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 1272

연잎은 갈색을 띠고

2022년 9월 8일 정안천 연못 둘레 산책길을 돌아보면서 그 무성했던 연잎이 갈색을 띠기 시작한 걸 보았다. 여름 한철 무성했던 연잎이었는데 계절은 못 속이나 보다. 사그라져가는 연잎을 보면서 여름의 화려했던 연못 모습 생각을 한다. 울긋불긋 하얀 연꽃을 보러 오던 많은 사람들, 매일 이 연꽃길을 걸으면서 연꽃의 변화를 살피던 나날들이 나에게는 해복이었다. 물론, 가을이라고 해서 연잎이 변한다고 해서 내 마음까지 달라질 수는 없다. 변화하는 연못 모습을 자세히 보면서 내일도 그다음 날도 찾아올 것이다. 정안천 연못 길 걷는 일은 나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일과가 되었다. 연잎이 다 사그라져도, 연 대공만 남아도 흰 눈에 연못이 덮여도 꾸준히 이 길을 걸을 것이다. 정안천 연못 가 메타세쿼이아 길은 ..

정안천 코스모스

2022년 9월 7일 공주 정안천 둑 길에 코스모스가 피어나고 있다. 정안천 둑 길은 신관동 119 안전센터 뒤편부터 금흥 1통 버스정류장 부근까지 약 5, 600m 정도 되는 둑 길이다. 오른쪽으로 자동차 도로이고 왼쪽은 정안천 산책길인데 둑길은 흙 길이다. 이 길 가에 코스모스가 심겨서 제법 크게 자라고 있다. 더러 울긋불긋 코스모스 꽃이 피어나고 있다. 이 둑 길을 걷는 마음이 상쾌하다. 축축한 흙바닥 길을 밟는 촉감도 좋고 양 옆의 메타세쿼이아 푸른 잎이 가까이 흔들거리고 나무 아래 코스모스가 이제 꽃을 피우기 시작했으니 걸을 만하다. 아내는 걸으면서 코스모스 사이에의 강아지 풀을 뽑는다. 코스모스에 해를 끼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잡초는 얼른 뽑아야 한다. 그냥 지나쳐도 되겠지만, 잡초를 뽑는..

정안천 풍경

2022년 9월 2일 정안천 연못이 시드러 간다. 연꽃도 보기 어렵고 연잎도 전보다 퇴색돼 가는 모양이다. 꽃 피었던 꽃대도 연밥이 되어 까만색이다. 정안천 연못이 9월 되니 점차 겨울 준비에 들어가는 것 같다. 냇물을 보니 백로도 있고 왜가리와 오리도 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가마우지가 보인다. 가마우지는 날개를 활짝 펴서 빨래 줄을 연상케 한다. 알기로는 이 가마우지는 오리처럼 기름샘이 없다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물속에서 나오면 이렇게 제 날개를 활짝 펴서 물기를 말린다던가. 한참을 봐도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서 있는 모습이 신기하다. 정안천 냇물에서 가마우지의 특이한 모습을 보기도 한다.

힘이 들지만

2022년 9월 4일 공주 정안천 산책길을 걷는데 눈에 거슬리는 것이 보인다. 공주시 상징 문양이 관리가 허술하여 엉망이다. 공주시 심벌마크나 흥미진진 공주 문양이 잡초 속에 파묻혀서 방치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안 좋다. 애써 설치한 사람도 있는데 그걸 유지 보수하는 것은 당연하다. 누군가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눈이 안 좋다. 정안천 산책길에서 보이는 풍경이 말이 아니다. 구체적으로 금흥 1통 버스정류장 아래 주차장에서 본 언덕이다. 뿐만 아니라 정안천 산책길 곳곳이 잡초로 무성하다. 누군가 이걸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루 캘리그라피 동우회

2022녀 9월 5일 거대한 태풍 '힌남노'가 엄청남 세력으로 북상 중이리는데 이곳 공주는 큰 비는 안 오고 약한 비가 내린다. 우산 쓰고 걸을 만 하기에 큰 우산 받쳐 들고 집을 나섰다. 오늘이 월요일, 걷는 길에 차들이 길을 꽉 메웠다. 금강교 건너 강남 도심으로 들어가는 차들이 전막 회전교차로 부근이 복잡하다. 월요일이고 비가 오고 여러 조건이 교통 체증을 일으키나 보다. 산성동 버스터미널에서 8시 10분 발 시내버스가 복지관을 지나므로 거의 매일 이 차를 탄다. 유진 코아루 시내버스 정류장은 8시 15분쯤에 지나므로 오늘도 그걸 기다리는데 김 선생님 차가 태워 준다. 오늘도 고맙다. 비가 오니까 대부분 론볼장 안을 걷는다. 나는 웬만하면 우산 쓰고라도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는다. 오늘도 우산 들고 ..

