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2036

만나면 좋은 것

2022년 7월 10일 일요일 한참만에 처남들을 만났다. 그동안 코로나로 사람 만나기가 어려웠으므로 귀여운 손자 애도 못 보고 대부부 모임도 취소됐던 요즘이었다. 이제 좀 완화되어 서로 만나는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아직도 코로나 발생 상황을 알리는 문자가 오는 걸 보면 아주 없어지지 않았나 보다. 가끔 마스크 벗을 때도 있는데 늘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어쨌거나 요즈음에 9개월 된 손자가 우리 집에 세 번 왔다. 만나니 좋다. 가끔 보내주는 동영상도 좋지만, 직접 와서 보니 더 귀엽다. 내 핏줄이니 당연한 듯하다. 자식들도 만나기 힘든 때 다들 잘 있다는 전화라도 주면 좋으려 만,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도 있긴 하다. 오늘은 오랜만에 두 처남을 만났는데 우리 내외와 모두 6명 같이 점심을 했다. 모..

일요일도 걷다

2022년 7월 10일 일요일 아침 7시 40분 , 집을 나서서 걸었다. 오늘은 색다른 길이다. 최근에 새로 생긴 언덕 위 공원길로 걸어서 정안천 냇둑으로 해서 정안천 냇물 따라 길가의 그네도 타고 한 바퀴 돌아왔다. 땀이 많이 났다. 장마철이라서이지 이른 아침인데도 습도가 높은 야외 길 걷기가 찝찝하다. 공원길을 지나니 산길이다. 그 산길을 걷다가 가까이서 밤송이를 봤다. 밤송이 라야 아직 만져도 손이 안 아플 정도의 밤 가시다. 7월 10일 현재의 밤송이 상황을 사진으로 담았다. 집 가까운 곳에 이런 숲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좋은 동네다. 정안천 냇둑을 오르면서 희망을 느낀다. 둑을 오르면 냇물이 보이고 연미산이 보인다. 희망의 길이다. 층계 높이가 그리 높지 않아서 다행이다. 정안천 냇둑길..

7월 2일 생활 일기(토요일)

2022년 7월 2일 장맛비가 그치고 날이 맑은 토요일 아침, 유진 코아루 아파트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주변을 살피니 평일과 달리 사람도, 버스도, 다른 차들도 확실히 드물다. 최원철 공주 시장 취임을 축하한다는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렸고 길 건너 '6월부터 공사'한다는 안내판이 무색하게 오늘은 7월 2일이다. 론볼장 부근 꼬마 농부의 텃밭 상추가 아침 햇살을 받아 싱싱하게 보인다. 머지않아 꽃이 필 것 같다. 상추는 꽃 피면 상추로서의 가치는 떨어지는데 때가 되면 어쩔 수 없디. 메타세쿼이아 길, 지금 이 시각에는 사람이 하나도 안 보인다. 메타세쿼이아 길 사진 찍을 때는 늘 사람을 넣어 촬영하랬는데 오늘은 그냥이다. 주차장 부근 도로변에 핀 무궁화다. 차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 옆이라 가까이..

시내버스를 타고

2022년 6월 29일 공주 시내버스를 자주 타는 사람이다. 오늘은 유성 가는 300번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행복 충남 어르신 무료승차 버스를 고맙게 탄다. 산성동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현충원역까지도 행복 충남의 덕으로 버스비가 무료다. 공주시 산성동 버스터미널 부근 시내버스 정류자에서 본 전 공산성 부근 성밑 마을이다. 옛날 추억이 어린 곳이다. 공주 시내버스 터미널에는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모두 조용하고 차분한 모습이다. 대낮에는 거의 어르신들이다. 공주 시내버스 터미널에 안내된 시내버스 시간표 유성 충남대 행 버스는 6시부터 20시까지 매시 정각에 출발한다. 충남대 정문에서 공주 가는 버스는 7시 20분부터 20시 20분까지는 매시 20분에 출발하고 막차는 21시 정각으로 되어 있다. 대전시내 가..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도서출판 '더숲'에서 펴낸 류시화 시인의 책을 공주 웅진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이 책은 로 인생에서 다 나쁜 것은 없다는 작가의 경험과 깨달음을 담고 있다. 큰 글씨 책이라서 작은 글씨 책 보다 읽기 편했다. 이 책을 읽어 가면서 책의 내용 그대로를, 또는 내 생각을 덧붙여서 이 책을 읽은 흔적을 남긴다. 17쪽 이야기다. "빗소리를 들으며 촛불 아래 글을 쓰는 것은 시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일이었다. 깊은 밤 홀로 강의 섬뜩한 물빛과 마주하는 것도, 폐렴을 개의치 않고 비를 맞는 것도 시인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작가는 비를 맞는 바보'라고 나탈리 골드버그는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에서 말했다." 내가 아는 나태주 시인은 학창 시절에 비 오는 날 금강 가를 홀로 잘 걸었다. 그는 아무도 없..

