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 1272

정안천 생태공원 안내판을 없애지 않으려면

2022년 7월 31일 공주에 정안천 생태공원이 있다. 금흥 1통 예비군 훈련장 주차장에 안내판이 서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정안천 생태공원'이라는 제목의 안내판이다. 안내판에는 연꽃 정원, 잔디 광장, 메타세쿼이아 길, 덩굴 터널, 자연학습 정원, 수변 정원, 생활현장 숲, 계절꽃 정원, 야생화 정원, 습지 정원, 구근 정원 등 그야말로 생태공원이라 할만한 곳이다. 안내판 대로라면 이런 낙원 같고 자연학습장 같은 곳이 어디 있으랴, 그러나 한마디로 엉터리다. 이 안내판은 당장 철거해야 한다. 왜냐하면, 현재의 정안천은 생태공원이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있는 화분도 잡초가 무성하고, 산책길 주변도 무성한 잡초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위의 11개 정원 중 연꽃과 메타세쿼이아 길 빼고는 다른 것은 있지도..

비 오는 일요일

2022년 7월 31일 7월이 다 가는 일요일, 매일 걷는 길, 오늘도 정안천 산책길을 안 걸을 수 없다. 둘이서 우산 하나씩 챙겨 들고 집을 나섰다. 한아름아파트 근처, 옛 방송국 자리에 안내판이 보인다. 하도 큼직한 것이어서 멀리서도 잘 보인다. 6월에 공사 착공 시작이라는 안내판 착공이 공사를 시작하는 것이라면 착공 시작은 그 공사 시작을 더 강조하는 것 아닌가. 6월에 착공한다는 안내가 무색하게 오늘이 6월이 아니고 7월도 다 가는 7월 31일이 아닌가. 사람들은 이런 아내판에 관심도 안 두는 모양이다. 옛 방송국과 공주시 장애인복지관 사이에 어린 아카시아가 눈에 확 들어온다. 아카시아도 어린 나무는 이렇게 연한 색으로 뒤의 묵은 나무를 배경으로 나타나 보여 귀엽다. 정안천 둑길을 걸으면서 길 양..

정안천 연못가를 돌다

2022년 7월 28일 아침 7시 55분쯤, 유진 코아루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로 복지관에서 내리니 8시 정각이다. 론볼 도구를 4 링크 준비하고 긴 발성과 커피로 도착 성명을 낸 다음 벤치에서 넓은 론볼장을 바라보다. 사방 40m 되는 규모의 론볼장이 높은 지붕과 특수 바닥재로 덮인 전천후 론볼장이다. 도내 다은 어느 곳보다 훌륭한 론볼장이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오늘도 청량감을 준다. 목요일이지만, 늘 보던 사람과 낯선 사람도 만나는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는다. 나무 향기가 좋아 마스크를 벗고서 지나는 사람에게 눈인사를 하기도 한다. 주차장을 지나면 어린 메타세쿼이아 길이다. 제법 자란 나무들이 사람 키를 훨씬 넘어 제법 크다. 부근의 큰 화분의 잡초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전에는 화분에 멋있는 꽃들이 심..

정안천 여름 매미

2022년 7월 28일 여름이다. 중복 지나고 말복이 얼마 만지 남지 않은 7월 28일, 오늘도 덥지만, 정안천 산책길을 걷는다. 매미 소리가 요란하다. 왕매지 소리다. 말매미라고도 하던가, 어려서 듣던 그 소리다. 매미가 우는 미루나무를 쳐다봐도 매미는 없다. 보이지 않는다. 미루나무 말고도 버드나무에서도 운다. 아침 9시도 안 된 지금, 여기저기서 매미가 우니 한낮이 아니라도 운다. 그 소리가 요란하다. 매미 합창단이 노래하는 것 같다. 합창 소리가 다양하지 않고 단순하다. 그냥 흉내 낼 수 없는 소리다. 오늘은 매미가 우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했다. 우는 것은 왜 우는지 모르지만, 한 번 우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나무 밑을 지나면서 소리가 나면 서서 들어보니 한 번 울기 시작하면 채 1분도 안 ..

