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 1272

가을이라 더 많은 새들

2022년 11월 19일 날이 서늘해지고 가을 되니 정안천 냇물에 전보다 새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냥 오리로만 알았던 흰뺨검둥오리가 제일 많고 더러는 가마우지도 모이고 백로도 보입니다. 때로는 왜가리도 정안천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요즈음은 연못의 연잎과 연꽃을 볼 수 없으니 날마다 연못 산책길을 걷지만, 주로 메타세쿼이아 길과 냇가 산책길을 걷는 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걸으면서 오늘은 새들이 얼마나 있나 뭣들을 하나 궁금증을 갖고 걷습니다. 전에 비하여 요즈음은 5, 60 마리 정도 오리가 보이고 몸집이 큰 새들도 보이니 마음이 흡족합니다. 새들이 많으면 마음마저 너그럽습니다. 몇 마리 안 되면 왠지 쓸쓸하고 그렇습니다. 정안천 여건이 새들에게 좋은 여건인가 봅니다. 큰 이유는 잡아먹을 물고기가 많고 잡기..

11월 18일, 정안천

2022년 11월 18일 정안천 연못과 메타세쿼이아 그리고 정안천 냇물의 오늘 모습이다. 정안천 연못에 내려앉은 물새들이 궁금하여 날마다 주로 냇물 쪽으로 눈이 간다. 오늘도 붉은색 메타세쿼이아가 보기 좋다. 오늘 만난 사람은 어제도 만났던 사람이다. 걷기 좋은 산책길이다. 숲길에서 만난 힘센 풀이다. 이 풀꽃은 웬만한 된 서리에도 끄떡없다. 며칠 째 된서리가 내렸는데도 파란 잎에 하얀 꽃이 성성하다. 독한 놈이다. 개망초다. 정안천 연못의 볼품없는 모양이다. 내년 봄 새 움이 트기를 기다리자. 정안천 냇물에서 노는 새들이다. 흰뺨검둥오리, 가마우지, 백로 등 한결같이 평화롭고 한가롭다.

붉게 물든 메타세쿼이아

2022년 11월 17일 공주 시립 탁구 체육관 옆 메타세쿼이아가 붉게 물들었다. 가까이 보다 멀리서 보면 더 그렇다. 메타세쿼이아는 강록수가 아니고 활엽수다. 가을 되어 조금씩 물들 던 나뭇잎이 이제는 제법 붉은색이다. 자연도 계절에 순응한다. 늘 파랗지 않고 잎 색깔이 변한다. 이 세상에 영원한 건 하나도 없다 사람도 언제 변할지 모르는 인생이다. 날씨도 점점 차가워진다. 정안천 냇물에 내려앉은 오리들도 그 수량이 많아졌다. 백로도 가마우지도 오리들과 어울려 노는 정안천 정안천 냇물에서 평화를 본다. 여유를 느낀다.

정안천 산책

2022년 11월 16일 안개가 자욱하다. 마스크를 쓰고 걷는다. 정안천 냇물에 오늘은 어떤 새들이 내려앉았나 궁금하다. 백로는 안 보이고 대부분 오리들이다. 물속에 머리를 박고 있는 것도 있고 유유히 헤엄치는 오리도 있다. 뭍에서 부리를 몸속에 처넣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물가나 물 속이나 오리들은 급한 게 없다. 늘 한가하고 평화롭다. 가끔 꽥꽥 오리 소리가 나는 정안천 냇물이다. 냇가 산책길을 걷다가 멈춰 섰던 길을 다시 걷는다. 안개 낀 산책길의 나무와 연못 모습이 한 폭의 동양화 같다. 정안천 산책길을 걷는 묘미가 이런 데 있다.