밤 꽃과 대추 꽃 피는 시기는 같다

2022년 6월 14일 밤 꽃 필 때 대추 꽃도 같이 핀다. 요즈음 정안천 생태공원 길에 밤 꽃이 한창인데 아파트 정원의 대추 꽃도 한창이다. 대추와 밤은 제사상에 빠짐없이 올리는 과실인데 두 열매 꽃이 같은 시기에 핀다는 것도 우연인가 보다. 무슨 나무든지 꽃이 피면 열매가 달리는데 밤 꽃을 보면 꽃 모양을 보면 어떻게 저런 꽃에 밤이 달리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대추는 그렇다 치더라도 밤 꽃과 알밤의 연계가 잘 안 된다. 어쨌든 밤과 대추는 같은 무렵에 꽃이 피다. 밤이 익어가는 계절에 대추도 함께 익어가는지 두고 볼 일이다. 대추와 밤, 그 꽃들을 살펴본다.

자료실/자료실 2022.06.17

긍정의 힘

믿는 대로 된다 '두란'에서 펴냈고 '조엘 오스틴'이 지은 책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옮긴이 '정성묵' 큰 글씨로 318쪽인 규모가 큰 책이다. 공주 웅진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었다. 서문을 읽으니 다른 내용 안 읽어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고 이것만으로도 곱씹어 생각하면 나에게 긍정의 힘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다. 서문에 졸업식, 신입사원 환영회, 결혼식장에서 흔히 듣는 "미래는 바로 여러분의 것"이라는 말, 희망의 메시지다. 열정적으로 인생을 쟁취하고 미래를 소유할 수 있는 사람, 꿈을 이루고, 성공하고, 행복을 쟁취하는 비결은 '오늘'을 온전히 사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 때 더 나은 내일이 찾아온다. 언젠가는 잘 풀릴 거야. 언젠가는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거야 어젠가 건강을 회복할 거..

금학생태공원

2022년 6월 12일 공주 금학생태공원을 걸어서 다녀왔다. 걷쥬 공주 스탬프 투어 중 금학생태공원 3개 코스를 걷고 인증을 받기 위해서다. 금학동 행저복지센터부터 걸어서 금학생태공원 주차장 부근에 비콘이 하나 있고 환경성 건강센터 갈림길에 비콘이 하나 있으며 마지막 하나는 공주 산림휴양마을 주차장에 있다. 이 세 곳 비코 위치를 잘 알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걸었다. 가는 길은 포장이 달 되어 있어서 걷기는 좋았는데 가끔 오가는 차를 조심해야 했다. 날씨는 더워서 걷는데 땀이 좀 흘렀고 혼자 걷기가 좀 어려웠지만, 중간에서 만난 청년으로부터 좋은 정보를 얻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 처음 만났는데도 붙임성 있게 얘기도 잘하여 대화를 통해서 친밀감을 갖고 동행할 수 있어서 좋았다. 걸음 걷는 자세를 팔자걸음..

장기 밭 구경

2022년 6월 12일 장군면 동생들이 가꾸는 밭 구경을 했다. 한마디로 가뭄 속에서도 머리 써서 열심히 가꾸는 농작물들이 잘 자라고 있었다. 열성으로 고생하는 세 동생과 매제들이 대견스러웠다. 심어 가꾸는 작물 수도 엄청 많고 모두 정성이 깃든 농작물들이었다. 오이가 커서 자라고, 호박이 열리고, 옥수수가 꽃을 피워 결실을 앞두고, 땅콩, 고구마, 참깨 등 채소들이 보기 좋고 매실, 산딸, 초코베리 등 과일나무도 그 열매가 튼실하게 익어 간다. 밭에서 자라는 농작물들을 바라만 봐도 흐뭇하다. 작물들은 농부의 눈길이 자주 가야 하고 손길이 더욱 잦아야만 쑥쑥 자라고 그 열매 맺음의 질과 크기가 크고 좋아진다. 고생의 보람이 클 것이다.

자료실/농사 2022.06.12

연필로 쓰기

2022년 5월 27일 웅진도서관에서 빌린 책 를 읽으면서 나중을 위하여 기록을 남긴다. 김훈 작가의 산문집인데 '문학동네'에서 펴낸 책으로 큰 글씨 503쪽의 좀 두꺼운 책이다. 141쪽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124쪽부터 '내 마음의 이순신Ⅱ'을 썼는데 그 내용이 141쪽에 이르러 "죽으려 하면 반드시 살고, 살려하면 반드시 죽는다" (명량해전 출동 하루 전날인 1597년 9월 15일 밤에 부하들에게 한 말)이다.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 명의 적도 두렵게 할 수가 있다. 이는 모두 오늘의 우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에게 귀감이 된다. 207쪽에 아프리카나 남태평양 도서지방 원주민들은 음악이 들리면 바로 몸이 흔들려서 춤을 춘다 '이 춤의 동작은 거의 생래적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