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2036

청국장 찧기

2022년 8월 5일 청국장 거리를 작은 절구에 넣어 찧었다. 지난 7월 27일 공주 산성시장에서 kg당 6천 원씩 3kg을 사다가 8월 3일 종콩을 푹 삶아서 소쿠리에 담고 지푸라기를 돌돌 말아 여러 개 사이사이에 꽂고 담요를 덮어 베란다 양지쪽에 두었다가 8월 5일 꼭 48시간 만에 열었다. 불과 이틀이지만, 뜨는 냄새가 여간 아니다. 그 뜬 상태가 잘 뜬 것인지는 몰라도 찧는 데 그 찰기가 대단하다. 껌처럼 찐득거리는 모습이다. 고춧가루와 소금을 약간씩 넣어 찧었다. 맛있는 청국장을 먹을 수 있겠다.

개명사 무궁화

2022년 8월 4일 칠석 불공에 다녀왔다. 공주 개명사 대웅보전에서 칠석 불공은 열렸다. 40여 명의 신도가 참여한 가운데 주지 스님이 집전하셨다. 삼존불(석가모니 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을 모신 법당에서 지극정성으로 삼배를 여러 번 올렸는데 모두 칠석날에 올리는 정성은 불교의 전통으로 안다. 어려서 칠석날에 어머님 등에 업혀서, 커서는 손을 잡혀서 공암 산제당으로 칠석 불공을 올리러 다녔던 기억이 생생한 나는 칠석 불공은 생소하지 않다. 그래서 요즈음도 다른 사람 못지않게 칠석날의 의미를 안다. 옥황상제의 미움을 받은 견우와 직녀 두 사람을 가로막은 은하수에 다리를 놓아서 만남의 성사를 시키는 까치와 까마귀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슬프고도 아련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가 싶다. 우리는 숫자 7에 대..

우는 매미를 찾았다

2022년 8월 5일 정안천 걷기 스탬프 투어 달성을 위해 아침 7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정안천 시작 지점이 신관공원에 있고, 그 중간지점이 정안천교 부근에 있다. 공주 금강 신관공원에서 스탬프 찍기를 성공하고 주변 풍광을 살피니 아침 물안개가 멀리 봉화대 월성산 산 중턱을 감싸고 있다. 신관공원에는 제법 큰 느티나무들이 우람하게 자라는 모습이다. 유진 코아루 아파트 ㅂ스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중에 정 선생님께서 차를 태워 주신다. 고맙게도 정 선생님 차로 론볼장 도착하여 커피 한 잔 마시고 바로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었다. 언덕길에서 내려다본 연못, 비 온 후의 모습이 검푸르다. 론볼 게임을 즐기고 복지관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면서 소리 요란하게 울어대는 왕매미 소리가 가까워서 자세히 ..

넝쿨

요즈음 여름 넝쿨을 자주 본다. 가는 곳마다 덩굴이 무성하다. 덩굴줄기의 힘이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넝쿨은 뭐고, 덩굴은 뭣이며 덩굴줄기는 또 뭔가? 사전에서 찾아보니 넝쿨~길게 뻗어 나가면서 다른 물건을 감기도 하고 땅바닥에 퍼지기도 하는 식물의 줄기. 칡넝쿨, 담쟁이넝쿨 등 덩굴~식물 줄기가 길쭉하여 곧게 서지 않고 다른 물건을 감거나 거기에 붙어서 자라는 식물. 고구마, 완두, 오이, 나팔꽃, 담쟁이덩굴 따위가 있다. 제3장 제5절 제26항 “한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몇 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라는 규정에 따라 ‘넝쿨’과 ‘덩굴’을 모두 표준어로 인정하였다. ‘뻗어 나가 길게 늘어진 식물의 줄기’라는 뜻의 ‘넌출’이라는 단어가 있음을 고려할..

말센스

말센스 셀레스트 헤들리 지음 김성환 옮김 ㈜ 스몰빅미디어 펴냄 (2020년) 웅진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큰 글씨 책이다. 도서관에는 큰글씨 서가가 따로 있다. 나는 거기 진열된 책 가운데 읽을만 한 책을 골라 읽는다. 이번엔 왜 이 책을 골랐냐 하면 너뜻 이 책 제목이 와 닿았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말센스가 적다는 것을 잘 아는 결과다. 하루 아침에 말 솜씨가 는다거나 말에 대한 센스가 갑자기 생기는 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같은 말을 해도 구수하게, 쉽게, 감동적으로 잘하는 사람을 보면 늘 그의 말 솜씨가 부러웠던 건 사실이고 또 그렇게 하고 싶었던 건 사실이다. 그래서 나도 노력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이 책을 고른것이다. 읽어가면서 과연 좋은 책을 골랐구나 생각했다. 지은이가 주장하는 바를 전적으로 따..

