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잔잔한미소

우리 동네 산수유

ih2oo 2019. 3. 15. 14:14

2019년 3월 13일 수요일


우리 동네 산수유가 노랗다.

산이고 들이고 요즈음 봄을 알리려 피는 꽃 중에 산수유는 노란색이다.

산수유는 봄꽃 중에서도 일찍 피는 꽃이다.

노랗게 피는 개나리도 있지만, 개나리가 피려면 아직 멀었다.


전에 충무교육원에 근무할 때 뒷산에 지천으로 피던 산수유와

오곡동 점말 외갓집 마당 가에 피던 고목 산수유 꽃이 그리운데

오늘 우리 아파트에서 내려다본 산수유를 보니 더더욱 노란색을 가까이 가보고 싶어진다.

바깥에서 이리 보고 저리 보고 본대로 사진을 찍으려 해도 잘 안 된다.

워낙 작고 가냘파서 그렇지만, 나름으로 예쁜 면이 많다.

자세히 살펴보고자 좀 크게 확대하여 찍고 싶은데

아직 기술 부족으로 잘 안 된다.


깜냥으로 우리 동네 아파트 정원의 산수유를 여러분에게 자랑한다.

깊은 산속까지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깝게 있는 산수유다.

 꽃향기가 났으면 좋으련만, 냄새를 맡을 수 없는 게 흠이다.


그래도 한겨울 추위를 이기고 이렇게 꽃을 피워낸 그 정성이 고맙다.

우리 동네 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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