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2037

옥룡동 꽃길

2022년 4월 10일 공주 옥룡동 꽃길을 보았다. 요란하지 않다. 길바닥의 꽃잔디가 아담하다. 가로수 밑이 깨끗하다. 수줍은 연분홍 작은 꽃이 심어져서다. 꽃을 피우는 사람의 정성을 안다. 그는 예쁜 마음이다. 이걸 보는 나도 좋은데 다른 사람도 그럴 거다. 해마다 옥룡동 이 거리는 깨끗하다. 이 거리를 아끼는 사람이 많은 가 보다. 내일도 가슴 흐뭇할 것 같다.

시내버스 타고...

2022년 4월 10일 공주 산성동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9시 정각 출발 302번 버스로 반석역까지 달리는 버스 안에서 바깥 풍경을 감상한 사진들이다. 공주 산성동에서 유성 충대 정문까지 가는 버스가 아침 6시부터 밤 8시까지 매 정시에 출발한다. 하루에 모두 15회 운행하는데, 그중 6시와 9시 버스만 뻬고 모두 현충원역을 지나지만, 두 번은 현충원역 가는 버스가 아니고 아래 노선과 같이 운행하므로 주의하여 타야 한다. 아침 6시와 9시 버스 노선을 보니 공암을 거쳐 하신, 상신을 들렸다 다시 공암 1리(반석역 방향)로 나와 송곡, 봉암, 용담, 안산, 반석역, 지족역, 유성선병원, 죽동 삼거리, 장대 네거리를 거쳐 충대 정문이 종점이다. 오늘 302번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아침 밥을?

2022년 4월 10일 한참 됐다. 아침으로 이걸 먹은 지가. 간헐적 단식을 하라는 사람도 있고 건강을 위해서라면 이 사람 저 사람 사람마다 말도 많고, 방법도 많다. 그렇다. 사는 게 뭐 별 수 있나? 좋다면 한번 해 보는 거다. 뭐뭐 넣냐고 물으면서 하나하나 적어보니 많기도 하다. 사과, 당근, 토마토, 파프리카, 양배추, 마 씨, 아로니아, 호두, 땅콩, 잣, 쥐눈이콩가루 등 모두 열 가지가 넘는 이것들을 우유를 넣고 갈아서 마신다. 마시는 것 말고 또, 삶은 달걀과 치즈 그리고 흰떡과 고구마도 있으면 먹는다. 이상한 것은 밥 대신 이렇게 먹어도 시장기를 못 느끼고 괜찮다. 배고픈 줄을 모르니 말이다. 그렇다고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건강상 뭐가 좋아졌는지 모른다. 이걸 만드느라 사 오고 썰고, 깎..

리딩으로 리드하라(1)

2022년 4월 7일 지난주에 빌렸던 책 가운데 가장 늦게 읽은 책인데 가장 생각을 많이 하게 한 책이다. '세상을 지배하는 0.1% 인문고전 독서법'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이지성 지음, 문학동네에서 펴냈다.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 개인, 가문,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인문고전 독서의 힘 2장 리더의 교육, 팔로어의 교육 3장 자본주의 시스템의 승자가 되는 법 4장 인생경영, 인문고전으로 리드하라 5장 인문고전 세계를 여행하는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6장 세상을 지배하는 0.1% 천재들의 인문고전 독서법 이 책에는 사람 이름이 수없이 나온다. 그들이 지은 책 이름도 많이 나온다. 유클리드의 임마누엘 칸트의 인문고전 독서 모임인 '올림피아 아카데미'에서 읽고 토론한 책들 플라톤의 존 스튜어트 밀의..

풀꽃

2022년 4월 7일 공주 정안천 연못가에서 본 풀꽃입니다. 풀꽃은 정말로 볼품없습니다. 몸집이 작아서 발밑에서 밟히거나 꽃이 피었어도 화려하지도 않지요. 그야말로 보잘것없는 풀꽃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예쁩니다. 아니, 예쁘다고 보면 더 예쁜 것 같습니다. 오래 보면 사랑스럽습니다. 그러나, 보통은 풀꽃을 오래 보는 사람은 드뭅니다. '풀꽃'이란 시를 생각하면서 일부러 오래 봐야 합니다. 풀꽃을 볼 때마다 시를 생각하고 시처럼 자세히 그리고 오래 봐야 합니다. 그러면 그렇습니다.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문장기술

2022년 4월 5일 '문장기술' 이란 책을 읽었다.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2008년 초판 16쇄 하였으며 지은이는 배상복, 책의 두께는 273쪽이다. 나는 블로그 '임혁현의 잔잔한 미소'에 글을 쓰면서 매끄럽지 못한 나의 글을 좀 더 잘 쓰고 싶어서 노력하는 중이다. 독자가 읽으면서 얼마나 비웃을까를 생각하고 문장다운 문장을, 글다운 글을 써보려고 노력하는데 정성이 아직 부족한가, 노력이 부족한가 잘 안 된다. 그래서 책을 읽고, 글쓰기 관련 자료도 보고 하는 중이다. 책 제목이 '문장기술'이다. 글쓰기 누구나 잘할 수 있다면서 현직 기자가 알려주는 글 잘 쓰는 법이다. 책 뒤표지에 네 사람이 쓴 이 책에 관한 안내 글이 실려있다. '문장의 십계명' 하나하나에 절로 무릎을 치게 된다. 글쓰기가 특별한 기..

이게 뭡니까?

석장리박물관 정문을 들어서면 야외에 볼거리가 많습니다. 금강변에 한국 구석기 첫 발굴지, 구석기 동산, 구석기 조형물, 구석기인의 막집 등 구석기 사람들의 생활을 짐작할 수 있는 여러 자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이곳 석장리 박물관입니다. 야외에 전시해 놓은 시설과 조형물은 우리 조상들의 삶을 짐작할 수 있도록 사실에 근사하게 제작 설치한 것 같습니다. 특히 관심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구석기인들의 짐승 사냥하는 장면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매머드, 사슴, 곰 등 짐승 사냥과 그 운반 모습들이 실감 나게 묘사되었다고나 할까. 그중에 멧돼지 가족과 이동이 퍽 실감 나게 묘사되었다는 생각 합니다. 아빠 돼지가 앞장서고 새끼 돼지 세 마리가 뒤를 잇고 맨 뒤에 엄마 돼지가 따라오는 광경이지요.. 지난 3월 3..

개나리, 매화, 목련, 벚꽃

2022년 4월 3일 봄꽃이 피고 있습니다. 요즈음 집에서 나가면 온 동네가 꽃입니다. 코로나로 꼼짝 안 하고 있으면 우울증이 올 것 같아 집을 나섭니다. 봄꽃을 보기 위해서 나갑니다. ▲공주대학교 교정의 백목련 나는 행복합니다. 아침에 창문을 열면 창밖에서 매화와 목련이 나를 반깁니다. 환하게 웃으라는 신호 같습니다. 어제는 공주교대와 공주대를 갔었는데 공주교대에서 백목련을 보았습니다. 목련꽃이 활짝 펴서 순백을 자랑하고 있었고, 공주대학교에도 백목련이 피어서 파란 하늘과 잘 어울렸습니다. 공주교대에서 본 벚꽃입니다. 아직 피지 않았고 곧 필 듯이 꽃봉오리가 꽃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꼭 그렇게 보였습니다. 공주교대와 공주 시청 사잇길의 개나리와 종합사회복지관 부근의 개나리입니다. 정안천 생태공원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