자료실/자료실 2022.08.03

7월 27일

여전히 날은 덥다. 정안천 연못 풍경은 아침이면 꼭 내가 둘러보는 모습이다. 오늘도 연못을 돌아보면서 지는 꽃, 피는 꽃, 피려는 꽃 등 다양한 연못 모습이 자꾸 눈에 어른 거린다. 찍은 사진을 그냥 지워버릴 수 없다. 같은 모습은 하나도 없다. 당연한 모습의 정안천은 내일도 나를 반길 것이다. 참 맛있는 잔치국수를 오랜만에 맛봤다. 청양 분식 잔치국수. 허영만의 사인이 액자에 넣어 걸려 있다. 7월 1일부터 천 원 올렸다는 안내도 있고 여기서 고를 수 있는 메뉴도 자세히 적었다. 바쁜 날이다. 론볼장서 운동 끝나고 11시 10분쯤 복지관에서 시내버스로 산성시장에서 내려 이곳 산성시장 분식집에서 국수 한 그릇 먹고, 12시 정각에 뜨는 300번 시내버스 타고 유성 충대 정문까지. 거기서 114번 대전 시..

일주일이 금방

2022년 7월 29일 이번 주는 일정이 바빴던 한 주였다. 대전을 세 번이나 갈 일이 있었고 모임이 세 번이나 있었으니 바쁘게 지내지 않을 수 없었다. 충대병원, 건양대병원 지료로 두 번, 동창모임으로 한 번 3차례 모두 300번 공주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75세 이상에게 주어진 무료 버스카드 덕을 톡톡히 봤다. 충남 도민이 자랑스럽다. 26일은 예가, 28일은 정선 곤드레밥, 오늘은 수통골 세 차례의 회식도 무사히 잘 치렀다. 바쁜 주일 못지않게 대화도 많았고 덕분에 견문도 넓혔고 또, 보람도 느끼 한 주였다. 늙을수록 모임을 정리하는 사람을 보는데 나는 하던 모임만큼은 꾸준히 끝까지 이어갈 생각이다. 동창회, 동호회 모두 만나면 좋은 친구와 동료들이 아닌가. 오늘은 이랬다. 아침 일찍 7시 30분에..

7월 25일

2022년 7월 25일 월요일 6개월 전에 예약된 날이다. 충대병원 노인센터 신경과에서 진료가 있는 날이어서 집에서 점심 후에 12시 20분 100번 시내버스로 가서 13:00 유성 가는 300번 시내버스를 타기로 계획을 세웠는데 계획이 어긋났다. 점심은 박 선배가 사서 먹었고 집에서 100버 버스를 타러 나갔더니 방학 중에는 그 시간이 없는 것이다. 할 수 없이 택시로 시내버스 터미널까지 갔다. 관골서 타고 3,900원이 나왔다. 오늘 아침으로 먹은 음료와 떡 그리고 달걀과 치즈다. 언제나 이렇게 먹는 아침이라 이제는 습관이 다됐다. 공주 시내버스 터미널이다. 주식회사 공주교통이다. 공주 시내버스 시간표는 손님 대기실 벽면에 붙어있다. 최신의 시간표이다. 현충원역까지 300번 버스로 가서 전철로 서대전..

너는 참, 같은 말을 해도

2022년 7월 23일 요즈음 읽은 책 제목이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었다. 책은 다 좋은 것이지만, 여기서 좋다는 것은 내가 읽기 편한 내용이었다는 이야기다. 흔히들 "참, 너는 같은 말이라도 그렇게 하니?" "어 다르고 아 다르다." "말로서 천 냥 빚 갚는다."는 말을 한다. 사람은 혼자서 살지 못한다. 누구와 어울려 살려면 말이 필요하다. 같은 말을 해도 상대에게 기분 상하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텐데 흔히 상대의 기분을 들쑤셔 놓는 말을 할 때가 있다. 날마다 만나는 사람과의 대화에서 어떻게 말하는 것이 좋은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그래서 좋은 책이라 했다. 친구로서 널 아끼니까 해주는 말, 말 잘하는 법 일대일 코칭이다. 지은이는 임영균 자서로는 , , , 등이 있다. 웅진도서관에서 ..

공주 스탬프투어 수원지길

2022년 7월 17일 2022년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한 달간 공주지역 걷쥬 어플 가입 주민 대상으로 공주 세 군데 (정안천, 제민천 그리고 수원지길) 각각 3곳의 스탬프 9개 성공 시 건강증진사업 홍보물을 공주시 보건소 운동처방실에서 지급하는 공주시 7월 스탬프 투어다. 이미 정안천 3곳과 제민천 3곳은 이미 마쳤고 오늘 일요일은 이곳 금학 수원지길 3곳을 걷기로 맘먹고 왔다. 7시 30분 대아 주공 4차 아파트에서 금학동 가는 100번 공주시내버스를 관골에서 7시 42분쯤 타서 금학동 주민센터에서 내리니 7시 58분이다. 대아서 금학동까지 거의 30분 걸렸다. 금학동 주민센터 앞에서 내려서 수원지길을 걷다 보니 꽃길이다. 어느 곳은 길 가 화분에 심은 꽃들이 물을 안 줘서 시들어 죽어가고 ..

자료실/산행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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