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 1272

눈길이 다시 가는 작은 밤송이

2023년 7월 4일 화요일, 정안천 연못가 산책길 언덕의 밤나무에 달린 작은 밤송이를 본다. 그 밑을 지날 때마다 자주 눈길이 간다. 지금 밤나무에 달린 작은 밤송이는 아주 연약하다. 손으로 만져도 찔려도 아프지도 않고 크기도, 힘도 크지 않다. 지금의 이런 밤송이가 점점 커지면 그야말로 바늘처럼 뾰족한 밤가시로 사람에게 위협을 가한다. 꽃 피어 그 꽃 떨어진 지 얼마 안 되었는데 그새 그야말로 밤송이가 되었다. 작은 이 밤송이를 볼라치면 앙증맞다고나 할까 작은 밤송이가 귀엽다. 과실의 열매는 어느 거라도 비를 맞고 바람을 맞고 햇빛을 받고 크는 것이다 그런 시련을 겪어야 큼직한 열매가 결실되어 우리가 보는 것이다. 지금은 비록 이렇게 작은 밤송이릴지라도 얼마 안 있으면 제법 송이가 커지고 힘 있는 밤..

연꽃과 밤 그리고 다리

2023년 7월 2일 공주 의당면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본 연못 모습이다. 활짝 핀 연꽃 구경 온 사람들이 연꽃을 더 가까이 보느라 논둑길 가운데 보이기도 하고 연못길을 천천히 걷기도 하는 모습이다. ▲수줍음을 타는 연꽃봉오리 정안천 산책길 언덕의 밤 모습이다. 이제 제법 밤송이 모양을 갖춰서 머지않아 알밤으로 클 것 같다. ▲2023년 7월 2일의 정안천 밤 동혈천 인도교가 연결되어서 사람이 건너 다닌다. 자동차 도로는 아직도 공사 중이다. 무더위에도 작업모를 쓰고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자랑스러워 보인다. .

정안천 연꽃

2023년 6월 29일, 아침에 시내버스 탈 때는 괜찮았는데 론볼장에 도착하여 연못을 다 돌고 나니 비가 내린다. 론볼 하는 동안 비가 계속 오더니 끝나고 집에 오는 동안에도 시내버스는 빗속을 달렸고 버스서 내려 집에 오는 동안에도 세찬 빗속을 걷느라 바짓가랑이가 다 젖었다. 모임에 ㄷ가느라 집을 나섰는데 비는 그치지 않았고, 모임이 끝나고 집에 오는 동안에도 비는 계속 내렸다. 정안천 연못에는 지금 연꽃이 한창이다. 주차장 부근 연못만 피던 꽃이 이제는 그 이웃 연못애도 제법 많이 피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어서 주차장을 돌아 언덕 밑 연못가를 걸으면서 한창인 연꽃들을 감상했다. 봉오리 진 것도 많이 보이는데 활짝 핀 것이 가장 많고 이미 진 꽃도 보인다. 연꽃은 요즈음 한창 피고 지고를 반복하는..

정안천 연못, 연꽃

2023년 6월 24일, 오늘은 토요일이다. 정안천 생태공원 연못의 연꽃이 지금 막 피어난다. 전에는 주차장 부근 연못만 연꽃이 보이더니 오늘 보니 그 부근 연못에서도 여기저기 꽃들이 보인다. 꽃은 말이 없다. 꽃을 보는 사람들은 꽃이 웃는다고 한다. 어쨌든 꽃은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으면서 연못을 보니 활짝 핀 연꽃을 보러 부근에 사람들이 모여든 모습이다. 나처럼 이렇게 멀리서도 꽃이 잘 보이는데 가까이서 보고 싶은 사람들이 보인다. 나태주 시인이 말했듯이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러운가 보다. 나도 연꽃 한 송이를 가꺼이 가서 오래 자세히 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오랜 기간 동안 물속에서 버텨낸 줄기와 잎들이 싱싱하게 무성하게 잘 자라서 거기서 예쁜 꽃이 피어났으..

주사 맞는 나무

2023년 6월 22일 목요일, 공주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병충해로부터 살아날 것 같다. 오늘 보니 나무들이 주사 맞고 있다. 길 양쪽에 서 있는 나무 하나하나는 지금 조그만 약병을 달고 있는 모습이다. 자세히 보니 나무의 병을 치료하는 작은 약병이 나무 한 그루에 두 개씩 꽂혔다. 사람으로 말하면 주사 맞는 모습이다. 주사도 피하주사인가 혈관 주사인가 예방주사인가 모르지만, 나무속으로 약물을 투여하는 것 보이는데 오래 맞으니까 아마 링거 같다는 생각이다 엊그제 메타세쿼이어 잎을 보니 부분적으로 누렇게 변색된 모습이어서 누군가 관심 두었으면 싶었는데 오늘 보니 이렇게 나무들이 주사액을 처방을 받고 있다. 참 다행이다. 주사약을 빨아들여 몹쓸 병충해가 덤벼들지 않게 하고, 조금이라도 병에 걸렸다면, 약효가..

