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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불공

절/공주개명사

by ih2oo 2022. 12. 2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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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2일

 

개명사에서 11시에 동지 불공이 있어서

집에서 10시 30분에 카카오 택시를 불러 아내와 함께 갔다.

개명사 출입이 드문 아내를 보는 사람마다 모두 반갑게 맞아 준다.

전에 여 부회장도 했고 늘 여러 보살님들과 친분 있게 지내던 터라

오랜만에 만나니 반가운 모양이다.

개명사에 다니던 분들이 지금은 발 끊고 안 오시는 분들이 여럿인데 뵙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건강이 안 좋아서 못 오시는 분은 속히 쾌차하셨으면 좋겠고

서운한 점이 있는 분은 그 사정을 널리 이해하여 감정을 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동지인 오늘을 기점으로 낮의 길이는 길어지고 밤은 점점 짧아지니 

춘분날에 밤낮의 길이가 같아졌다가 하지가 지나면 다시 낮의 길이가 짧아지게 된다.

동지 팥죽을 쑤어 모든 액운을 물리치고 모든 가족의 건강과 화목과 영광이 날마다 가득하기를 기원해 본다.

주지 스님의 정성 어린 불공으로 신도님들 모두가 지극정성을 다해 부처님 전에 발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겨울 차가운 날씨라 개명사 3층 법당 바깥은 바람이 매서웠지만,

개명사 3층 대법당밖에서 대웅보전 현판과 절 앞으로 펼쳐지는 주변을 살폈다,

훤히 앞이 트인 지금의 개명사 전망은 아주 좋은데

개명사 앞에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냐면 조망이 가리고 답답할 것이 걱정된다.

앞이 훤한 개명사의 앞 정경을 겨울바람과 함께 조망하는 의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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