미 샤부샤부
냉동이 아닌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주꾸미 요리다.
펄펄 끓는 용기 안을 보니 아주 작은 고추가 있어 꺼내 보았다.
분명, 내가 보아도 우리 지방의 고추는 아니었다.
나중에 칼칼한 맛이 이 고추 때문인 것 같았다.
채소와 같이 펄펄 끓는 그릇에 살아 움직이는 주꾸미를 넣었다 꺼내어 먹는 오랜만의 샤부샤부 맛을 즐겼다.
맛 나는 음식을 같이 먹자고 초대해 준 그 맘이 고맙지만, 돈을 많이 쓰게 하여 미안하기도 했다. 보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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