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집 나서면 모두 배울 것

ih2oo 2024. 7. 27. 21:04

2024년 7월 26일 금요일
수통골에서 공사 10회 모임이 있는 날 아침 9시 30분에 집을 나서서 볼일 보고 집에 돌아오니 15시 30분이다. 약 5시간 정도 걸린 오늘 나들이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적는다. 집을 나서면 늘 보던 것들도 새롭게 느껴지는 것도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

1. 사실을 정확히 알자. 학생들 방학이라 휴일 버스 시간표를 적용하는 줄 알았는데 7월 29일부터 공휴 시간표 적용이라는 걸 잊었다.
100번 버스를 타야 했는데 못 타고 125번 버스를 탔다. 10시 정각 출발 버스를 터미널에서 타지 못하고 중동사거리에서 탔다. 공주 장날이라 만원일 줄 알았는데 다행히 운전석 뒷자리가 비어서 편안하게 현충원역까지 갈 수 있었다.
버스시간표는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다른 것도 장소나 시간을 정확히 아는 습관을 지녀야 낭패 보지 않는다.

2. 현충원역 3번 출구 부근에 '홍범도길'이 있다. 그 이름이 '홍범도장군로'이다. 봉오동전투로 유명한 독립운동가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2022년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옮겨 오고 나서 홍범도 장군을 기리기 위한 거리도 만들었다는데 이 길을 따라 국립대전현충원까지의 거리를 홍범도장군로로 지정하였다고 한다.
못 보던 길을 처음 본 것이다.

▲대전 현충원역 3번 출구 부근의 홍범도장군로

  
3. 대전 시내버스 좌석 앞에 산뜻하게 보이는 문구, 누구나 지켜야 할 것이다.
버스가 완전히 서기도 전에 자리에서 일어나면 균형을 잃고 쓰러질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내용이다. 버스가 완전히 정차 후 일어나도 늦지 않으니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사람은 늘 안전하게 천천히, 노인은 더욱 더.

▲ 버스가 완전히 정차한 뒤에 일어나자는 안내판

 
4. 대전 시내버스 요금은 카드로 1,500원이다.
카드를 찍고 타는 버스 요금을 정확히 알았다.
공주 300번 버스는 75세 이상 무료다.
일반 공주 시내버스 요금은 얼마인가?

▲대전 시내버스요금표

 
 
5. 메꽃이 보기 좋다. 수통골 버스 종점에서 내려 걷다 보니 연약한 메꽃이 펜스를 기어오르며 피어 있다. 연분홍 색, 오각형 모양이다. 꽃을 보면 사진으로 담는다. 아무 꽃이나 다.

▲메꽃

 
6. 수통골 버스 종점 부근에서 본 광고인데 제일 아래에 시원한재활의학과가 눈에 띈다. 구암역 1번 출구에 확장 이전한 것이 6월이다. 

▲ 광고판

 
7. 수통골본가 식당 입구에서 본 노란 꽃이 파란 잎과 어울려 샛노랗다.

▲수세미꽃

 
8. 국립현충원 앞을 지날 때 신호등에 걸려 멈춘 버스 안에서 본 현수막, 한 현수막 내용이 맞지 않는 것 같았다.

▲'전우여 그대를 잊지 않겠습니다'

 
9. 공주대교에서 본 연미산 쪽 풍광, 금강교 뒤로 우뚝 솟은 연미산은 언제나 봐도 보기 좋은 산이다.

▲공주 금강과 연미산

 
10. 공주시 신관동 32번 국도 중앙분리대에 펄럭이는 태극기가 보기 좋다.

▲32번 국도 중앙분리대 태극기

 
보이는 사물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나는 이런데 다른 사람은 어떨까? 있어도 보이지 않을 수 있고 느닷없이 크게 보일 수도 있다.
밖은 덥지만, 나가면 세상은 넓고 보이는 것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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