정안천 연못, 제법 큰 메타세쿼이아

2022년 7월 26일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 연못가 메타세쿼이아가 제법 컸다. 봄 보다 많이 자랐다.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잘 자라는 나무인가 보다. 메타세쿼이아 밑을 걸어가는 사람을 보니 나무가 많이 컸음을 알 수 있다. 뜨거운 햇빛을 받아 잘 나라고 있다. 얼마 안 있으면 제법 그늘을 만들 것 같다. 저 작은 메타세쿼이아가 자라면 담양의 그것보다 더 멋질 것이다. 그때에는 공주의 메타세쿼이아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질 것이다. 지금부터 가슴이 뛴다. '2km가 넘는 긴 메타세쿼이아 길이 공주에 있다.' 이 소문이 전국으로 널리 퍼질 때쯤이면 공주의 관광객이 넘쳐날 것이다. 기대가 되다. . 전부터 있던 큰 메타세쿼이아 길

정안천 생태공원

2022년 7월 22일 아침 8시 10분이면 생태공원 메타세쿼이아 길부터 시작하여 주차장 아래 연못을 돌아 정안천 냇물 따라 산책로를 걷어 한 바퀴 돌아오는 게 요즈음 일과다. 시간이 남으면 메타세쿼이아 언덕 아래 흔들 그네에 앉아서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를 달리는 화물자동차를 멀리 보기도 한다. 아침 먹으면 오는 곳이 여기고, 여기 도는 것을 일과로 삼은 지 오래됐다. 다른 곳 아닌 이곳을 오는 이유는 다른 이유가 없다. 공주시 론볼 체육관에서 매일 론볼 경기를 하기 때문이다. 시작은 9시 30분부터이지만, 조금 더 일찍 도착하여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다. 정안천 생태공원을 걷는 즐거움에 푹 빠졌다고나 할까. 오늘도 걸으면서 날마다 보는 풍경이지만, 여전히 사진에 주변을 담았다. 오늘도 감사한다. 아침..

연못 연꽃을 보며 한 생각

2022년 7월 23일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 연못에 연꽃이 한창 피고 진다. 언제 폈는지 벌써 져서 볼품없는 것도 있고 지금 막 화려하게 활짝 핀 것도 있으며 더러는 꽃을 피우기 위해 한창 희망에 찬 꽃봉오리가 눈에 띈다. 오늘은 연못의 연꽃 모습을 보면서 생각을 여러모로 해 봤다. 흰꽃 분홍꽃 그리고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를 본다. 그런데 꽃 옆 꽃봉오리는 어떤 꽃을 피울 것인가? 흰꽃일까, 붉은 꽃일까? 이 사진에는 꽃봉오리가 두 개 보인다. 앞의 것은 흰꽃을, 뒤 것은 붉은 꽃이 필 것이다. 연꽃이 피었다가 꽃잎이 다 떨어진 모습이다. 참 볼품없지만, 저 당당한 모습을 보라. 꽃은 졌지만, 힘 있어 보인다. 어떤 꽃이든 진다. 지면 다음을 생각한다. 정안천 주차장 부근의 연못이다. 흰꽃, 분홍 꽃..

생산적인 생각

2022년 7월 22일 정안천 생태공원 이야기다. 이른 아침 햇살을 받고 있는 파란 호박넝쿨이 매우 싱싱해 보인다. 이렇게 자란 호박 넝쿨을 보고 언뜻 생각이 들었다. 메타세쿼이아 길 아래 언덕에 지금 하얗게 꽃 피운 개망초 대신 싱싱한 호박넝쿨이 언덕을 덮었다면 좋을 것이다. 자연적으로 씨가 떨어져 자라는 잡초는 그 번식력이나 생존력이 여간 아니다. 순식간에 자라는 잡초를 없애기 위해 한 해에도 여러 차례 풀 깎는 기계로 여러 사람이 달려들어 땀 흘리는 모습을 보았다. 깎는다고 오래가는 것도 아니다. 얼마 안 가서 또 커 나는 잡초들을 보면서 잡초가 아닌 작물을 심자는 생각이다. 물론 저처럼 화초를 재배하는 것도 좋고. 한없이 들어가는 인력 낭비가 아까워서 하는 말이다. 메타세쿼이아 부근뿐이 아니다. ..

오늘 찍은 사진

2022년 7월 21일 정안천 생태공원은 지금 연꽃이 한창이고 메타세쿼이아가 푸른 잎을 자랑한다. 이런 정안천 산책길이 좋아서 사람이 많이 걷는다. 메타세쿼이아 언덕에서 연못을 바라보면 하얀 연꽃이 푸른 연잎 사이로 솟은 모습이 장관이다. 산책길을 걷다가 문득 생각한 것이 저 연꽃에서 향기가 난다면 어떠려나 연꽃 핀 연못가를 돌면서 꽃향기가 난다는 소리 못 들었다. 연꽃 향기가 난다며 아주 연하게 났으면 한다. 우리가 쓰는 냅킨에서 아주 은은하게 향기가 나는 듯 마는 듯 그런 향기 라야 좋다. 약한 향기라면 몰라도 짙은 향은 싫다. . 그러나 연꽃 향기는 없다. 나에게는 없다는 생각이다. 향기는 나지 않더라도 은은한 지금의 저 연꽃 자태가 좋다. 지금 핀 꽃은 물론이고 피어오르는 봉오리가 연이어 피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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