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 1276

정안천 냇물

2022년 10월 5일 정안천 냇물에 오리와 가마우지가 한가롭다. 내동 오던 하얀 백로는 한 마리도 안 보이고 그 대신 검은 가마우지가 여러 마리 보인다. 가마우찌는 검은 날개를 넓게 펴서 햇볕과 바람에 빨래 말리듯 하고 서 있다. 오리들은 물속에서 물장난 치는 놈도 잇지만, 대부분은 모래사장 위에서 한가로움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늘 보는 냇물 가운데 백사정처럼 나온 곳은 이곳 새들의 놀이터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무슨 새라도 이곳에서 즐기고 있다. . 정안천 냇물은 여전히 새들의 놀이터요 낙원이다.

수양버들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 길에는 버드나무가 많다. 길을 걷다 보면 버드나무와 수양버들이 간간이 서 있어서 그늘도 만들어주고 운치도 좋게 하여 걷는 사람이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오늘도 만난 수양버들을 보면서 생각했다. 모양을 보니 예쁜 소녀가 긴 머리를 자르거나 묶지 않고 늘어뜨린 형상이다. 하도 머리가 길어서 땅에 닿았다고나 할까. 긴 머리채를 자랑하는 것 같다. 버드나무가 있고 수양버들 그리고 능수버들이 있다는데 그 구별법은 잘 몰라서 검색해 보니 다음과 같다. 버드나무는 대체로 어린 가지만 늘어지고, 또 길게 늘어지지 않아 다른 버들과 구별된다. 그러나 중국 땅이 고향인 수양버들과 우리나라 특산인 능수버들은 고향은 달라도 외모는 거의 똑같다. 소녀의 풀어헤친 생머리처럼 가는 가지가 길게 늘어져서 거..

금강 신관공원 산책

2022년 9월 27일 공주 금강 신관공원길을 둘이서 걸었다. 처음 시작은 119 안전센터 뒤 코스모스길을 걷고 이어서 정안천교 쪽으로 해서 32번 국도 밑 트랙을 걸은 코스였다. 지금이 코스모스 한 철이다. 언제부터 피기 시작했는지 아직도 환한 모습이 우리를 반겨 준다. 한아름 아파트 부근을 지나면서 잡초 우거진 모습을 보았다. 저렇게 방치할 거면 아예 주민들에게 경작이나 하게 했으면 더 생산적이었을 텐데 전에는 그 아름답던 꽃이 환하던 이곳에 잡초만 우겨져서 마음이 안 좋았다. 32번 국도 밑 신관공원 트랙을 걸었는데 아침 햇살이 밝게 비춰주어 마음까지 밝았다. 제법 큰 느티나무들이 키를 자랑하고 있다. 제68회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공주 신관공원에 주무대가 설치되고 있었다. 전과 다르게 주무대의 방향..

정안천 왜가리

2022년 9월 23일 정안천 냇물에서 새들을 보았다. 오늘은 어떤 새들을 볼까 상상하면서 냇물가 산책로를 걷는데 오늘은 여러 마리의 오리와 백로 그리고 왜가리 한 마리를 볼 수 있었다. 오리들은 한가롭게 따스한 햇살을 즐기고 있고 백로와 왜가리는 물속에서 걸어 다니며 먹이 사냥을 하는 것 같다. 한참을 바라보았지만, 보는 동안은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했다. 안 잡는 게 아니라 물고기가 보이지 않아서 못 잡는 것 같다. 못 잡는 모습이 안쓰럽다. 정안천의 새들은 요즘 날마다 내려앉는 것 같다. 냇물의 새들을 보면 마음이 평화롭다.

