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요일봄이 완연한 공주 정안천 연못가 산책길을 걸으면 봄내음이 절로 난다. 오늘은 산책길 옆에 웃자란 잡초들을 깎는 예취기 소리가 요란하고 베어지는 풀에서 나는 그 풋풋한 풀 냄새는 그 근방 멀리까지 퍼져서 실컷 마셨다. 이런 풀 깎는 작업이 끝나면 걷는 길이 말끔해질 것이다. 예취기를 들고 등에는 기름통을 짊어지고 서너 명이 여기저기서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어려운 작업이구나를 생각하고 풀 깎는 이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연못에는 물이 가득 찼고 물에 비친 메타세쿼이아 사이로 손바닥만 한 연잎이 뜬 모습이 예쁘다. 떠오른 연잎은 파란색이 아니고 누르스름하거나 오히려 불그스름하게 보이는 연잎이다. 좀 더 있으면 더 푸르고 더 크게 되겠지 하면서도 어린잎들이 연약해 보여 안쓰럽다.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