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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천도재

2024년 8월 18일 일요일 음력 7월 보름, 공주 개명사에서 백중천도재가 열렸다.먼저 가신 조상님들의 왕생극락을 원하는 우리 후손들의 정성이 오늘 천도재의 모습에서 역력히 볼 수 있었다. 주지 스님의 정성 어린 염불과 축원은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초종 정성으로 이어졌고 간부님들과 신도신들이 적극협조하여 예년에 비하여 질서 있게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되었다. 조상님께 올리는 의식, 제사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엄숙하게 정성스럽게 올려야 하는데 모든 신도들이 스님의 지시에 잘 따라주어서 여법하고 만족스럽게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본다. 그동안 천도재 준비를 위해 애쓴 간부님들과 보살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오늘의 행사로 인해 우리의 선망 조상님들의 왕생극락하심을 기원하면서 개명사 밖에서 본 푸른 하늘의..

절/공주개명사 2024.08.18

장미는 8월에도 핀다

2024년 8월 17일 토요일 일주일을 두문불출하다 아내의 권유로 같이 집밖으로 나섰다. 방안에만 있다가 오랜만에 나오니 다리가 후들거린다. 아침 햇살이 따갑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니 몸과 마음이 괴롭다. 입맛도 없어서 음식이 단 지 쓴 지 모르겠다. 그래도 견디기 위해 열심히 먹는데 맛이 전 같지 않다. 당화혈색소가 높고 공복 혈당도 신경 쓰인다. 그동안 음식 가리지 않고 잘도 먹었는데 이제서 정신 차리려 하니 괴롭다. 혈당이 높으면 혈액 순환이 순조로울 수 없고 그러면 심혈관 뇌혈관 질환을 예사로 볼 것이 아니다. 담당 의사의 걱정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건강을 챙겨야겠다. 집을 나서서 인도를 걷다 보니 뒤늦은 장미가 눈에 들어온다. 5월의 그 장미가 아닌 보매도 작은 꽃이지만, 새꼽빠지게 지금, 8월..

무궁화(無窮花)

2024년 8월 14일 수요일내일 8월 15일은 광복절이다. 아침 일찍 태극기를 달 계획이다. 1945년 우리나라의 해방을 기념하는 날이다. 주변에서 본 무궁화가 더욱 새삼스러워 다시 자세히 본다. 우리나라꽃 무궁화다.無없을 무, 窮다할 궁, 花꽃 화, 그야말로 다함없는 무궁무진한 무궁화다. 피고 지고 또 지고 피고 오래 피는 무궁화다. 거리를 지나다 만나는 무궁화는 나의 마음을 흔든다. 태극기와 무궁화가 공존하는 공주시 신관동 금강변 32번 국도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요즈음 본 무궁화다.

자료실/무궁화 2024.08.14

변선희 작가 초대전 <찰칵>

2024년 8월 6일이었다. 더운 여름날 공주 반죽동 원도심 거리는 한산했다. 이미정 갤러리의 지희순 개인전을 보러 가다가 우연히 들어선 작은 골목길, 거기에 작은 갤러리가 있다는 걸 안다. 부근 학교에 근무할 때 동료직원 댁이 이 골목에 있어서 여러 차례 오간 적이 있어서 낯설지는 않은데 이런 좁은 골목 끝 작고아담 한 가정집을 쓸모 있게 개조하여 갤러리가 만들어질 줄은 내가 생각해도 상상 밖이다. 어쨌든 공주에는 이렇게 정 깊은 갤러리도 있다. 첫 번에 마주친 개인전 안내판이다. 2024년 7월 17일부터 8월 11일까지 변선희 작가 초대전 '찰칵'이 전시된다는 안내이다.시작된 지 벌써 오랜데도 이제 보는 것이다. 전시된 작품들을 둘러보았는데 독특한 화법으로 작품들 이해하기가 나로서는 어려웠다. 귀엽..

연못 소식

이 블로그에는 동영상을 직접 올리지 못하도록 제약을 받으므로 다른 블로그에 올럈다가 다시 옮겨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어느 교수님 강의를 듣다가 제시한 동영상 내용이 좋아서 동영상을 객석에서 촬영한 것을 이 블로그에 올렸는데 그것이 규정에 어긋나는 줄 몰랐던 것입니다. 지적당한 직후 모두 삭제했는데도 영원한 범죄자로 찍혀 내가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올리지 못하게 제약을 받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정안천 메타세쿼이아길 주변은 매미 소리 우렁차게 들리는 여름입니다. 연꽃도 피고 지고를 반복하여 항상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시원한 여름이 되기 위해서는 덥다고 만 할 것이 아니라 땀을 좀 흘리면서 여름을 즐겨야 합니다. 이 여름 더위는 얼마 남지 않은 날을 우리를 덥게 하겠지요, 그러려니 하고 견딥시다. 슬기롭게 ..

아침 풍경

2024년 8월 8일메타세쿼이아길의 벤치에 앉아 여름을 감상한다. 더위가 심한 올해 여름이다. 걸으면 땀이 흘러서 걷기도 엄두가 안 난다. 그러나 땀나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걸을만하다. 나 혼자 걸으면서 여름 아침을 감상하다, 그냥 보면 덥지만, 감상하면 재밌디.▲공주 메태세쿼이아길 벤치 ▲공주 메태세쿼이아길 옆 맨발황톳길 ▲공주 메태세쿼이아길 아래 자귀나무 ▲공주 메태세쿼이아길에서 보이는 하늘, 매미 소리 들린다. ▲신관동 걸리 어디선가 본 옥잠화 ▲아프지 않으려면 스스로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 안 그러면 병원 신세를 져야 한다. 스스로 이겨내지 못하면 그렇다.

아침이니까 달리지

2024년 8월 8일, 이런 더운 날에 체력 단련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짧은 맨발황톳길을 여러 번 왔다 갔다 열심히 걷는 사람도 체력을 단련하는 것이고 내가 걷는 것처럼 메타세쿼이아길을 날마다 걷는 사람도그 이면에는 체력 단련이랄까 건강한 몸을 유지 발전 시키기 위함일 것이다.오늘은 젊은이들이 달리기 하는 모습이 보인다. 한낮에는 감히 엄두도 못 낼 일이지만, 아침 일찍 연못가를 달리는 젊음의 패기를 본다. 나도 저런 때가 있었을 텐데. 부럽다.개인별 체력의 차이를 알고 자기 능력에 맞게 달려야 할 것이다.

연꽃은 피고 진다

2024년 8월 7일 수요일정안천생태공원 연못의 연꽃은 아직 건재하다.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린다고들 하는 무더운 여름, 오늘이 입추인데도 입추 기분이 안 나고 오히려 기온이 어제보다 더 높은 35도다.아침나절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으면서 연못을 보니 여기저기 울긋불긋 연꽃이 건재하다. 날씨가 덥거나 말거나 계속 피고 진다. 한여름 뜨거운 기온 속에서 한없이 자란 연잎이 튼실해 보인다. 연못에 연잎이 무성하고 아직도 연꽃봉오리가 싱그럽다. 산책길의 버드나무와 미루나무가 그 무성한 이파리를 흔들거리며 자랑하고 매달려 있다.이런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려고 더워도 참고 산책길을 걷는다, 무더운 여름이 가기 전에 더 이 더위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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