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 1276

쪽빛 하늘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쪽빛은 하늘을 닮은 푸른빛을 뜻하는 색이다. 쪽빛은 쪽이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염료로 물들이면 얻을 수 있다. 검색해서 얻은 것이다. 오늘 정안천 생태공원 길에서 본 하늘이다. 산책길을 걷다가 길가의 사각 쉼터에 잠시 앉아서 쉬면서 보이는 하늘이 너무나 파랗다. 하늘빛이 저렇게 파란 것은 처음이다. 너무 파랗다. 여기서 언뜻 쪽빛 하늘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쪽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쪽에서 추출한 천연 연료의 색이라는데 아마 저 하늘색일 것 같다. 가끔 하늘에 떠 있는 하얀 구름은 파란색과 잘 어울린다. 가을 하늘은 저렇게 파랗다.

정안천 생태공원 산책

2020년 9월 23일 수요일 어제가 추분이었다. 그래서인지 집을 나서는데 아침 공기가 좀 차갑다. 긴 소매 얇은 점퍼를 입고 마스크를 하고 같이 나섰다. 오늘은 걷는 발걸음이 좀 가벼운 듯한 느낌이다. 사뿐사뿐한 가벼운 발걸음은 아니래도 엊그제보다는 걷기가 낫다. 매일 아침 아내와 같이 일정으로 잡힌 산책 코스는 매일 다르지 않다. 아파트 옆 고개를 넘어서 해병대 사무실 앞 도로를 조심해서 건너고 높지 않은 정안천 냇둑을 올라 큰 숨 한 번 쉬고 건너편 연미산 줄기를 한 번 둘러보고 둑길을 걷는다. 금흥동(예비군 훈련장 부근) 버스 정류장까지 반듯한 둑길을 걸을 때는 바람이 시원하고 흙길이라 좋다. 발아래 산책길을 걷거나 자전거 타는 사람을 바라보기도 하고 오른쪽 도로를 달리는 제법 많은 자동차도 본다..

예전의 공산성 주차장에서

2020년 9월 12일 토요일 비 오는 토요일, 산성동 정연채 내과의원에서 시작하여 공산성 주차장을 지나 금강교를 건너서 집까지 걸었다. 비가 오는 둥 마는 둥 우산 없어도 걸을만했다. 오면서 보니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행하는 곰두리 열차도 보이지 않고 공산성을 오르는 사람 하나도 안 보인다. 주차장 자리에 방문자 센터가 들어선 것 같은데 여기도 사람은 안 보인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고 날씨 또한 궂으니 사람들이 없는 것 같다. 아내와 나는 일부러 마스크를 쓰고 시내서 집까지 걸은 것이다. 약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이렇게라도 걸으니 시원하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걸어야 하는 요즈음 오늘은 정안천을 못 가서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오늘처럼 사람 없는 거리를 걷는 것도 의미가 있다. 금강교를 걸으..

태풍이 가고 산책길은 밝고

2020년 9월 8일 화요일 태풍 10호 하이선이 갔다. 맑은 하늘에 햇살이 싱그럽다. 가을바람이 분다. 아침 산책길에 아내와 같이 나섰다. 나에게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다. 걷기는 힘들지만, 천천히 걷는다. 사진을 찍지만, 쉬기 위한 핑계다. 길가의 목화가 두 송이 붉다. 길가에서 누군가 한삼덩굴 어린 순을 딴다. 한삼덩굴을 먹는단다. 해병대 사무실 부근에서 둑으로 건너가는 길이 위험하다. 오가는 차들이 많아서 그렇다. 둑 길은 흙길이다. 양 옆 메타세쿼이아가 제법 크다. 올여름에 제법 컸다. 얼른 크기를 바란다. 둑 아래 흐르는 정안천 냇물을 본다. 냇가를 따라서 난 산책길이 깨끗하다. 길과 길 사이의 화단이나 연못을 본다. 전번 장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보인다. 나팔꽃 터널을 지난..

산책을 정안천 생태공원길로

2020년 9월 5일 토요일 오늘 다시 정안천으로 발길을 옮겼다. 아파트 뒤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아내 힘들여서 땀 흘리면서 걸어야 운동이 된단다. 힘이 들어도 참는다. 언덕에서 목화꽃을 본다. 옅은 분홍색 목화가 아직 덜 폈다. 그래도 귀한 꽃이라 찍는다. 둑을 걸으면서 산책길을 내려다보니 걷는 사람이 눈에 띈다. 정안천 생태공원은 서울가는 23번 국도 밑에 흐르는 정안천, 그 옆을 흐르는 정안천 그 옆에 산책길과 연못과 둑 아래 또 길 큰도로 밑의 냇물 가에 길이 두 링ㅆ는 사이에 연못이 있는 셈이다. 그옆을 달리는 자전거

아내와 산책

2020년 8월 28일 금요일 아내와 동행하여 정안천 산책길을 걸었다. 요즈음 나갈 데가 없으니 갑갑하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걸으면 좋다고 해서 아침 먹고 집을 나서는 것이다. 105동 뒷길로 나가 언덕길을 넘어서면 숲길이다. 엄청난 숲길이 아니고 잡목이 길 옆에 난 흙 길이어서 언뜻 보면 엄청 깊은 산골 같아 보인다. 내려가면 해병대 사무실이고 그 앞 도로를 건너야 한다. 요즈음 왕래하는 차들이 어찌나 많은지 한참을 서서 좌우를 잘 살펴 건너야 한다. 길 건너 정안천을 범람을 조그만 제방을 따라 걷는다. 왼편으로 흐르는 정안천 냇물과 냇물 따라 난 산책길을 쳐다보면서 걷는다. 얼마 전에 심은 길 양 옆의 메타세쿼이아가 얼른 크기를 바라면서 걷는다. 오늘도, 내일도...

언덕을 넘어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론볼장이 폐쇄된 후로 오늘 처음으로 아내와 함께 산책길에 나섰다. 계속 걸을 것이다. 집에서 조금 걸으면 언덕빼기가 나오는데 걷기가 힘이 든다. 나보다도 아내는 잘 걷는데 나는 어디가 아픈지도 모르게 힘이 든다. 언덕 넘어 숲길을 지나면 큰 도로, 그 도로를 건너려면 많은 차들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건너려니 조심해야 한다. 도로를 건너면 다시 둑방길로 올라서야 하므로 힘이 든다. 언덕에 올라서면 연미산과 서울가는 도로가 보이고, 흐르는 정안천 그리고 산책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보게 된다. 둑방길 양쪽에 심어진 메타세쿼이아가 반기고 길 옆의 나무들이 잡초 속에 아우성을 내는 것 같은 그 길을 걸어야 한다. 에비군 훈련장까지 비교적 긴 둑방길을 걷는 기분은 좋다.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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