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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가 정경

2024년 8월 27일 화요일여름이 멀었나 보다. 어제보다는 낫지만, 아직도 높은 기온으로 땀이 흐른다. 론볼 게임을 하기 전 의당면 연못가 길을 걷고 흔들 그네에 앉아서 발목운동을 하면서 30분 정도 시간을 보냈다. 가만히 있는 것보다 작은 움직일 망정 몸 근육을 움직이자는 생각에서다.그네에 앉아서 보니 연못가를 걷는 사람들이 보인다. 혼자서, 둘이서 가끔씩 걷는 모습이 보이는데 모두 자기 몸 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다. 열심히 자기 건강을 자기가 지키려는 그 의지가 좋아 보였다. 나도 전에는 연못 주변을 한 바퀴 도는 게 일과였는데 지금 당장은 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 얼른 힙차게 일어나 걸어야 할 텐데. 희망을 갖자.▲공주 정안천 연못길 메타세쿼이아길도 여름을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히 걷는 사람들..

일요일의 메타세쿼이아길

2024년 8월 25일 일요일, 오랜만에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었다. 서울에서 관광버스로 왔다는 단체 손님들이 길을 메웠다. 이 길이 전국적으로 이렇게 알려졌음을 실감하게 한다.맨발 황톳길도 걷는 사람이 많다. 공주 의당면 메타세쿼이아길에서 그늘을 즐기는 사람을 여럿 만났다.  메타세쿼이아길 끝나는 부근에서 본 환한 닥풀꽃이다. 연못에는 여기저기 아직도 피어있는 연꽃들이 막바지 여름을 견디고 있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 놓인 벤치에 앉아서 발 밑을 보니 노란 민들레와 메꽃이 가냘프다. 메타세쿼이아길이 파손된 부분이 보인다. 돌아오는 길가에서 본 8월의 장미다.

여름 아침에 핀 꽃들

2024년 8월 24일 토요일 아침, 8시 반에 아내와 집을 나서서 산책길을 걸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지도 한 달이 넘었다는 보도도 있는데 아침부터 찌는 날씨다. 그래도 집 안에만 앉아 있을 수 없어서 걸어가면서 이 여름 오늘에 핀 꽃들을 유심히 살폈다.우선 늦은 장미가 아파트 펜스에 피었다. 장미 넝쿨에 매달린 작은 꽃이 새빨갛다. 5월 장미가 아닌 8월 장미도 보기 좋다. 길 가운데 받쳐진 전동스쿠터인가 이런 탈 것이 통행을 방해한다. 조금만 신경 쓰면 통행인들에게 피해를 안 줄 텐데 이렇게 길 한가운데 세어놓은 사람들의 마음씨는 이해할 수 없다. 지나는 사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이라 사진으로 담았다. 길 옆 한쪽에 두는 시민 의식을 기대한다. 걷는 길가의 작은 풀꽃들이 내 눈에..

모처럼의 외출

2024년 8월 23일모처럼의 외출입맛이 쓰다. 음식 맛을 모르겠고 냄새 맡기도 어렵다.. 이런 상태가 여러 날 됐다. 한 달 전보다 몸 무게도 5Kg 정도 줄었다. 공복 혈당 수치도 높은 정도다.요즈음 내 몸 상태가 이러니 기운이 없고 의욕이 없다. 억지로 살기 위해 먹는다. 약도 열심히 먹는다. 심혈관, 뇌혈관, 비뇨기, 혈당 등 관련 약은 오래전부터 계속 먹고 요즈음 연세 내과 약까지 먹으면서 견딘다. 론볼장 간 지도 여러 날 됐다.오늘은 안약 처방과 아내 약 타려는 목적으로 외출했다. 서울안과에서 손쉽게 내가 원하는 양만큼 쉽게 처방받아 약을 샀고, 프라자 약국에서 아내 약 두 갑 중 1갑을 살 수 있었다. 점심이 문제였는데 언뜻 부근의 본죽 생각이 나서 중동점에 전화하여 전복죽을 포장해 왔다.중..

그래도 메타세쿼이아

2024년 8월 22일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공주시립탁구체육관 옆 키 큰 메타세쿼이아길이 아주 인기 있습니다. 나도 너도 즐겨 걷는 숲길입니다. 언제나 걷는 이 길을 요즈음 며칠 째 못 걷습니다. 전에 걸을 때 담아 뒀던 사진으로 걷기를 대신합니다. 매미 소리 우렁 차고 발 밑 파란 잎에 보랏빛 꽃 매단 맥문동이 가증스럽습니다. 군데군데 비치된 벤치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사람도 눈에 띕니다. 멀리 미루나무와 버드나무들도 그 이파리를 살랑이면서 바람에 몸을 맡깁니다. 가끔씩 연꽃이 보이는 연못은 앞들이 무성합니다.청룡리 연못가 메타세쿼이아길은 언덕길이라 주변 경관을 잘 볼 수 있습니다. 빠른 시일 안으로 또 걷고 싶은 메터세쿼이아길입니다.오늘도 메타세쿼이아길은 뙤약볕에 그 기강을 잡고 있을 겁니다.

