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41

비 오는 날 메타세쿼이아 길 걷기

2024년 9월 21일 토요일, 비 오는 날, 메타세쿼이아 길 모습이다.비 오는 날 우산 쓰고 산책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웬만하면 빗길 걷기를 누구나 마다 한다. 론볼 회원들도 나 빼고 모두 론볼장 안에서 운동하는데 기후 상관없이 메타세쿼이아를 좋아하는 나는 오늘도 우산을 쓰고 나섰다. 예상 대로 걷는 사람이 안 보인다. 이파리가 빗물을 머금었다가 간간이 부는 바람에 후드득 거리며 떨어지는 큰 물방울을 우산으로 받으면서 걸었다. 맨발 황톳길도 메타세쿼이아길도 연못가 산책길도 사람을 볼 수 없다. 주차장까지 걸어갔다가 되돌아오는 길에 황톳길을 걷는 사람 하나를 발견했다. 가만히 보니 길바닥에 떨어진 무언가를 줍는 모습이다. 아무도 없는 황톳길에서 오로지 혼자서 걷으면서 걷는데 불편한 것들을 제거하는 분의..

오늘 받은 택배 3개

2024년 9월 20일 금요일어떤 집 앞에 많은 물품이 쌓이는 모습을 보고 두 가지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 하나는 저 집은 참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그때그때 잘 주문하여 쓰는구나였고 또 하나는 저렇게 택배를 많이 시키니 수입이 얼마나 많은 가 싶었다. 그런데 오늘 우리 집 앞에 배달된 택배 상자가 세 개나 되어 깜짝 놀랐다.추석 연휴가 끝나고 이틀 되는 날이다. 오늘 오후에 현관문을 여니 3개의 택배 상자가 있어서 우선 그 출처를 알아보았다.하나는 어제 한의원에서 진맥하고 지은 한약 한 제다. 쇠약해진 나에게 한의사가 권한 보약인데 양의사가 한약을 권하지 않는데 이렇게 한약을 거금 들여 어 지었는데 오늘 이렇게 빠르게 택배로 보낸 것이다. 복용 방법과 주의 사항을 적은 쪽지와 함께 배달해 준 성의에 감사하..

갈색 연못

2024년 9월 19일 목요일이다. 추석 긴 연휴(9월 13~18일까지)가 끝나고 오랜만에 론볼장에 출근하니 회원 모두 반가운 얼굴이다. 추석 명절 잘 쇠셨느냐는 인사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벡만* 님은 론볼장 유리창 닦는 일을 열심히 한다. 일을 꾸준히 찾아서 하는 분이다.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태도에 회원들은 믿음직스러워하는 분이다.메타세쿼이아길에 오르니 오늘도 메타세쿼이아 산책길을 걷거나 맨발 황톳길을 즐기는 사람이 눈에 띈다. 멋진 메타세쿼이아길이다. 연못에는 이제 연꽃이 보이지 않고 연잎만 보이는데 연잎도 시들어가면서 갈색으로 변하 모습이다. 검푸른 색 젊음을 상징하던 연잎들도 이제 가을을 맞는 것 같다. 언젠가는 저 잎들도 지겠지. 자연 현상은 못 막는다. 언덕 아래 흔들 그네 ..

'좋은생각', 2024년 8월

'좋은 생각'은 이렇게 띄어 써야 하지만, 잡지 이름은 '좋은생각'이다. 월간잡지 '좋은생각' 큰 글씨 8월호를 시간 나는 대로 읽었다. 이 책에서 많은 걸 느끼고 배운다. 이것도 모르냐고 할지 모르지만, 빌미시 아는 것보다 더 정확히 알고 싶기도 하고 나와 생각이 같아서 공감하고픈 것이 있으면 책에 표시했다가 이렇게 그 내용을 적으면서 되새기고 나중에 또 보고자 한다.7쪽, 영국의 학자이자 소설가인 C S. 루이스는 '혼자가 아님을 깨닫기 위해 책을 읽는다.'라고 했습니다.좋은 책은 한 사람, 한 장소, 한 시간을 찾아가 말을 걸고 대답을 듣습니다. 「좋은생각」은 달마다 수많은 독자의 삶의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그래서 도서관보다는 가정의 식탁에서 화장실에서, 거리의 카페에서 버스에서 읽힙니다.10쪽에 ..

