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 1272

강북에서 보이는 공산성

2023년 8월 27일 공주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하나인 공산성을 금강 건너 북쪽에서 본다. 공산성에 오르면 강 건너 신관동의 아파트들과 강변의 신관공원 모습이 내려다 보이는데 오늘은신관동 쪽에서 남쪽 강 건너 공산성을 바라본 모습이다. ▼공산성 공북루 ▼공산성 공북루 나지막한 공산성오 보이지만, 북쪽에서 잘 보이는 것은 전망대 공북루와 북문인 공북루 그리고 공산성 안의 영은사가 보인다. 물론 영은사 앞에 있는 만하루와 연지도 보인다. ▼공산성 공산정(公山亭) ▼공산성 공산정(公山亭) 금강은 오늘도 흐르는데 금강변의 공산성은 묵묵히 흐르는 금강을 내려다본다. 강 건너에서 보이는 공산성을 보면서 다리를 건너 얼른 올라가 보고 싶은 마음이다. ▼공산성 영은사와 만하루 ▼공산성 영은사와 만하루

정안천 연못가 산책길

2023년 8월 28일 8월도 이번 주면 아쉽게 다 가는데 더위는 아직도 극성이다. 새벽녘에 시원한 바람이 인다고 성큼 가을이 온 것이 아니다. 아직도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 그래도 하루 중 선선한 아침 연못가를 걷는다. 여전히 이곳 정안천 연못가 산책길에는 걷는 사람이 줄지 않고 찾아와 열심히 걷는 모습이다. 지난 7월 중순의 홍수 피해를 본 연못 몰골이 안 좋았는데 요즈음 조금씩 나아져서 연잎이 그리 흉한 모습은 가신 것 같다. 여기저기 멋쩍게 연꽃이 피어나는 모습도 보인다. 몸살을 앓고 난 연못 모습이 대견스럽다. 연못이 끝나는 곳에 코스모스 모를 부었는지 작은 코스모스가 다복하게 자라 오르고 있다. 개중에 몇 송이 수줍게 피었다. 코스모스 속에서 자란 다른 잡초가 덩달아 꽃을 피우고 있다. 자연의..

연꽃과 코스모스

2023년 8월 26일 토요일 공주 정안천 연못가 풍경은 오늘도 싱그럽다. 여기를 아는 사람은 여전하게 찾아온다. 오늘은 네댓 명 일행을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만났다. 어디서 왔느냐니까 대전에서 왔다면서 자전거 동호회원이 메타세쿼이아 그늘에서 인증 사진을 찍는다 여기서 동혈산 고개를 넘어 세종으로 간다는 이곳을 찾은 청년들의 안전한 자전거 여행이 되라면서 저렇게 마음 맞는 친구와 어울려 다니는 청년들이 부러웠다. 공주 메타세쿼이아 길이 많이 유명해지기를 바라면서 원하면 다시 와 주기를 바랐다. 정안천 연못은 지금 늦더위를 이기며 지각하여 피는 연꽃이 보인다. 7월에 피는 꽃과는 다른 점이 홍수의 피해 속에서 깨송거리며 피어난 꽃이 대견함이 있는 점이다. 요즈음 피는 연꽃의 자랑스러움을 본다. 연잎도 요즈음..

8월 25일의 연꽃

2023년 8월 25일, 오늘의 정안천 연못 모습이다. 23일이 처서였는데 아직도 날씨가 무덥다. 공주 정안천 연못길을 걷는데 땀이 흐른다. 오늘은 바람이 좀 불어서 어제보다는 낫지만, 아직도 여름이 가시지 않은 모양이다. 정안천 연못을 쳐다보면 철 늦은 연꽃이 보인다. 호화찬란하지는 않지만, 수해 입은 연못에서 뒤늦게 연꽃이 피어난다는 게 신기롭기만 하다. 자세히 보면 이곳저곳에서 띄엄띄엄 핀 연꽃을 볼 수 있는데 좀 정상이 아닌듯하여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한 느낌이다. 여름이 가기 전에 지금 피어나는 연꽃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바라본다. 정안천 연못의 연꽃을 지금 본다. 8월 25일이다.

일요일에 다시 그 길을 걷다

2023년 8월 20일 일료일 날마다 걷던 그 길을 또 걸었다. 매일 걷는 길이 아니고 론볼 경기를 하지 않는 날만 걷는 그 길이다. 복지관 정류장에서 내리지 않고 의당면 정류장에서 내려서 걷는 나 혼자만의 사색의 길이다. 우선은 전처럼 편의점에 들러서 천 삼백 원짜리 커피 한 잔을 창가에 앉아서 즐긴 후에 제1수촌교를 건너서 아름다운 작은 폭포를 본다. 이 냇물이 아마 동혈천일 거라 생각하는데 전번 홍수로 냇가 길이 붕괴 되었는데 아직 복구가 안 된 걸 조심히 지났다. 좀 더 걸으니 냇가에서 백로와 왜가리가 한 마리씩 만나는 장면이 보인다. 내가 걷는 둑길과는 좀 거리가 있어서인지 두 새 모두 경계심 없이 점차 가까운 거리로 다가가는 모습이다. 일정 간격이 유지되니 더 이상은가까이 가지 않고 그대로 섰..

