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주춤한 날 2023년 7월 25일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아서인지 날씨가 후텁지근하고 덥다. 아침 메타세쿼이아 길 걷는 데도 간간이 부는 바람 아니면 덥다는 느낌이 드는 날이다. 비는 잠시 소강상태라서 하늘은 어둡고 걷는데 온몸에 땀이 나서 끈적거린다. 연못의 연잎들이 흙탕물 속에서 깨어나는 듯 푸른 기운이 점점 드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 오늘 아침 신관동 거리에 붙은 현수막이다. 가 오늘부터 말일까지 열린다는 전시회 안내다. 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2023.07.25
종합사회복지관 부근 여름 더운 날이 계속된다. 그래도 아침나절은 견딜만하다. 복지관 옆 파크골프장 부근을 걷노라면 파란 잔디 위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는 사람들 모습이 보기 좋다. 건강해 보이고 떼 지어 대화하면서 옮겨 걷는 이들의 모습이 다정해 보인다. ▲복지관 옆 파크골프장 부근에는 메타세쿼이아 길이 시원하다. 장마가 주춤한 오늘은 이곳 그늘이 더욱 시원한 느낌이다. 공주 의당면 청룡리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는 사람이 많다. 공주의 명물이다. 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2023.07.21
구제불능 2023년 7월 20일 목요일 정안천 연못을 할퀴고 간 흙탕물 때문에 연못이 말이 아니다. 연잎에 흙물이 들어서 파란 잎이 황갈색으로 튀색해 버린 모습이 흉한 모습이다. 소나기가 세게 한 번 내리면 씻겨지려나 지금은 암만 봐도 연잎이 아니다. 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2023.07.20
이럴 수가 2023년 7월 19일 수요일 오랜만에 정안천 메타세쿼이아 둑길을 걸으면서 연못을 보니 참으로 황당한 모습이다. 온 연못이 그야말로 쑥대밭이다. 지난 주말까지 연이어 많은 비로 정안천이 범람하여 연못을 덮어버린 그 흔적이 말이 아니다. 물은 참으로 무섭다. ▲홍수로 물이 찼던 연못, 꽃을 볼 수 없는 연못 ▲꽃핀 연못 모습 연못가에 세워져 있던 정자가 기둥까지 뽑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인생은 여행이다'라는 구조물도 쓰러져 있다. 많은 사람이 애정으로 바라보던 연꽃은 흙물에 쌓인 연 잎만 보이지 꽃이 보이지 않는다. 이곳은 연못이 아니다. 이걸 수마가 할퀴고 갔다고 말하는 것 같다. ▲보이는 정자 앞쪽 연못 가에 세워졌던 정자는 보이지 않고 인생은 여행이다 구조물이 부근에 쓰러져 있다. 한참 만에 물 .. 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2023.07.20
왕매미 우는 소리 2023년 7월 19일 공주 의당면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으면 한낮에 왕매미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오늘 한낮도 아닌 9시쯤에도 매미 소리를 반갑게 들었다. 오랜만에 나온 태양이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듯 햇볕이 뜨거운데 메타세쿼이아 그늘 속을 걸었다. 연못은 흙물로 범벅인 된 연못이 흉측스럽지만, 푸른 나뭇가지 사이로 매미의 커다란 울음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하늘은 파랗고 나뭇잎 또한 파란데 보이지 않는 나뭇잎 속에서 매미소리가 들리니 잠깐 동안 가던 걸음 멈추고 그 소리를 들었다. 아이들도 오늘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학교가 많은 듯하고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휴가철이 다가오니 여름인 걸 알겠는데 매마 마저 여름 행진곡을 연주하는 것아 생기가 돋는다. ▲매미 우는 공주 메타세쿼이아 공주 메타세쿼이아 길.. 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2023.07.19