행복은 먼 곳에 있지 않다

2023년 6월 21일 수요일, 아침 날씨가 흐리다. 간간이 가랑비가 내리는데 그래도 나는 우산 없이 집을 나서 걷는다. 이렇게 성한 다리로 천천히나마 길을 걷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신관동 도로 옆 인도를 걸으며 보니 찻길이 출근과 등하굣길 차들로 길이 막혔다. 신호 받아 움직이는 차들의 그 속도가 너무 느리다. 제2 금강교가 절실하게 필요한 공주다. 금강교가 일방통행으로 원활한 소통이 안 되니 전막 회전교차로 가기 전 코아루 아파트 옆길부터 이렇게 막히는 상황이다. 이런 교통 혼잡 시간에 고생 않는 나는 행복하다. 걸을 수 있는 나는 행복하다. 복지관까지 얼마 안 되는 거리지만, 시내버스를 탄다. 도중에 타는 사람에게 편한 자리를 양보할 수 있어서 마음이 행복하다. 뒷자리로 가는 나에게 옆에 앉..

정안천 연꽃 만개

2023년 6월 19일 월요일, 정안천 생태공원 연못 연꽃이 활짝 핀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때맞춰 칼리그라피 동호회 회원전이 열리는 정안천 메타세쿼이아 길은 사람이 많이 걷습니다. 연못에는 연꽃이 피었고 숲길은 녹음이 무성하고 사람의 마음은 한결 가볍게 자연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정안천 생태공원길을 걷습니다. 강한 공주 행복한 시민입니다.

때 이른 코스모스

2023년 6월 17일 토요일, 오늘도 정안천 연못길을 걸었는데 주차장 옆 연못에 핀 연꽃이 더 환해진 느낌이고 바로 옆 연못에서도 핀 연꽃을 발견했다. 오늘 본 것은 백련인데 부홍색보다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앞으로 계속 연꽃이 피어날 것이다. ▲정안천 연못에 핀 백련(2023년 6월 17일) 오늘 본 론볼장 공사는 거의 마무리단계이다. 바닥에 인조잔디가 다 깔렸고 티(T) 자 표시와 표시점(0)들이 찍혔다. 전에는 표시를 페인트로 칠하느라 애먹었는데, 이번엔 이렇게 흰색으로 오려서 심었다는데 산뜻하고 선명하여 좋아 보인다. 박*혁 님 내외분도 궁금하여 둘러보았고 여러 도움말을 준다. 이제 규사 가루를 펼 일과 마무리 청소만 남은 듯하다. ▲인조잔디가 새롭게 깔린 공주시 론볼체육관 바닥(2023년 6월..

정안천 연못

2023년 6월 14일 수요일, 공주 정안천 연못의 오늘 모습입니다. 연못의 연잎이 제법 펼쳐 오르고 있고 주차장 부근 연못 배미는 여러 송이 연꽃이 피어올랐습니다. 연분홍 색깔의 연꽃이 피어오른 모습이 수줍은 듯 가냘픕니다. 인상이 강력한 모습이 아니라 좀 수줍어하는 모습 같습니다.. 주차장 부근 연못 말고는 아직 꽃필 기색이 안 보입니다. 꽃대인가 하고 자세히 살피면 아닙니다. 가장 많이 피고 가장 빨리 피는 연못은 이 주차장 부근 연못입니다. 다른 연못도 연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을 겁니다. 여유를 갖고 기다릴 겁니다. 정안천 연못에 연꽃이 환하게 필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우선 핀 연꽃을 감상하는 사이 여기저기서 피어날 겁니다. 정안천 생태공원 연못의 연꽃입니다.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벗어나 연못 모..

6월 12일, 오늘도 걷자

2023년 6월 12일 월요일 아침이 밝았다. 나는 살아 있다. 고로 걷는다. 나이 들어 다리 힘이 빠지니 힘이 전 만 못하다. 힘 빠진다는 건 근육 힘이 차차 없어지는 것이다. 집을 나설 때는 걸을 만 한데 10분 정도만 걸으면 다리가 아프다. 무릎이 아프거나 발목이 아프거나 한 것이 아니라 대퇴 부분이 불편하다. 그래도 걸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걷는다. 매일 걷는다. 무리해서 멀리 걷지는 않는다. 이렇게 내일도 걸을 것이다. ▲유진코아루 버스 승강장에서 보이는 공사장 ▲유진코아루 버스 승강장에서 보이는 한아름 아파트 오늘 집에서 버스 타는 데까지 10분 정도 걸어서 유진코아루 아파트 승강장에서 복지관까지 시내버스로 가서 거기부터 걸어서 집까지 왔으니 7,000보 정도 걸은 것이다. ▲론볼장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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