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7일 월요일
아침은 언제나 상쾌하다.
늘 같은 시각에 일어나버릇하면 꼭 그 시간이면 일어난다는데
나는 아직 그게 몸에 안 배었는지 어제 아침은 좀 늦어서 자전거를 못 탔다.
그래서 오늘은 5시 10분에 알람을 맞춰 놓았더니 ‘다섯 시 십 분입니다’라고 멘트가 나온다.
그 바람에 눈을 뜨고 준비하여 나설 수 있었다.
전막을 지나 정안천교를 건너면서 정안천 생태공원 길을 바라보니 새벽 산책 나온 시민이 눈에 띈다.
▲공주 정안천(05시 30분)
정안천교 에서 보이는 공주생명과학고 교차로 너머 연미산이 우람하게 서 있다.
▲공주 생명과학고 교차로
밭에서 자라는 들깨가 제법 컸다.
밑에서 자라는 잡초를 선호미로 긁어서 근절시켰고
요즈음은 새벽마다 들깨 곁가지를 따주고 있다.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들깨
들깨가 크고 있는 가장자리에는 토란이 내 키만큼 자랐는데
요즈음 뙤약볕을 쪼여서인지 군데군데 갈색으로 탄 것 같아 안쓰럽다.
▲싱싱하게 크는 들깨 옆에서 큰 키를 자랑하는 토란
7시 30분이면 하던 일을 멈추고 집으로 돌아오는 자전거를 탄다.
오늘 자전거 미터기는 267.7m를 가리킨다.
▲2017년 8월 7일 07시 33분 현재의 자전거 미터기
집으로 오는 길은 32번 국도를 따라 인도를 달린다.
방학이라 학생들도 눈에 띄지 않고 인도가 한산하다.
32번 국도변 인도를 아침마다 자전거로 달리는데
늘 느끼는 것은 담장을 기어오르는 덩굴 식물이 보기 좋다.
그러나 덩굴 벋는 식물 밖으로 잡초가 우거져서 보기 흉하다.
누군가 이 잡초를 뽑아야 좋을 것 같다.
내 집 울타리 바깥이면 내가 뽑겠는데
어쩌다 오가는 이 길의 잡초가 맘에 걸린다.
▲2017년 8월 7일, 32번 국도변 인도
▲2017년 8월 7일, 32번 국도변 인도의 잡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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