비가 와도 2023년 7월 11일 초복 날, 장마철 비가 간간이 내리는 궂은날인데 우산을 쓰고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었다. 남들은 다 비 오니까 론볼장 안을 걷는데 나는 언제나처럼 눈이 오나 비가 와도 한결같이 정안천 연못 옆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는다. 혼자 비 오는 날 걷는 그 묘미를 나는 즐긴다. 하늘을 덮은 메타세쿼이아 잎들이 어지간히 오는 비는 다 막아준다. 더러는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우산 지붕에 빗물에 바짓가랑이가 젖더라도 그걸 상관 않는다. 연못가 둑에 서서 비 맞는 연꽃을 가까이서 사진으로 담는 열성 연꽃 마니아도 있다. 정안천 연못의 연꽃이 지금 한창인데 이때 안 와보면 언제 보나? 공주 의당면 메타세쿼이아 길과 그 길에서 바라보는 연못에 핀 연꽃을 바라보는 정취를 나만 즐기는 것 같다. 비가 오니.. 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2023.07.12
정안천 냇물이 오랜만에 2023년 7월 10일 월요일 언제나 하던 대로 메타세쿼이아 길로 해서 연못을 가로질러 냇물 쪽 산책로를 걸었는데 오늘은 냇물이 온통 흙탕물이다. 엊저녁 쏟아진 많은 비로 정안면 온 동네 빗물을 다 받아 오는가 보다. 냇물이 빡빡하게 센 물살로 내려가는 그 위세가 대단해 보였다. 유모차 타고 아빠와 함께 정안천 산책길에 나온 아기도 잠시 가던 길 멈추고 서서 본다. 정안천에 맑은 물이 늘 이렇게 많이 흘렀으면 얼마나 좋을까. 장맛비에 많은 물이 내려가는 이때 강물의 큰 물고기가 냇물로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오늘, 연못의 연꽃은 활짝 핀 것이 많고 지금도 꾸준히 피어나고 지고를 반복한다. 연못 물은 흙탕물이라도 연꽃과 연잎은 깨끗하다. 정안천 연못은 지금 볼만하다. 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2023.07.10
일요일 정안천 연못, 둘이서 2023년 7월 9일 일요일, 정안천 생태공원 연못길을 둘이서 걸었다. 8시 10분 집을 나서서 시내버스로 복지관에 내리니 8시 30분, 론볼장에 걸어두었던 점퍼를 찾아 입고 마곡커피 4호점 옆으로 메타세쿼이아길을 걷는데 일요일이라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 보인다. 날씨도 걷기 좋은데 의아스러웠다. 조금 더 걸으니 연못가를 걷는 사람이 하나둘씩 보이더니 메타세쿼이아길도 여러 명이 걷는 모습이 보인다. 길가의 벤치가 움직여져서 위치가 바꿨다. 연못을 바라보던 벤치가 탁구장을 향한 것이다. 누군가 여럿이 힘을 쓴 모양이다. 한둘이 들기는 어려워 보이는데 이걸 움직이다니. 왜 옮겨 놨는지 모르지만, 누군가 그 의도가 있겠지. 정안천 연못 연꽃은 지금 절정기다. 만개한 꽃들이 파란 연잎 위로 솟은 것.. 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2023.07.09
지금이 한창 2023년 7월 7일, 오늘이 소서(小暑). 오후에는 비가 왔지만, 오전 비 안 올 때 정안천 연못가를 걷는데 시원한 바람과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어서 만나는 사람들도 더 반가운 것 같았다. 정안천 연못가 메타세쿼이아도 싱싱한 빛으로 걷는 사람들을 반기는 듯하다. 캘리 전(展)도 한 달 더 연장한 모양이다. 이건 잘했다 싶다. 애써 만든 작품이 더 많은 사람에게 보이고 읽혀서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다.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내려다본 연못은 지금 연꽃이 절정을 이룬 모습이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둑길로 건너가면서 연꽃을 가까이 보니 그야말로 지금이 한창이다. 화려하다고 할까, 단아하다고 할까 아니면 수줍다고 할까, 고상한 듯 그 자태가 매일 보아도 청초한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다. 공주 정안천 연못.. 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2023.07.07
비 갠 정안천 연못 2023년 7월 5일 엊저녁 장맛비가 요란하게 내려서 물난리 걱정을 했는데 아침에 보니 모두 안전하고 평온하다. 참 다행이다. 공주 지방은 복 받은 곳인가 보다. 큰비와 장마도 피해 없이 잘 지나갈 것이다. 아침에 정안천 연못을 바라보면서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었는데 청명한 날씨에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서 걷기가 아주 좋은 조건이었다. 연못의 연꽃은 점점 절정기를 맞는 듯 여기저기 활짝 핀 연꽃들로 온 연못이 가득하다. 오늘은 연꽃 가운데 특이한 모습을 한 것을 찾아 찍었다. 연못가를 걸으면서 메타세쿼이아 길을 보면 아침 햇살에 보기 좋은 모습이다. 이곳 메타세쿼이아는 사람들이 많이 걷는다. ▲동혈천 보도 육교 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2023.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