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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어려운 일

2024년 10월 26일, 토요일 오후 3시 30분. 공주시 영명학당길 24(구 공주의료원 자리)의 혀의당(惠義堂) 옆에서 이익보 사적비를 이전하여 세우는 제막식에 우연히 참석했다.공주에서 근무한 관찰사 가운데 1750년 충청관찰사 겸 공주 목사로 2년간 재임하는 동안 많은 업적을 남긴 분이 이익보라는 것, 연안 이 씨라는 것, 장깃대 나루 사공과 당시 백성들이 세운 사적비가 공주에서 연안 이 씨 문중에 의해 가평으로 옮겨갔던 것을 공주문화원과 공주시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공주에 다시 옮기는 오늘의 제막식의 의미가 크다는 점을 알게 된 것이다.제막식에 앞서 혜의당 강당에서 이일주 공주문화원장의 이익보 님의 6대 업적과 배울 점 등에 대한 강의가 있었기에 그 내용을 알고 제막식에 참석할 수 있었다. 이익보(..

충청감영 역사문화제에 공주시교육삼락회원 참여

공주시교육삼락회(회장 최창석) 회원 30여 명 회원이 유림 학자로 참여한 행사를 소개한다.2024년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제3회 공주 충청감영 역사문화제가 공주목 관아터에서 '충청감사 납시오'라는 타이틀로 열렸는데  그중 26일 오후에 열린 '충청감사 부임 행차 재현' 행사에 충청감사 행렬 뒤를 따르는 선비 유림들로 참여한 것이다.공주는 17세기부터 충청도 전역을 관할하던 감영이 있던 곳으로 당시 막강했던 충청감사 부임을 재현하는 행사인데 공주사대부고 앞 포청사부터 구 의료원자리인 옛 공주목 관아터까지 감사의 행렬이 이어졌다.충청감사 부임 행렬 모습이다. 행렬의 선두는 사물놀이단인 공주 웃다리농악보존회(반포면)가 '농자천하지대본' 농기를 앞세우고 흥겨운 농악을 연주하면서 앞장섰다.그 뒤를 이은 행..

벼 베인 논

2024년 10월 26일 토요일의당면 청룡리 들판 벼가 베어진 논을 보니 황망하다. 열매가 영글어 누렇게 고개 숙인 벼가 보기 좋았었는데 이제 베어진  논은 알곡을 훑어가고 버려진 볏짚이 나뒹군다. 볏짚도 머지않아 가축 사료용으로 볏단으로 묶이겠지. 벼가 베어진 논을 한참만에 보니 괜히 허전한 느낌이다.대신 조그마한 텃밭에 심긴 무와 배추가 잘 자라는 모습이 보기 좋다. 머지않은 김장철을 앞두고 저렇게 잘 자라는 채소의 모습은 마음을 든든하게 한다.걷다 보니 냇가에서 먹이를 기다리는지 왜가리 한 마리가 고요 속에 멈춰 선 모습이다. 아직은 배가 부른 지 휴식을 취하는 것 같다.정안천 메타세쿼이아길을 오늘도 걸었다.2박 3일 동안 못 걸은 이 길이다.

강원도 여행이 남긴 것

2024년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 동안 강원도 나들이, 우리 애들과 동행하여 돌아본 소감이다. 한동안 여행의 기회가 없어서 나들이가 꺼려졌지만, 애들 셋이 운전하고 9명이 함께한 이번 여행에서 여러 가지를 느꼈다. 먼저 우리나라는 전에 비하여 먹고살기 좋고 질서도 경제도 많이 발전하여 풍요롭다는 것을 많이 실감했다. 들르는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화장실이며 매점이며 식당이 참으로 깨끗하고 질서 있고 멋지다는 점이다. 문막휴게소서 산 호두과장 10개에 3천 원, 횡성 휴게소의 횡성 안내 영상, 화장실에 붙은 웃음의 효과에 대한 안내가 인상적이었다. 강원도 양양군의 이면 도로나 크고 작은 도로를 지나면서 보니 감나무가 많다는 것과 붉은 감이 주렁주렁 달린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고, 언덕 위에 ..