아침 산책길

2022년 11월 15일 옅은 안개가 낀 아침, 오늘도 어김없이 정안천 메타세쿼이아와 연못 그리고 정안천 냇물가 산책길을 걸었다. 메타세쿼이아도 이제 잎이 붉은색이다. 그리고 빽빽한 잎으로 보이지 않던 하늘이 훤히 보인다. 머지않아 이파리가 다 떨어지겠지 그땐 그렇더라도 지금을 잘 보자 보는 사람도 여전하다 연못을 가로질러 난 산책길을 걷는다. 안갯속을 걷는 사람을 만난다. 뭐라고 인사하고 싶어도 멋쩍어서 말 못 한다. 언젠가 용기를 내자. 연못과 나무 모두 가을이다. 오늘도 정안천 냇물에는 물새들이 평화롭다. 오늘도 흰뺨검둥오리가 가장 많고 왜가리도 있고 가마우지도 보인다. 그런데 아직 못 보던 것이 보인다. 알아봐야겠다. (이름이 뭔지. 추 교장님이 알려줬습니다. 비오리 수컷이랍니다. 정안천에서 못 ..

자연은 아름다워

2022년 11월 14일 자연은 언제나 아름다워 가을 색이 짙어집니다. 요즈음 주변에 보이는 자연은 노랑, 빨강 그리고 갈색과 은색이 많은 것 같습니다. 파란빛이 별로 없습니다. 내가 늘 다니는 복지관 부근 메타세쿼이아도 연못도 정안천 냇물도 그렇습니다. 철이 가을이라 그렇습니다. 가을색이 되었어도 하나 불평 않습니다. 보이는 색이 아름답다고 느끼면 마음이 편합니다. 그렇습니다. 철 따라 변하는 계절이고 날씨 따라 색깔이 변하는 게 자연입니다. 오늘도 가을색을 즐깁니다. 아름답게 봅니다. 나에게 이런 색깔을 보여주는 자연의 오묘함과 절묘함이 좋습니다. 메타세쿼이아 나뭇잎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얼마나 멋있습니까. 이 길이 끝나는 곳에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옆길을 더 걸으면 다시 작은 메타세쿼이아가 있습니다..

정안천 산책길을 걸어요

2022년 11월 12일 공주 의당면 청룡리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 부근 메타세쿼이아와 그 주변 연못길을 걸는 사람이 가끔 눈에 띕니다. 아침 9시도 안 된 시간에 가람들이 멋져 보입니다. 메타세쿼이아를 멋지게 보는 사람이니까요. 깊어가는 가을, 메타세쿼이아 단풍이 멋진 오늘입니다. . 연못의 연잎입니다. 무엇이 연상됩니까? 정안천의 물새들입니다. 연못가 산책길입니다. 복지관 부근 정자 주변입니다.

또 거기네

2022년 11월 11일 또 거기네.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다른 곳에 갈 생각도 없고 마땅히 갈 곳도 없습니다. 가려면 일요일에나 나갈까 아침마다 하는 운동, 론볼에 참여해야 하니까 다른 생각은 못합니다. 갈 생각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일 같은 곳만 걷습니다. 론볼장에 도착하면 커피 한 잔 타 마시고 곧장 밖으로 나와 연못 주변 산책로를 걷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그러니 매일 거기지요. 매일 거기를 걷지만, 나는 하나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보이는 것이 다르게 보이니까요. 나무 색깔이 하루에 얼마나 많이 변합니까? 변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변하는 모습이 날마다 달라 보입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그렇습니다. 어제 단풍과 오늘 단풍이 다른..

서울 사람들

2022년 11월 11일 오늘도 어제처럼 8시 40분쯤 론볼장을 나와서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었다. 걷는 게 일과니까 늘 그러려니 하고 자타가 인정한다. 어제와는 달리 오늘 연못길에 사람이 많다. 여러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구부리고 있는 사람도 있고, 멈춰 선 사람도 보이고 남자, 여자, 여러 사람이 연못 부근에 많이 보인다. 웬 사람들인가 봤더니 서울 사람들이다. 그중 한 사람에게 물어보니 서울에서 관광버스로 6시에 출발하여 오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었고 이겨서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한다. 사진작가들로 보였는데 열댓 명이 넘는 것 같았다. 꽃이 진 연못애 뭐가 아름다우냐고, 뭘 찍으러 왔느냐니까 나무도 좋고 연잎도 그런대로 좋다는 대답이다. 그렇다. 볼품없어 보여도 자세히 뜯어보면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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