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7일 일요일 오후 정안천 둑길을 걸었다. 비 온 뒤 둑길 은 걷는 데 질지도 않고 먼지도 안 나서 발길이 상쾌했다. 나의 걷는 발길이 오랜만에 좋았다는 말이다. 걸으면서 주변을 살피니 버들가지는 더 파래졌고 길 건너 매화나무 꽃은 더 많이 핀 것 같고 길바닥에 나는 잡초들의 움은 더욱 커진 모습이다. 한참 전에 보았던 풀꽃, 이름도 큰개불알꽃이라는 그 꽃을 오늘 보니 더욱 많이 더욱 생생하게 꽃을 피웠다. 다른 풀 속에서 나온 그 꽃, 그 무리의 힘이 왕성해서인지 온통 쫙 깔려서 피었다. 할 수 없이 꽃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았다. 가면서 쳐다보면 눈곱만 한 작은 꽃인데 그들끼리 단체로 솟아난 무리 꽃은 그 색깔이며 모습이 여간 아니다. 작은 것도 뭉치면 힘이 센 것임을 보여주는 자연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