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834

더운 여름

2023년 8월 2일, 오늘도 더위가 말이 아니다. 아침부터 푹푹 찐다고들 말한다. 기온이 섭씨 34도를 넘는다. 핸드폰 홈화면에 나타나는 기온 표시가 매일 이렇게 높다. 아침나절도 덥지만, 천천히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어서 청룡리 둑길까지 갔었는데 길가 수목들이 그 성장 상태가 최고조인 것 같다. 싸리꽃도 있고 싸리꽃 비슷한 붉은색 계통의 보랏빛 작은 꽃이 보인다. 노란 달개비 꽃이 먼 산의 녹음과 대조되어 그 자태가 멋있다.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는 사람은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많다. 정안천 메타세쿼이아 길을 나도 좋아하고 남들도 좋아서 걷는다. 땀이 나지만, 열심히 걷는다. 아침부터 큰 나무에서 울어대는 왕매미 소리가 크다. 좋은 길이다.

비 온 후, 메타세쿼이아

2023년 7월 31알 어제 낮에는 날이 무척 더웠는데 밤에는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서 깜짝 놀랐다. 다시 아침이 오니 날이 개어서 산책할 수 있는 날이 되니 요즈음 날씨는 변덕이 심하다. 비 온 후 아침의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었다. 싱그러운 아침 산책길 모습은 생기가 돋는다. 덥기 전에 아침을 마신다. 아침 이슬을 본다. 또, 희망을 본다. 나에게 아침은 희망이다. .

공주 제2 메타세쿼이아

2023년 7월 31일, 정안천 제방 위 산책길을 걸으면서 제법 큰 메타세쿼이아의 듬직한 모습을 보고 생각했다. 공주에 정말 메타세쿼이아 길이 또 생긴다는 사실이다. 이 둑길의 메타세쿼이아는 제2의 메타세쿼이아 길로 불러야 하나, 아니면 아래 메타세쿼이아 길, 또는 둑 길, 또 다른 어떤 이름이 적당할까? 현재 멋있는 메타세쿼이아는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 부근에 있다. 공주시립 탁구경기장 옆 언덕길이 바로 그 유명한 메타세쿼이아 길인데 이 것 말고 두 곳이 더 생길 것이다. 현재의 길이 끝나는 주차장부터 금흥 1통 주차장까지 도로 밑으로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길이 그 하나고, 금흥 1통 주차장 위 언덕길부터 신관 119 안전센터까지 둑길의 메타세쿼이아 길이 또 다른 하나다. 이렇게 보면 공주에 세 개의 메타..

희망(希望)

2023년 7월 27일, 우리 고장 공주 수해 현장이 전국에 알려질 정도로 이번 장마 피해가 컸다. 내가 매일 걷는 이곳 정안천 연못도 이번에 수해를 많이 봤다. 정자가 떠내려 갔고 구조물이 쓰러졌고 여러 가지 떠내려온 쓰레기들이 아직도 이곳저곳에 걸쳐 있는 모습을 보면 물이 무섭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정안천 연못 주변은 아직도 홍수의 잔해가 그대로이다. 안타깝다. 연못 주변을 걷는 사람들의 마음도 아프다. 한참 피어나는 연꽃을 볼 수 없다. 그러나 연못을 보면 희망이 보인다. 홍수로 잠겼던 연못 연잎들이 조금씩 생기가 돋는 기운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물속에 뿌리내린 연 대공이 죽지 않고 살아나는 기미가 보이는 것은 다행이고 희망이다. 머지않아 파란 연잎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홍수 피해가 복구될 것..

푸른 하늘, 왕 매미

2023년 7월 26일 의당면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듣는 ㅐㅣ 소리가 귀를 꽉 채운다. 이 왕매미가 울면 그야말로 한여름이다. 매미 소리가 하도 요란하여 달을 멈춰 서서 한참을 들었다. 매미소리 시원함을 못 듣는 사람에게 들려주고자 영상으로 담았다. ▲메타세쿼이아길의 왕매미 소리 수침됐던 연못 모습이 말이 아니다. 깨송깨송 잎이 살아나는 기색은 보이는데 한번 수침된 연잎은 이렇게 맥을 못 춘다. 오랜만에 파란 하늘이 보인다. ㅇ루중충하던 하늘이 밝으니 마음까지도 박은 느낌이다.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들이 가끔 보이는 하늘 모습을 한 자리서 여러 번 사진에 담았다.

장마가 주춤한 날

2023년 7월 25일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아서인지 날씨가 후텁지근하고 덥다. 아침 메타세쿼이아 길 걷는 데도 간간이 부는 바람 아니면 덥다는 느낌이 드는 날이다. 비는 잠시 소강상태라서 하늘은 어둡고 걷는데 온몸에 땀이 나서 끈적거린다. 연못의 연잎들이 흙탕물 속에서 깨어나는 듯 푸른 기운이 점점 드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 오늘 아침 신관동 거리에 붙은 현수막이다. 가 오늘부터 말일까지 열린다는 전시회 안내다.

종합사회복지관 부근

여름 더운 날이 계속된다. 그래도 아침나절은 견딜만하다. 복지관 옆 파크골프장 부근을 걷노라면 파란 잔디 위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는 사람들 모습이 보기 좋다. 건강해 보이고 떼 지어 대화하면서 옮겨 걷는 이들의 모습이 다정해 보인다. ▲복지관 옆 파크골프장 부근에는 메타세쿼이아 길이 시원하다. 장마가 주춤한 오늘은 이곳 그늘이 더욱 시원한 느낌이다. 공주 의당면 청룡리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는 사람이 많다. 공주의 명물이다.

이럴 수가

2023년 7월 19일 수요일 오랜만에 정안천 메타세쿼이아 둑길을 걸으면서 연못을 보니 참으로 황당한 모습이다. 온 연못이 그야말로 쑥대밭이다. 지난 주말까지 연이어 많은 비로 정안천이 범람하여 연못을 덮어버린 그 흔적이 말이 아니다. 물은 참으로 무섭다. ▲홍수로 물이 찼던 연못, 꽃을 볼 수 없는 연못 ▲꽃핀 연못 모습 연못가에 세워져 있던 정자가 기둥까지 뽑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인생은 여행이다'라는 구조물도 쓰러져 있다. 많은 사람이 애정으로 바라보던 연꽃은 흙물에 쌓인 연 잎만 보이지 꽃이 보이지 않는다. 이곳은 연못이 아니다. 이걸 수마가 할퀴고 갔다고 말하는 것 같다. ▲보이는 정자 앞쪽 연못 가에 세워졌던 정자는 보이지 않고 인생은 여행이다 구조물이 부근에 쓰러져 있다. 한참 만에 물 ..

왕매미 우는 소리

2023년 7월 19일 공주 의당면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으면 한낮에 왕매미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오늘 한낮도 아닌 9시쯤에도 매미 소리를 반갑게 들었다. 오랜만에 나온 태양이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듯 햇볕이 뜨거운데 메타세쿼이아 그늘 속을 걸었다. 연못은 흙물로 범벅인 된 연못이 흉측스럽지만, 푸른 나뭇가지 사이로 매미의 커다란 울음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하늘은 파랗고 나뭇잎 또한 파란데 보이지 않는 나뭇잎 속에서 매미소리가 들리니 잠깐 동안 가던 걸음 멈추고 그 소리를 들었다. 아이들도 오늘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학교가 많은 듯하고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휴가철이 다가오니 여름인 걸 알겠는데 매마 마저 여름 행진곡을 연주하는 것아 생기가 돋는다. ▲매미 우는 공주 메타세쿼이아 공주 메타세쿼이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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