이렇게 여름이 익는다

2023년 8월 16일 공주시 론볼체육관 주변의 여름 모습이다. 요즈음 매일 온열조심하라는 안전안내문자가 오는 이유는 워낙 날씨가 무덥다는 증거다. 그래도 그늘이 있고 확 트인 공간이고 많은 대형 선풍기가 돌아가는 론볼경기장은 주변의 다른 운동 경기 장소보다는 운동 환경이 좋다는 평가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 일찍부터 체육관에 모이는 어르신들이 20여 여명이 넘는다. 걸으면서 대화하면서 서로의 우의를 다지는 등 화합의 장을 만드는 이곳 론볼체육관이 자랑스럽다. 나이 들어 격한 운동을 할 수 없다면 노인에게는 아주 적당한 운동이다. 많은 론볼에 관심 있는 분은 언제나 공주시 론볼체육관 방문을 환영한다. 론볼체육관 옆에서 알이 제법 굵어가는 대추가 탐스러워 보이고 울타리를 기어오르는 조롱박과 호박 넝쿨에서 근..

오늘은 더 많이

2023년 8월 16일 정안천 연못에 핀 연꽃 수가 더 늘었다. 메타세쿼이아 언덕길에서 내려다본 연못에 어제보다 더 많은 연꽃이 보인다. 주차장 부근 연못에 그 많던 연꽃은 지금 하나도 보이지 않고 그보다 더 위배미에서 연꽃이 피고 있다. 오늘따라 메타세쿼이아 길 아래 산책로로 내려간 것은 가까이서 연꽃을 사진으로 담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낮은 위치에서는 멀리 있는 꽃이 잘 안 보인다는 걸 실감한다. 요즈음 연꽃은 홍수 피해 뒤의 값지게 피어나는 것이기에 한송이 한송이가 더 귀중하게 생각되기 때문에 눈에 들어오는 연꽃은 빼놓지 않고 담았다. 모두 전처럼 화려하지도 생생하지는 않지만, 어려움을 이기고 피어난 꽃이기에 모두 소중하다는 생각이다. 지금도 꽃피우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꽃봉오리도 여럿 보인다. 이..

수해 입은 연못에 다시 핀 연꽃

2023년 8월 14일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의 연못에 여러 송이의 연꽃이 보인다. 올해 7월 15일 전후에 내린 많은 비로 수해를 입은 연못은 진흙투성이의 연잎이 처량할 정도의 몰골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여러 날이 지나면서 연잎에 생기가 돋고 푸른 기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아 오던 중 며칠 전에는 신기하게도 한 송이의 연꽃이 핀 것을 보았는데 오늘 보니 여러 송이가 보인다. 생명의 신비다. 올해는 다시 못 볼 것으로 생각했는데 여기저기서 연꽃이 핀 모습을 보니 신기하다. 정상적인 환경이 아니라 꽃도 전만 못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핀 연꽃이라 대견스럽고 장하다는 느낌이다. 정안천 연못 연꽃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더 많은 꽃 보기를 원하며 연못을 바라본다.

끈질긴 생명

2023년 8월 12일 의당면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으면서 식물의 생존력에 다시 한번 놀랐다. 지난번 홍수와 이번 태풍으로 쑥대밭이 됐던 연못에서 되살아나는 연잎과 그 속에서 가냘프지만 한두 송이 꽃을 피우는 연의 대견스러움을 느끼고, 또, 쓰러진 화분에서도 까딱 않고 자라는 잡초의 생명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물이 찼거나 바람이 불거나 흙탕물로 뒤범벅이 되었거나 아랑곳 않고 끄떡없이 자라고 있는 잡초들의 왕성한 생기는 더욱 힘이 있어 보인다. 자연의 생명력은 위대하다. 오늘도 푸른 들판에서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서 흙 냄새 맡으면서 푸른 정기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욕망과 희망을 또 본다. 열심히 걷는 모든 사람의 집념도 대단한 것이다. 공주 정안천 연못가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낀다.

론볼장 부근

2023년 8월 8일 공주시론볼체육관 부근 여름 모습이다. 대추 알이 커가고 호박과 조롱박이 꽃 피고 열매 맺으며 주변 수목이 파랗게 녹음이 짙어간다. 이런 론볼장에 매일 오는 이유가 따로 없다. 더위와 푸름과 인간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늘 언제나 오늘처럼 두 발로 걷고 두 팔로 공을 굴릴 수 있으면 족하다. 주변을 유심히 보기만 하면 푸른 빛깔을 맘 껏 볼 수 있으니 지금이 얼마나 행복한가. 이 행복을 느낄 수 있을 때 느껴야 한다. 여름은 덥다. 그러나 마음만은 파랗고 시원하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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