올해 마지막 연꽃

2022년 9월 1일 공주 정안천 연못에서 연꽃 찾기가 어렵다. 주차장 옆 공중 화장실에서 냇물 쪽으로 건너가는 연못길을 걸으면서 어디 연꽃이 없나 유심히 살펴도 지금 피어 있는 꽃을 찾을 수가 없었다. 간신히 큰 연잎 속에 숨어서 아직 지지 않은 연꽃 한 송이를 발견했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없던 연꽃 한 송이를 찾을 수 있어서 마음이 후련했다. 이 꽃이 지면 이 넓은 연못에 연꽃이 끝이다. 올해엔 연꽃을 보기 힘들 것 같다. 연잎도 이젠 색깔이 누렇게 퇴색되어 가는 모습이다. 이른 봄부터 싹트고 자라고 왕성한 성장을 해온 연 잎, 그 속에서 연 꽃을 피었고 연밥을 만들고 이제는 낙엽 지는 가을을 맞이해야 하는 운명이다. 둘러봐도 까매진 연밥 송이가 지난날의 영화를 아시워하는양 하늘 높이 고개를 쳐들고 ..

산책길 소묘

2022년 8월 29일 공주 정안천 산책길을 걸으면서 보고 느끼는 점이 많다. 이슬비가 가볍게 내리는 산책길은 그런대로 걷는 운치가 있다. 먼지도 안 나고 우산 쓰고 걷는 길 가 푸른 초목들이 어울리는 모습이 좋다. 아내와 함께 정안천 둑길을 걸으면서 제법 자란 코스모스를 보니 머지않아 꽃이 필 것 같아 보였다. 자세히 보니 더러 한 송이 씩 핀 곳도 있는 걸 보니 점차 가을이 다가오는 것 같은 느낌이다. 어쩌다 핀 코스모스 꽃 색을 보니 우리들이 예전에 보았던 그 코스모스가 아니다. 개량종이 들어왔나 꽃 모양도 그렇고 색깔도 예전의 그 게 아니다. 키도 작고. 금흥 1통, 예비군 훈련장 버스 정류장 아래 정안천 주차장엔 차들이 별로 없다. 한가한 주차장을 지나니 산책길 양쪽 꽃밭이 보이는데 어느새 풀을..

제민천 스탬프 투어

2022년 8월 26일 공주 제민천 투어 걷기 코스를 아내와 함께 걸었다. 금강교를 건너 우회전하여 걸으면서 식당들을 보면서 공주 백미고을 음식문화를 생각했다. 제민천 스탬프 투어 첫 지점은 금성교 부근에 있다. 제민천 물이 맑다. 혹시 오리나 백로를 만나려나 기대했지만, 백로는 없고 오리 떼를 두어 군데에서만 만났다. 물살이 세어서 잔잔히 떠 있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교촌교를 지나니 공주북중학교 금성관 건물이 보인다. 학교 시설이 다목적으로 편리하게 지어지고 학생들의 교육에 효율적으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제민천 중간 지점 은 우체국 다리인 반죽교를 지나서 바로 그 근처에 있다. 대통교 밑을 지나면서 추억을 떠 올린다. 호서 극장, 진흥각, 사대부 중고, 공화 양복점, 문화당, 중학동 행정복..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새들

2022년 8월 24일 공주 정안천 냇물에서 반가운 새들을 만났다. 큰 새 작은 새, 그들은 분명 왜가리와 오리들이다. 냇물가 백사장에 나와서 한가롭게 깃털을 다듬는 모습이다. 새들의 평화로운 정경에 내 눈을 고정시킨다. 지나면서도 괌심 없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늘 유심히 주변을 살피는 눈에는 안 띌 수 없다. 가만히 소리도 내지 않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는 그들의 모습이 신기하다. 해수욕장에서 사람이 파라솔 아래 쉬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보인다. 새들도 지금이 휴식 시간인 모양이다. 부리로 자기 몸뚱이를 비벼 파는 모습이 가려워서 긁는 것처럼 보인다. 새들의 천국 같다. 오랜만에 보는 새들의 평화로운 모습이다. 어제가 처서였는데 오늘은 계절 탓인지 더위가 한풀 꺾인 쾌적한 날씨다. 정안천 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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