휴휴암

강원도 양양의 바닷가 시찰에 가 본 모습이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언덕을 오르니 바다가 훤히 보이는 전망 좋은 위치에 불이문이 보이고 바다를 등진 지혜관세음보살 입상이 나의 마음을 감싸 안는다. 윤진이 공부 잘 하고, 시완이 건강하라는 발원으로 정성으로 부처님 전에 절 올렸다. 바닷가의 사찰 모습 경치가 좋다. 경내에 마련된 음수대에서 감로수 한 잔 꿀같이 마셨다. 우리 가족 9명의 강원도 나들이 이틀째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24

양양 나들이

2024년 10월 23일 수요일 아들딸, 손자손녀와 우리 내외 오랜만에 집 멀리 떠난 여행, 2박 3일의 첫날. 강원도 양양까지 왔다. 집에서 9시 안 돼 떠나서 강릉까지 고석도로 달리면서 만나는 휴게소마다 들러서 여유있는 여행길이었다. 점심을 가자미 물회로 했는데 처음 먹은 맛이 시원하니 좋았다. 점심 후에 의상대를 거쳐 주변 사찰 지역을 걸었는데 높은 곳의 해수관음상 등은 도저히 걷기 힘들어서 오르지 못했다. 이제 다리 힘이 많이 빠졌음을 실감하는 오늘이다. 시완이의 귀여움과 학교의 체험활동 모습을 보면서 오늘의 양양 나들이가 모두에게 도람있는 교육적 가치와 아름다운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었으면 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23

대전 나들이

2024년 10월 22일 론볼장에 백팩 지고 가니 사람들이 의아해한다. 뭐가 들었냐면서 내동 안 메던 가방이 궁금한 모양이다. 가방 없이 다니던 사람이 가끔 메고 다니는 가방도 관심의 대상이 된다. 사실은 빈 가방 안에 이는 오늘 충대병원 진료안내서 한 장 딱 들어 있지만, 진료 후에는 처방전에 의한 6개월분 약을 지어 넣을 공간의 가방인데 다른 사람은 모른다.시내버스 앞자리에서 본 전망이다.12시 출발 300번 시내버스를 타고 현충원역에서 전철로 갈아타서 서대전네거리역에서 내렸다. 1번 출구로 나오면 서대전광장이다. 늘 비둘기들이 많고 시민들이 걷기 운동을 하는 곳이다. 오늘은 모습을 유심히 보니 가을꽃 국화꽃이 잘 꾸며져서 퍽 예쁘다. 가을꽃 향연이다.비가 가끔 오는 날 시내버스 가장 앞자리는 내가 ..

웅진동 길

2024년 10월 18일 금요일비가 질금거리며 오는 흐린 날 공주 문예회관부터 웅진동길을 걸었다.박세리를 의미하는 한국투혼 21 옆을 지나면서 또 그의 발자취를 읽었다. 비 오는 웅진동길은 붉게 물든 가로수 키 작은 나무 빛깔이 멋지다. 문예회관 정문 옆에 이런 비가 서있다. 수없이 많이 지나다녔어도 유심히 안 본 탓으로 이제 보니 공주 라이온스클럽에서 세운 효실천헌장이다. 웅진도서관으로 가는 인도는 걷는데 불편하다. 늘어진 소나무 가지가 너무 길어서 걷는 나를 불쾌하게 한다. 나뭇가지를 잘랐으면 한다. 도서관 입구에는 인도를 약간 가로막은 승용차가 눈에 거슬린다. 좀 더 안으로 들여서 댔으면 좋을 것 같다. 도서관을 지난 도로변 정원의 멋진 조각상이다. 길가에 세워진 '백제의 여운'이라는 시비다. 웅진..

가족법회(개명사241020 )

2024년 10월 20일 일요일공주 개명사 3층 법당에서 10월 가족법회가 있었다.관골에서 9시 50분쯤 150번 시내버스로 시목동에서 내려, 걸으면서 보니 길 가에 모과가 제법 큰 모습을 하고 있다. 시목동 골목길은 펜스로 막힌 골목길이다. 그 사이로 보이는 개명사 모습이 호화 찬란하다. 10월 31일 합동천도재를 알리는 번들이 휘날리는 모습이다.그동안 개명사 법당 앞의 절마당을 넓히는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 같았다. 넓어진 절 마당이 훤하니 시원해 보였다. 답답함이 없는 좋은 절 마당이 완공될 것 같다. 3층법당 밖에서 본 오늘의 개명사 앞마당 모습이다. 휘날리는 오색 천과 번 매단 줄들이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이 장관이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10월 31일에 있을 합동 천도재를 안내하..

절/공주개명사 202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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