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2 2

순백(純白), 찔레꽃

2022년 5월 19일 공주 정안천 냇가의 찔레꽃입니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 나라 내 고향 언덕 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자주 고름 입에 물고 눈물 젖어 이별가를 불러주던 못 잊을 사랑아 김영일 작사, 김교성 작곡으로 1942년에 백난아가 노래한 찔레꽃 1절 가사입니다. 찔레꽃은 5월이면 우리나라 전국 길 가와 산비탈 어디서나 흔히 핀다. 5월 7일 공주 정안천 연못가 산책길에 이렇게 하얀 찔레꽃이 피었다. 순백의 하얀 찔레꽃인데 왜 노래 가사에는 빨갛게 핀다 그랬나? 찔레는 해당화나 장미처럼 가시가 있다. 찔레의 꽃이 피었다 져서 떨어지면 열매가 파랗게 달리고 그것이 익으면 빨간색이다. 이 빨간 찔레 열매가 익어 떨어질 때면 우리가 어렸을 때 따 먹기도 했는데 요즈음은 대부분 그냥 떨어지거나 새들..

정안천 왜가리

2022년 5월 21일 정안천 연못에서 본 왜가리입니다. 매일 9시쯤 정안천 연못가 산책로를 걷는데 요즈음 연잎이 파랗게 솟아 올라 자라고 있습니다. 연못가 가장자리에는 창포가 노란 꽃을 피운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전에는 냇물 위에서 노는 오리들을 보았는데 요즈음은 추운 지방으로 갔는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제오늘 왜가리가 연못에 있습니다. 어제는 연잎이 자라는 연못 가운데 있더니 오늘은 연못 옆 언덕에서 가만히 서 있는 왜가리를 보았습니다. 한참 동안 서서 움직이는 모습을 기다려 보니까 먹이를 발견했는지 조심스럽게 연못 물 위를 걸어서 내려가더니 잽싸게 무엇인가 먹이를 부리로 잡아먹습니다. 입에 물렸던 물고기 같은 먹이는 고개를 쳐들어 움찔거리다가 긴 목으로 넘겨버리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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