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고쳤으면

이건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ih2oo 2017. 1. 25. 15:29

2017년 1월 25일 수요일


공주는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그래서 더욱 많은 관광객이 공주를 찾는다.


공주 시민이든 외지 관광객이든 전보다 공주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 더 높아진 것은 틀림없다.

그러므로 공주시에서는 관광객을 위한 친절과 배려가 아쉽다.


공주시에서는 관광 안내를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공주를 찾는 관광객이 우리 공주에 대한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알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공산성 관광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외국인을 위한 화장실 안내판이 철자가 틀리게 적었다.


▲538년은 성왕 6년이 아닌 성왕 16년이다.

이 관광안내판은 공산성 주차장에 서 있다.



▲성왕 16년은 538년이다.



잘못된 안내판은 최근의 것이 아니라 오래전에 그릇된 채로 있다는 점이고

지나거나 보는 사람들이 무관심 속에 그냥 그대로 서 있는 실정이다.


▲웅진동 선화당과 공주박물관 사이의 화장실



▲공산성 주차장의 화장실 표시



세운 지 여러 해가 지났는데도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거나 지적했어도 반응이 없이 그대로 방치한 것이 아닌지?

아니면 그까짓 작은 것이 뭐 문제가 되겠나 싶어서 그냥 지나쳐버렸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공산성 안내판과 화장실 표기의 오류는 작은 일이 아니다.

역사적 사실을 잘못 적은 것이고, 영어로 잘못 표기한 화장실의 오류는 그냥 방치해서는 안 될 일이다.


또한, 이렇게 예산을 들여 제작한 안내판이 세워지기까지 입안을 하고 세우고 확인하고 하는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쳤을 텐데

틀린 부분이 무사 통과한 것은 사실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


이렇게 세워졌다는 사실이 서글픈 것이다.

잘못된 채로 버젓이 그렇게 오래 서 있다는 사실을 결과적으로 볼 때

세울 때 잘못됐고

세운 뒤에도 보는 사람이 관심이 없고

아무렇게나 세워도 별문제 될 것이 없다는 생각들이 이런 결과를 낳은 것으로 생각한다.


공주시는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되었다.


2017년은 2018년의 관광도시 기반을 닦는 해이다.

여기서 지적한 것 말고도 우리 공주시에 잘못 표기된 간판이나 안내판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할 일이다.


흥미진진 공주 시민의 긍지를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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