대추, 밤 그리고 감

20204년 8월 20일 여름이다. 덥다. 더워도 너무 덥다.더운 여름의 식물들은 여전히 잘도 큰다. 주변의 과실들도 잘도 큰다. 머지않아 따 먹을 수 있겠다. 대추와 밤 그리고 감은 모두 같은 시기에 열매 영글어가고 있다. 대추 클 때 밤도 크고, 감도 커진다. 아직은 새파란 어린 열매지만, 얼마 안 있어서  따 먹을 수 있을 것 같다.자연 현상은 틀림없다. 전체적으로 조금 늦거나 이를 수는 있어도 매년 그만 때면 꽃 피고 열매 맺어 열심히 자란다. 더운 여름에 튼실하게 크고 익어간다.덥다 덥다 하지만, 이 더위도 얼마 못 갈 것이다. 더워야 여름이도 여름이 있어야 과실들이 크게 익어 간다.우리는 자연을 거스를 수 없다. 오지 말래도 가을은 올 것이다.

뒷산을 천천히 걷다

2024년 8월 20일론볼장에 결석하고 집 주변 근린공원을 걸었다. 그제처럼 그늘 쪽 도로를 지나 언덕길을 올라 공원 그네에 자리 잡았다. 벌써 맨발 황톳길에는 여러 사람이 걷는 모습이다. 가끔 개와 함께 산책 나온 사람들도 눈에 띈다. 가만히 보니 데리고 나온 개가 말도 잘 듣고 귀엽다. 그래서 반려견이라나 보다. 우리 집 주변에 이런 근린공원이 만들어진 것이 얼마 전인데 마을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서 즐기는 곳이다. 그늘을 찾아 그네에 앉아서 앞 큰 나뭇가지에서 노는 비둘기도 바라 보고, 아침 햇살에 점차 사라지는 그늘을 발라보면서 더 덥기 전에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네에 앉아서 발을 굴러 발목운동과 무릎 운동을 천천히 했다.주변에는 벌써 도토리가 커가고 바람에 떨어진 나뭇가지에 달린 열매를 보니 ..

호박 7개

2024년 8월 19일 월요일 공주시 론볼체육관은 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려도 어르신들이 론볼 게임을 즐긴다. 론볼장 옆 울타리를 유심히 보니 막 열기 시작한 애호박이 7개나 보인다. 더 자세히 보면 더 많을지도 모르는데 꽃 달린 작은 호박들이 귀여운 모습이다. 열린 호박마다 찾아다니며 사진으로 담았다. 호박은 이렇게 암꽃에 달린 호박이 크는데 수꽃가루가 이 암꽃에 묻어야 열매 맺는다. 호박벌 보기가 어려운 요즈음은 사람 손으로 꽃가루를 묻혀줘야 한다니 수정이 안 되면 호박이 크지 않고 도중에 떨어지니 유심히 관찰하여 수정시켜야 할 것이다. 모든 것이 정성을 들여야 하지만, 요즈음은 호박도 그냥 내버려 두면 따먹기 힘들다.오늘은 호박 사진을 골라 찍고 운동하는 어르신들 모습도 보고, 연못가 풍경들을 흔들 ..

개명사 무궁화

2024년 8월 18일공주시 시목길 공주 개명사 경내에는 온통 무궁화다. 오늘 백중 천도재에 참석하기 위해 개명사에 갔는데 입구부터 경내 곳곳에 활짝 핀 무궁화가 나를 반겼다. 길을 걷다가 길 옆에 핀 무궁화만 보아도 좋아서 요모조모 뜯어보는 나인데 절 입구부터 환하게 핀 무궁화를 본 나는 너무나 마음이 활짝 열려서 이리저리 살폈다. 꽃 종류는 그리 많지 않지만, 신도님들이 몇 해 전에 정성으로 심어서 이제 제법 꽃다운 무궁화꽃을 피운 것이다,.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나라꽃이다. 광복절이 지났지만, 광복절과 무궁화는  우리 대한민국의 독립과 광복의 의미 깊은 날이요 꽃이다.공주 개명사에 가면 무궁화를 많이 볼 수 있다.

자료실/무궁화 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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