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 1276

제민천을 아름답게

2020년 6월 9일 화요일 공주 제민천 둑 길을 걸으면서 본 광경이다. 날씨도 더운데 여러분이 함께 제민천 냇물가의 잡초를 뽑고 있다. 제복을 입은 것을 보니 어느 봉사 단체로 짐작되는데 어딘가는 확인할 수 없었다. 오손도손 모여 앉아서 일하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였다. 저런 분들이 있기에 공주 제민천이 말끔하겠다는 생각이다. 냇물 따라 아침저녁으로 산책하는 공주 시민들을 위하여 오늘도 애쓰는 여러분의 손길이 고맙다. 제민천 생태하천 길은 거의 4km나 되는 긴 길이다. 아직도 손이 필요한 데가 많음을 느낀다. 관공서에서도 관심을 두고 여러 자원봉사 단체에서도 애쓰는 걸 보면서 이곳을 자주 다니는 여러 시민 모두는 늘 이곳을 더럽히지 말고 아꼈으면 하는 생각이다.

정안천 뚝방길

2020년 6월 11일 목요일 집에서 론볼 경기장까지 걸어서 갔다. 효성 해링턴 아파트를 거쳐 큰 도로가 끝나면 아주 좁은 골목길이다. 길은 좁지만, 주변의 아파트 주민들이 이리로 많이 다니는 것 같다. 오늘도 걸어가는데 군인 한 사람과 자동차를 만나서 가던 걸음을 멈추고 양보했다. 고물상 옆 골목길이 잘 다듬어져서 걷기 좋았다. 골목길이 끝나고 도로를 건너 정안천 둑으로 오르는 길이다. 이 길로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길은 나있는데 비 온 뒤라 길가의 풀잎에 빗물이 묻어서 운동화가 젖는다. 둑에 오르면 정안천 생태길이 보이고 흙으로 쌓은 길 가에 잡초가 무성하다. 양쪽에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심어서 자라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어리고 길을 방치하여 산책길로는 영점이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언덕길도 주변이 ..

연잎은 아직

정안천 산책길을 자전거로 산책했다. 연못에 아주 작은 연잎이 보이는 것 같지만, 아직은 어리다. 공주 정안천 생태길은 걷거나 달리거나 자전거로 즐길 수 있는 길이다. 꽃이 지고 이제 작게 매달리기 시작한 앵두와 버찌가 익어가겠지. 밤나무도 머지않아 꽃이 필 것이다. 메타세쿼이아 잎도 제법 파래졌다. 따뜻한 봄볕을 즐기는 어린이집 아이들과 선생님도 즐거워 보였다. 다만, 요만 때 피던 꽃들을 볼 수 없어서 서운했다. 전에 환하게 피었던 꽃잔디의 모습이 안 보여서 허전했다.

혼자서 오르는 공산정(公山亭)

2020년 4월 20일 월요일 공주 공산성, 세계유산인 공산성에 전망 좋은 정자가 공산정이다. 공산정은 신관동 쪽에서 잘 보이는 정자다. 금강과 금강교가 함께 어우러져서 보기 좋은 정자라서 오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정자다. 그래서 나도 곧잘 그곳에 오른다. 오를 때 좀 가파른 곳이 있어서 힘들지만, 참고 올라야 오른 기분이 좋다. 코로나 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때이니만큼 마스크를 쓰고 집을 나섰다. 혼자 나선 길에 보니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조심하여 걸었다. 공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금강교 건너 공산성으로. http://www.chungnam.go.kr:80/media/mediaMain.do?article_no=MD0001572234&med_action=view&mnu_cd=CN..

제민천교부터 봉황교까지

제민천의 다리 가운데 두 다리 사이의 거리가 비교적 먼 곳이 여기로 안다. 옛날 공제 의원 다리라고들 했던 다리, 지금은 제민천교인데 이 제민천교에서 제민천 냇물을 한참 따라 올라가야 봉황교가 나온다. 봉황교는 흔히 오거리 다리라고들 부른다. 이 구간의 냇물은 좀 굽은 듯싶은데 냇물 건너 사람들은 중간에 가끔 있는 나무다리나 돌다리를 이용한다. 제민천교와 봉황교 사이의 풍광을 본다. 나태주 시인의 시가 길 옆 담벼락에 여러 점 붙어 있는 모습이고 담 밑 공터에 먹을 채소가 알뜰하게 심긴 모습은 정답다. 냇물 옆 길 따라 걸어보니 옛날 하숙집이 있던 그 골목도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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