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4일 화요일, 정안천 연못가 산책길 언덕의 밤나무에 달린 작은 밤송이를 본다. 그 밑을 지날 때마다 자주 눈길이 간다. 지금 밤나무에 달린 작은 밤송이는 아주 연약하다. 손으로 만져도 찔려도 아프지도 않고 크기도, 힘도 크지 않다. 지금의 이런 밤송이가 점점 커지면 그야말로 바늘처럼 뾰족한 밤가시로 사람에게 위협을 가한다. 꽃 피어 그 꽃 떨어진 지 얼마 안 되었는데 그새 그야말로 밤송이가 되었다. 작은 이 밤송이를 볼라치면 앙증맞다고나 할까 작은 밤송이가 귀엽다. 과실의 열매는 어느 거라도 비를 맞고 바람을 맞고 햇빛을 받고 크는 것이다 그런 시련을 겪어야 큼직한 열매가 결실되어 우리가 보는 것이다. 지금은 비록 이렇게 작은 밤송이릴지라도 얼마 안 있으면 제법 송이가 커지고 힘 있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