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834

행복은 먼 곳에 있지 않다

2023년 6월 21일 수요일, 아침 날씨가 흐리다. 간간이 가랑비가 내리는데 그래도 나는 우산 없이 집을 나서 걷는다. 이렇게 성한 다리로 천천히나마 길을 걷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신관동 도로 옆 인도를 걸으며 보니 찻길이 출근과 등하굣길 차들로 길이 막혔다. 신호 받아 움직이는 차들의 그 속도가 너무 느리다. 제2 금강교가 절실하게 필요한 공주다. 금강교가 일방통행으로 원활한 소통이 안 되니 전막 회전교차로 가기 전 코아루 아파트 옆길부터 이렇게 막히는 상황이다. 이런 교통 혼잡 시간에 고생 않는 나는 행복하다. 걸을 수 있는 나는 행복하다. 복지관까지 얼마 안 되는 거리지만, 시내버스를 탄다. 도중에 타는 사람에게 편한 자리를 양보할 수 있어서 마음이 행복하다. 뒷자리로 가는 나에게 옆에 앉..

정안천 연꽃 만개

2023년 6월 19일 월요일, 정안천 생태공원 연못 연꽃이 활짝 핀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때맞춰 칼리그라피 동호회 회원전이 열리는 정안천 메타세쿼이아 길은 사람이 많이 걷습니다. 연못에는 연꽃이 피었고 숲길은 녹음이 무성하고 사람의 마음은 한결 가볍게 자연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정안천 생태공원길을 걷습니다. 강한 공주 행복한 시민입니다.

때 이른 코스모스

2023년 6월 17일 토요일, 오늘도 정안천 연못길을 걸었는데 주차장 옆 연못에 핀 연꽃이 더 환해진 느낌이고 바로 옆 연못에서도 핀 연꽃을 발견했다. 오늘 본 것은 백련인데 부홍색보다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앞으로 계속 연꽃이 피어날 것이다. ▲정안천 연못에 핀 백련(2023년 6월 17일) 오늘 본 론볼장 공사는 거의 마무리단계이다. 바닥에 인조잔디가 다 깔렸고 티(T) 자 표시와 표시점(0)들이 찍혔다. 전에는 표시를 페인트로 칠하느라 애먹었는데, 이번엔 이렇게 흰색으로 오려서 심었다는데 산뜻하고 선명하여 좋아 보인다. 박*혁 님 내외분도 궁금하여 둘러보았고 여러 도움말을 준다. 이제 규사 가루를 펼 일과 마무리 청소만 남은 듯하다. ▲인조잔디가 새롭게 깔린 공주시 론볼체육관 바닥(2023년 6월..

정안천 연못

2023년 6월 14일 수요일, 공주 정안천 연못의 오늘 모습입니다. 연못의 연잎이 제법 펼쳐 오르고 있고 주차장 부근 연못 배미는 여러 송이 연꽃이 피어올랐습니다. 연분홍 색깔의 연꽃이 피어오른 모습이 수줍은 듯 가냘픕니다. 인상이 강력한 모습이 아니라 좀 수줍어하는 모습 같습니다.. 주차장 부근 연못 말고는 아직 꽃필 기색이 안 보입니다. 꽃대인가 하고 자세히 살피면 아닙니다. 가장 많이 피고 가장 빨리 피는 연못은 이 주차장 부근 연못입니다. 다른 연못도 연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을 겁니다. 여유를 갖고 기다릴 겁니다. 정안천 연못에 연꽃이 환하게 필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우선 핀 연꽃을 감상하는 사이 여기저기서 피어날 겁니다. 정안천 생태공원 연못의 연꽃입니다.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벗어나 연못 모..

6월 12일, 오늘도 걷자

2023년 6월 12일 월요일 아침이 밝았다. 나는 살아 있다. 고로 걷는다. 나이 들어 다리 힘이 빠지니 힘이 전 만 못하다. 힘 빠진다는 건 근육 힘이 차차 없어지는 것이다. 집을 나설 때는 걸을 만 한데 10분 정도만 걸으면 다리가 아프다. 무릎이 아프거나 발목이 아프거나 한 것이 아니라 대퇴 부분이 불편하다. 그래도 걸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걷는다. 매일 걷는다. 무리해서 멀리 걷지는 않는다. 이렇게 내일도 걸을 것이다. ▲유진코아루 버스 승강장에서 보이는 공사장 ▲유진코아루 버스 승강장에서 보이는 한아름 아파트 오늘 집에서 버스 타는 데까지 10분 정도 걸어서 유진코아루 아파트 승강장에서 복지관까지 시내버스로 가서 거기부터 걸어서 집까지 왔으니 7,000보 정도 걸은 것이다. ▲론볼장 공사..

