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문, 토루, 무이산 여행기 13
중국 하문, 토루, 무이산 4박 5일 여행기이다. 이번 여행은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22명의 여행단으로 조직되어 출발부터 도착까지 화합과 협조 속에 무사히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귀환하였다. 공주 문화원 2018년 국외답사단의 여행 기록을 공개한다. 중국을 여행하려는 사람에게 참고하시라는 목적과 우리의 추억을 오래 간직하고자 함이다. |
▲7곡 동영상 1분 30초
무이산 천유봉 정복 후 오후 일정은 뗏목 유람이었다.
죽벌(竹筏)이라는 대나무 뗏목을 타고 구곡계의 가장 위쪽 9곡부터 아래 1곡까지 9km의 계곡을 돌아 내려가는 일정이다.
선착장에 들어가기 전에 바닥에 옷이 젖지 않게 입을 우비와 신이 젖지 않게 신는 비닐을 받아서 완전무장을 하고 배에 올랐다.
물론 구명조끼는 필수품이다.
뗏목은 큰 대나무를 엮어 만들었는데 대나무 사이로 물이 흘러들어오므로 잘못하면 신이 물에 젖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뗏목이 움직이기 전에 발을 비닐로 싸매야 했다.
배는 사공이 기다란 나무에 송곳처럼 박은 쇠꼬챙이로 바닥이나 옆의 바위를 밀어서 배를 움직였는데 물속을 가르는 솜씨가 좋았다.
▲시를 읊다 동영상 1분 41초
기분 좋게 시냇물을 따라 내려가는 뗏목은 가끔 흔들리기도 하고 물살이 센 곳을 내려갈 때는 앞부분이 물에 차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나중에 보니 비닐 포장을 깔았다.
물길 따라 내려가는 동안 구곡을 보게 되는데 곡마다 우리 팀원은 구곡가 한 가닥씩 소리 내 읊으니 비록 빗속이었지만, 우리가 바로 신선이었다.
간간이 내리는 빗물에 적어둔 종이가 젖지만, 9곡부터 1곡까지 구곡가를 이곳 현지에서 읊는다는 데 그 의미가 상당했다고 자부한다.
최 원장님의 중국 원어 발음이 꼭 중국 사람 같았고
우리말로 읊은 우리들도 분명 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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