정안천 정경(9월 24일)

2022년 9월 24일 오늘은 토요일이라 론볼장에 즐기러 나온 회원들 수가 적다. 14명이 두 링크에서 게임을 즐겼다. 4명씩 한 편이 돼서 모두 8명이 하는 게임도 재밌다. 말번이 던질 공간이 없다. 그런데도 능숙한 선수는 공간을 찾아서 잘 넣고 앞 공을 잘 때려서 파편이 튀게 만들기도 한다. 오늘 기가 막히게 때려 부수는 용철 선수의 기술은 가히 론볼 선생님이라 할 만하다. 코아루에서 8시 25분에 탄 버스가 30분쯤 도착하여 커피 한 잔을 타 먹고 연못 쪽으로 나가 걸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내가 걷는 길이다. 메타세쿼이아 길에 놓인 화분에는 일일초 속에 키 작은 수국이 호화롭다. 사진으로 담았는데 사진은 썩 맘에 들진 않지만, 꽃은 언제나 예쁘다. 연못의 연잎은 날이 갈수록 퇴색이 짙다. 그래..

9월 21일 정안천

2022년 9월 21일 정안천의 가을입니다. 갈색 연잎의 퇴색된 모양이 황량함을 느끼게 합니다. 강아지풀이 꽃피운 연못 냇둑입니다. 연못 건너 메타세쿼이아 행렬이 배경입니다. 강아지풀이 아침햇살을 받아 돋보입니다. 바랭이와 강아지풀이 어울려서 꽃 폈습니다. 잡초의 하찮은 꽃이지만, 이렇게 보니 괜찮습니다. 정안천 냇물에는 왜가리가 먹이 사냥을 하고 있습니다. 정안천 산책 길가의 미루나무입니다. 아직 잎을 떨구지는 않았지만, 연못과 메타세쿼이아를 바라보고 서 있는 모습이 가을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정안천 연못의 연잎과 나무들 정안천 메타세쿼이아가 보이는 연못 메타세쿼이아 길가의 쉼터, 거기서 보는 연못 정안천 메타세쿼이아(2022년 9월 21일)

정안천 연못 한 바퀴

2022년 9월 22일 정안천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어서 주차장, 냇물, 그리고 산책길을 한 바퀴 도는 동안 보이는 모습들을 담았다. 날마다 걷는 길이지만, 볼 때마다 연못 주변의 모습은 날마다 새롭다. 9월 22일의 연못가 풍경이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어제나 걷는 사람이 있다. 오늘도 여러 사람을 만났다. 마스크를 대부분 쓰고 걷지만, 요즘은 벗고 걷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메타세쿼이아 길이 끝나는 곳,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서 있다. 주차장 주변의 연잎은 물론 냇물 쪽으로 건너가는 길가의 연잎도 철판이 녹슬듯이 갈색으로 퇴색된 모습이다. 파랗던 그때가 그립다. 연못길을 건너서 냇물 쪽 산책길에서 송아지만 한 반려견을 끌고 산책하는 사람을 보았다. 아마 여기 오는 반려견 중에서는 가장 클 거라 생각한..

메타세쿼이아 길을 보고 코스모스 꽃을 보고

2022년 9월 20일 공주 정안천 메타세쿼이아 길을 지나서 건너편 언덕길의 코스모스 꽃길을 걸었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사철 찾는 사람이 많은데 오늘도 걷는 사람을 여럿 만날 수 있었다.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내려다본 정안천 연못은 갈색 연잎의 퇴색돼 가는 모습이다. 고속도로 교각을 향해 걷는 도중에 코스모스 꽃을 보았다. 아침햇살에 황홀한 꽃이다. 언덕을 올라서서 뒤돌아본 정안천 연못 풍경은 길게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행렬이 멋있고 멀리 펼쳐진 연못 연잎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책길의 미루나무도 막마지 녹음을 자랑한다. 의당면 아름다운 꽃길 표시와 함께 농로 가장자리에서 피어난 코스모스의 한들거리는 모습이 가을임을 실감케 한다. 애써 심고 가꾼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하며 들길을 걸었다. 가을 하면 이 코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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