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6일 금요일
수통골에서 공사 10회 모임이 있는 날 아침 9시 30분에 집을 나서서 볼일 보고 집에 돌아오니 15시 30분이다. 약 5시간 정도 걸린 오늘 나들이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적는다. 집을 나서면 늘 보던 것들도 새롭게 느껴지는 것도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
1. 사실을 정확히 알자. 학생들 방학이라 휴일 버스 시간표를 적용하는 줄 알았는데 7월 29일부터 공휴 시간표 적용이라는 걸 잊었다.
100번 버스를 타야 했는데 못 타고 125번 버스를 탔다. 10시 정각 출발 버스를 터미널에서 타지 못하고 중동사거리에서 탔다. 공주 장날이라 만원일 줄 알았는데 다행히 운전석 뒷자리가 비어서 편안하게 현충원역까지 갈 수 있었다.
버스시간표는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다른 것도 장소나 시간을 정확히 아는 습관을 지녀야 낭패 보지 않는다.
2. 현충원역 3번 출구 부근에 '홍범도길'이 있다. 그 이름이 '홍범도장군로'이다. 봉오동전투로 유명한 독립운동가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2022년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옮겨 오고 나서 홍범도 장군을 기리기 위한 거리도 만들었다는데 이 길을 따라 국립대전현충원까지의 거리를 홍범도장군로로 지정하였다고 한다.
못 보던 길을 처음 본 것이다.
3. 대전 시내버스 좌석 앞에 산뜻하게 보이는 문구, 누구나 지켜야 할 것이다.
버스가 완전히 서기도 전에 자리에서 일어나면 균형을 잃고 쓰러질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내용이다. 버스가 완전히 정차 후 일어나도 늦지 않으니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사람은 늘 안전하게 천천히, 노인은 더욱 더.
4. 대전 시내버스 요금은 카드로 1,500원이다.
카드를 찍고 타는 버스 요금을 정확히 알았다.
공주 300번 버스는 75세 이상 무료다.
일반 공주 시내버스 요금은 얼마인가?
5. 메꽃이 보기 좋다. 수통골 버스 종점에서 내려 걷다 보니 연약한 메꽃이 펜스를 기어오르며 피어 있다. 연분홍 색, 오각형 모양이다. 꽃을 보면 사진으로 담는다. 아무 꽃이나 다.
6. 수통골 버스 종점 부근에서 본 광고인데 제일 아래에 시원한재활의학과가 눈에 띈다. 구암역 1번 출구에 확장 이전한 것이 6월이다.
7. 수통골본가 식당 입구에서 본 노란 꽃이 파란 잎과 어울려 샛노랗다.
8. 국립현충원 앞을 지날 때 신호등에 걸려 멈춘 버스 안에서 본 현수막, 한 현수막 내용이 맞지 않는 것 같았다.
9. 공주대교에서 본 연미산 쪽 풍광, 금강교 뒤로 우뚝 솟은 연미산은 언제나 봐도 보기 좋은 산이다.
10. 공주시 신관동 32번 국도 중앙분리대에 펄럭이는 태극기가 보기 좋다.
보이는 사물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나는 이런데 다른 사람은 어떨까? 있어도 보이지 않을 수 있고 느닷없이 크게 보일 수도 있다.
밖은 덥지만, 나가면 세상은 넓고 보이는 것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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