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 1277

정안천 오리

2021년 2월 13일 정안천에서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정안천 생태공원은 잘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걷기 좋습니다. 집에서 가깝기 때문에 심심하면 아내와 같이 언덕 넘어 둑길을 따라 주차장까지 걸어갔다가 둘이 타는 그네를 타고 냇물 따라 내려오는 짤막한 걷기 코스입니다. 둑을 걸을 때는 양쪽의 작은 메타세쿼이아를 보면서 앞으로 울창해질 장래를 생각하고 흙길을 걸으면서 둑 아래 산책길을 걷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도 보고 냇물 건너 23번 국도를 달리는 자동차들의 행렬을 보거나 바로 옆 발아래 도로 위의 차들을 보기도 합니다. 주차장 부근의 그네에서 재미있는 수 세기로 100까지 셉니다. 한, 두, 세, 네, 다, 엿, 닐, 여, 아, 열, 열 하, 열두, 열세..... 이런 식으로 백까지 세는 동안 그네를 ..

정월 초 이튿날 산책

2021년 2월 13일 일요일 어제가 설날이었는데 애들도 하나둘씩 왔다 갔지 한꺼번에 만나지 못한 설날이었다. 코로나 때문에 5인 이상 모이지 말라는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느라 조심했다. 코로나의 공포로부터 하루 아침에 해방될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그게 그리도 어려운가? 아내와 집 근처 정안천 생태공원길을 걸었다. 아파트 옆 작은 언덕을 넘어 도로 건너 둑길로 올라서서 걷는 흙길은 적당한 습도를 유지한 상태라서 걷기 좋다. 금흥 1통 시내버스 주차장 부근 그네에서 100을 세면서 둘이 타는 것이 하이라이트다.

공북루 현판의 비밀

2021년 1월 22일 금요일 공산성 공북루에 걸린 현판은 나로서는 도저히 그 내용을 알 길이 없다. 13점이나 걸려 있는 중수기와 시가 지닌 심오한 뜻을 알기 위해서는 한문 공부를 한참이나 해야 할 것 같고 이제부터 공부하기도 그렇고 한문 조금 알아서는 잘 해석할 수 있으려나 그것도 의심이다. 그래서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유능한 한문 전공하신 분들의 힘을 빌리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공북루에 걸린 현판들을 알고 싶은 심정으로 내가 잘 아는 한문 전공 선생님께 부탁드렸더니 답이 왔다. 한문교육학 박사이시고 충남 교육발전을 위해 항상 바쁜 나날을 보내는 분이라 부탁드리기도 어려웠는데 기꺼이 시간을 내어 조사 연구하신 결과를 첫 번째로 보내주셨다. 나는 잘 안다 그분의 성품을. 집념이 대단하고 하고자..

1월 24일, 봄 날 같은 정안천 산책길

2021년 1월 24일 일요일 1월 20일이 대한이었으니 나흘 지난 오늘 정안천 걷는 길은 봄 날처럼 포근했다. 아파트 부근의 작은 산 언덕길의 소나무 위로 파란 하늘이 맑다. 이 길을 걸을 때 대개 길바닥의 솔잎만 봤지 고개를 들어 하늘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왠지 하늘이 보고 싶었다. 오가는 차들이 많아서 건너기 어려운 도로를 건너 둑길을 걷는데 길바닥이 적당히 습기가 있는 흙길이라 기분이 좋다. 앞 서가는 이를 찍는데 늘 뭐라고 한다. 나는 보기 좋은데. 오늘도 냇물을 본다. 노니는 오리들이 한가롭다. 오늘은 백로는 한 마리도 없고 흰뺨검둥오리만 여러 마리 떼 지어 한가롭게 놀고 있다. 가끔 고개를 물속으로 쳐박고 꼬리 쪽을 하늘로 쳐드는 모습을 하는데 고리를 잡는지 조개를 캐는지 물질을 하는 모..

공북루 누정 시(詩)

第一山城拱北樓(제일산성공북루) - 나라의 제일가는 산성인 공북루 丹心望美幾人留(단심망미기인류) - 일편단심으로 임금을 사모한 사람 몇몇이던가 詩情買月三春節(시정매월삼춘절) - 달을 산 듯한 삼촌의 봄날은 시의 정취 일으키네 漁笛斜風十里洲(어적사풍십리주) - 비껴 부는 바람 십리의 물가엔 어부의 피리소리 들리네 氛祲碑文雙樹裏(분침비문쌍수리) - 요악스러운 기운의 비문은 쌍수정 속에 있고 嶒崚石壁錦江頭(증릉석벽금강두) - 산이 높고 몹시 험한 석벽은 금강머리에 있도다 人醉妓歌同一帆(인취기가동일범) - 사람들 취하고 기녀들 노래하며 함께 한 배에 탔는데 鐘聲靈寺夕煙收(종성령사석연수) - 종소리 들려오는 신령한 영은사에는 저녁안개 걷히는구나 庚申 肇夏(조하, 첫여름) 종이품 김윤환제 (이상 출처 2021.1.1..

정안천 산책길의사람들

2020년 12월 30일 수요일 공주 정안천생태공원 산책 기은 겨울인데도 사람들이 꾸준히 다닙니다. 겨울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길을 걷는 사람을 만납니다. 냇물과 찻길 사이의 둑길을 걸으면서 아래를 보면 사람들이 걸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흔들 그네에도 추운데 그네 타는사람이 보이고, 어떤 사람은 달리기도 합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도 지나갑니다. 사람마다 마스크를 다 썼습니다. 혼자서, 둘이서 정답게 걷는 모습들이 보기 좋습니다. 우리 공주시에는 이렇게 좋은 산책길이 있습니다.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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