쌀 느 말

2023년 6월 11일 일요일, 정안천 생태공원 메타세쿼이아 길 전신주에 게시된 작품 속의 글이다. '그리움은 목이 타고 기다림은 애가 탄다 세월 따라 모두기 떠나고 황혼에 착한 색시랑 고향 가서 死는 준비나 하며 목가적 生을 누리고 살란다' '아줌마 하숙비 얼마요 쌀 느말 그놈이 우리 사위가 됐다' 나루캘리 동호회전이 6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의당면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열린다. 공주시와 공주문화관광재단에서 후원한다. 정안천 연못 옆 작은 메타세쿼이아 길을 오늘도 걸었다. 오늘따라 자전거 타는 사람을 많이 만났다. 일요일이어서인지 혼자 말고 여럿이 타는 모습을 여러 번 보았다. 자전거는 만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아직도 연못가 밤꽃은 여전히 그 특유의 향기를 뿜으며 피고 있다. 말끔히 손질된 공..

정안천 둑길을 걸으며

2023년 6월 10일 토요일 공주 정안천생태공원 표지판이 보이는 곳을 돌아 아침 둑길을 걸었다. 정안천 산책길은 통요일에도 달리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걷는 사람도 여럿 만났다. 아침나절의 정안천 산책길 모습이다. 먼저 정안천생태공원 표지판을 본다. 자연과 함께하는 정안천생태공원 안내판의 내용과 지금의 상황은 너무나 차이가 난다. 여러 해 동안 정안천 생태공원이 망가졌다. 안내판 대로 멀쩡한 것은 별로 없다. 걷는 길가의 잡초는 그래도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으나 이 마저 무관심으로 그냥 그대로 있는 상태고 연못 있던 곳을 메웠는데 그 후속조치가 잘 안 되어 지저분한 모습이다. 꽃 피던 꽃밭이 잡초로 뒤덮였고 더러 있던 사각 정자도 없어진 곳이 있으며 연못의 연꽃 대신 잡초가 왕성한 모양은 보기 흉..

관심이 중요하다

2023년 6월 10일, 어제 봤던 걸 오늘 다시 보니 확 달라진 모습이다. 이렇게 사람의 관심이 대단하다. 사람이 어떤 일을 할 때 그냥 지나쳐버릴 것도 관심을 두면 아주 좋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일 것이다. 물론 지나친 관심은 역효과가 날지 모르지만, 남이 못 느끼는 무언가를 생각하고 잘되게 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틀림없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게 나의 지론이다. 정안천 생태공원 중간 주차장 휴게소에서 둑길 쪽을 바라보면 전부터 공주시를 상징하는 문양이 선명하게 잘 조성되었었는데 요즈음 잡초로 아주 엉망이 된 걸 보고 누군가 여기에 관심을 쏟았으면 하는 생각이었는데 과연 오늘 보니 좋게, 아주 좋게 변한 모습을 본 것이다. 누군가의 관심 속에 이렇게 변화를 일으킨 것이다. 전에..

정안천 연못 소식

2023년 6월 9일 공주정안천 생태공원입니다. 메타세쿼이아, 연못, 밤꽃 그리고 공주시 문양 등 복지관 론볼장을 거쳐서 신관동 안전센터까지 오는 동안의 정안천 모습을 담았습니다. 초여름 날씨가 제법 덥습니다. 8시 10분보다 늦은 시간인 9시 5분에 집을 나서서인지 어제보다 덥습니다. 날씨가 어떻거나 우리는 정안천 산책길을 걷습니다. 아내와 같이 걸었습니다. ▲메타세쿼이아 그늘을 즐기는 사람 ▲메타세쿼이아 그늘에서 보니 복숭아나무가 보입니다. 열린 복숭아가 얼마나 오래갈지 모릅니다. ▲아직은 그늘이 어린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습니다. 그래도 제법 큰 느낌입니다. ▲연못의 연잎입니다. 고르게 자라지 못한 모습입니다. ▲연못의 연잎이 자라는 옆으로 작은 메타세쿼이아가 열심히 크고 있습니다. ▲정안천 연못 가..

연 꽃봉오리

2023년 6월 8일의 정안천 연못 주차장 부근 연못을 유심히 살펴보면 보이는 연 꽃봉오리가 여러 개 솟아오르고 있다. 정안천 연못에 이제 연꽃이 핀다. 오래 기다렸다. 정안천 연못 배미가 여럿 있지만, 가장 일찍 피고 가장 많이 피고 가장 예쁜 연꽃은 어디냐 하면 바로 주차장 옆 배미다. 화장실에서 냇물 쪽으로 건너가는 논길로 걸으면서 유심히 보면 연꽃 봉오리가 지금 올라오고 있다. 머지않아 꽃 봉오리가 벌어질 것이다. 날마다 유심히 관찰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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