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2038

책 속에 길이 있다

2022년 1월 14일 공주 웅진도서관에서 가끔 책을 빌려다 읽었고 읽는다. 노안으로 눈이 피로하지만, 주로 큰 글씨 책을 읽는데 읽을 때마다 뭔가를 알게 된다. 책 속에 진짜 길이 보인다. 뭔가를 깨달으면 앞이 훤하니까 길이 보이는 것이다. 뭐라도 도움을 주는 책 눈이 피로하지 않게 오래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공부하는 학생이 아니라도 우리 나이라도 뭔가 읽으면 도움이 되니까 오는 일요일 두 권의 책을 반납하고 또 빌려 올 것이다.

자료실/자료실 2022.01.15

백년 가든

2022년 1월 4일 상호가 백년(百年) 가든이라는 식당이 길 가에 있다. 늘 이곳을 지나다니면서도 한 번 안 갔는데 오늘은 가 볼 기회가 됐다. 론볼 총회 후에 몇 명이 가서 점심 특선인 새우젓 돼지 두부찌개를 시켜 먹었다. 새우젓으로 간을 한 찌개인데 모두 맛있다면서 잘 먹는다. 정말 괜찮다. 모든 음식이 간이 맞아야 하는데 간도 맞고 밥도 좋은 쌀을 써서 했는지 맛있다. 물론 돼지고기도 좋은 부위를 쓴 것 같았다. 사장님을 비롯하여 도와주는 분들이 친절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여서 좋았다. 이런 집은 또 오고 싶다. 오늘은 점심 특선을 먹었는데 다음에는 갈비 김치 전골을 먹어야겠다.

자료실/음식점 2022.01.06

눈이 살짝 내린 날

2021년 12월 31일 올해 한 해가 가는 마지막 날이다. 살짝 눈이 내려서 설경이 됐다. 정안천 산책길을 걸으면서 눈길 위에 난 발자국을 본다. 김구 선생의 말이 생각난다. 처음 눈을 밟으며 걷는 사람은 누군가 뒤따르는 사람의 귀감이 되라는 말이다. 올바른 길을, 똑바로 걸으라는 뜻일 게다. 눈 위에 난 발자국을 보니 사람과 짐승 발자국이다. 언뜻 보면 사람이 작은 동물을 끌고 간 듯한 자국이지만, 아니다. 작은 짐승이 지나간 후에 사람이 갔다. 그걸 나는 안다. 그런데 같이 간 것처럼 보인다. 추측과 착각은 주변에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정안천 생태공원 거기에 눈이 내린 모습이다.

90분 걷기

2021년 12월 23일 목요일 요즈음 열심히 걷는다. 오늘은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부터 왕릉교까지 90분 동안 걸었다. 정안천 연못과 둑길을 걸었으며 전막에서 금강교를 건너 웅진탑을 지나 공산성 회전교차로 무령왕 동상을 보면서 걸었다. 1시간 30분 정도를 걸었으니 많이 걸은 셈이다. 걸어야 좋다는데 오늘도 걷고 내일도 걷고 날마다 걸을 것이다. 걸으면 차를 타는 것보다 사물이 자세히 보이고 느끼는 것이 새롭다. 공주 거리는 걸어야 그 아름다움을 잘 느낄 수 있다.

충남도서관 참 좋다

2021년 12월 18일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 도서관을 가보았다. 토요일이고 추운 날이었지만, 이용자 약간 명을 보았다. 입구의 디자인이 멋있었다. 코로나로 구내식당은 폐쇄된 것 같았다. 2층과 3층 전시실에서 두 가지 전시회를 보았다. 도서관 안내 팸플릿을 얻었다.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한 조치를 하고 있었다. 충남의 자랑이다. 충남 도서관 장서나 행사 등이 더 많은 도민에게 영향력을 끼쳤으면 좋겠다. 도서관에서 거리가 먼 곳 사람들은 아무래도 혜택 받기 어려워서 서글프다.

왜가리와 백로

2021년 12월 15일 수요일 정안천 냇물에서 본 왜가리와 백로다. 왜가리는 목에 장식이 요란해 보였고 백로는 순순한 백색이었다. 요즈음 정안천 냇물가를 걷는데 날마다 오리를 비롯하여 한두 마리의 왜가리나 백로가 보인다. 오리들은 그야말로 오리 떼를 이루어 몰려다니고 어쩌다 한두 마리의 큰 새가 끼기도 한다. 정안천 냇물에는 요즈음 날마다 새들의 천국이다. 물 위를 자유자재로 헤엄치는 모습이 여름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는 사람 같다. 한가롭고 평화로운 냇물이다.

어제 그리고 오늘

2021년 12월 14일 화요일 어제는 아연이가 왔다. 할머니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서 많은 선물을 사 가지고 왔다. 퇴근길에 피곤함도 잊고 와서 우리를 기쁘게 했다. 어릴 적 고생하며 컸지만, 하나도 구김살 없이 잘 자라줘서 고마운데 오늘은 키워준 할머니를 위해 마음 써 주는 게 기특하고 흐뭇하다. 다니는 직장을 내 회사라고 생각하고 할아버지 회사라고 생각하라고 일렀는데 이는 직원이 아니라 주인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지라는 것이다 대답을 했으니 잘하리라 믿는다. 날씨가 차가워도 론볼장의 어른들은 오늘도 열심이다. 번호표를 뽑아 들고 자기 위치를 찾아가는 어르신들이다. 6명이 3명씩 한편이 되어 선의의 경쟁을 하는 론볼은 재미있다. 우리 집 게발선인장이 꽃망울을 맺었다. 어둠과 밝음을 확실하게 해 주어서 인지..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2021년 12월 10일 금요일 셋이서 만났다. 만나서 점심을 했다.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훈훈한 화제였다. 느지막이 공부할 때 선생님과 제자로 만났던 우리들이다. 공주도서관에서 공부할 때 맺어진 인연이 이렇게 이어진다. 그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좋은 추억으로 이어진다. 오늘도 그랬다. 식당 입구에 붙은 나태주 시인의 글을 읽었다. 좋아요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먼저 온 두 분 방까지 나를 친절히 안내하는 직원이 고마웠다. 기분이 좋았다. 자리에 앉아서 본 식탁의 깔개가 인상적이다. 공주의 다른 식당에서는 본 적이 없는 것이다. 직원에게 한 부 가져다 달랬더니 잊지 않고 준다. 공산성 걷기 코스를 안내하는 식탁깔개다. . 공주 공산성을 찾은 사람에게 말없이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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