자료실/책일기 2024.09.17

추석(秋夕) 연휴, 공주 소식

2024년 9월 16일 월요일올 추석이 9월 17일, 내일이다. 지난 토요일부터 추석 연휴가 18일까지이니 모두 5일이다. 휴일이 많아서 좋은 사람은 좋겠지만, 노는 날이 많으면 많을수록 어렵거나 괴롭거나 안 좋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나는 후자 입장이다. 규칙적이던 일과가 엉크러 지니까 그렇다. 추석 연휴 중 가운데 날 음력으로 열나흗날인 오늘, 공주 장날 산성시장에서 그야말로 명절다운 대목장임을 실감했다. 길가에 명절 잘 보내라는 유명 인사들이 내 건 플래카드도 눈에 들어왔다. '추석을 잘 보내라', '좋은 추석 돼라'는 문구, 어쨌든 행복하고 풍요로운 추석이 되라는 의미다. 뽑아 준 시민들, 뽑아 줄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감사의 인사를 저렇게 한다. 이것도 명절 분위기이다.공주 전막 회전교차로의..

9월 가족법회

2024년 9월 15일 일요일매월 둘째 일요일은 공주 개명사 가족법회날이다. 개명사 가는 150번 시내버스 안에서 신관동 거리 모습을 보았다. 추석 명절을 행복하게 잘 보내라는 유명 인사들의 현수막이 보인다. 거리는 명절 분위기다. 시목동에서 내려가는데 개명사는 지금 한창 공사 중이다. 공사 장비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았다. 벌써 공정이 많이 진척된 모습이어서 앞으로 훌륭한 개명사 법당 마당이 될 것 같아 가슴 뿌듯했다. 축대를 높이 쌓고 흙을 메우고 다지는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인 듯싶었다. 더 좋게 개명사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애써 추진한 개명사 간부님들과 앞장서 애쓰신 성도 주지 스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면서 개명사에 올랐다. 개명사 입구에 핀 무궁화꽃이 여전히 개명사 찾는 이들을  반긴다. 입구..

절/공주개명사 2024.09.15

147 달빛 산책

2024년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공주시 중동 147 골목 일원에서 벌어지는 달빛 산책 행사 안내판을 보고 후미진 골목을 둘러보니 그야말로 좁은 골목이지만 정겨운 그곳에 옛날 추억 어린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공주에서 중동 147번지 일원의 골목은 옛날부터 유명한 거리로 지금은 먹자골목이라 불리는 만남의 장소요 즐기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2024년 147 달빛 산책의 행사 내용을 잘 알고 멋진 추억을 만든들기를 바란다.

메타세쿼이아 길

2024년 9월 13일, 금요일공주시립탁구체육관 부근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으면서 공주의 명소 걷기 좋은 길을 자랑하고자 한다.  공주 메타세쿼이아길 하면 정안천 생태공원 연못의 언덕길을 말하는데 여기를 매일 걸으면서 자세히 살핀다현재 메타세쿼이아길의 길이는 내 걸음으로 10분쯤 걸리며 걸음 수로는 940보 정도다. 언젠가 걸으면서 길가의 메타세쿼이아 나무 수를 세었더니 한쪽길에 모두 97그루였다. 물론 오래된 메타세쿼이아길만 그렇고 나중에 심긴 메타세쿼이아길은 머지않아 더 많은 수의 나무가 더 긴 거리에 자라 멋지게 조성될 것이다.연못을 바라볼 수 있고 산책길을 자기 취향에 맞게 걸을 수 있어서 산책하기 아주 좋은 길이다. 더러는 외지에서 관광버스도 오는데 이들은 여기를 들러 보고 공주 세계유산과 부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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