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1031

오늘은 또 무슨?

공주시 웅진동까지 공주 시내버스 125번을 타고 갔다. 웅진동 공주의료원에서 내려 건강검진 담당 부서에 들러 채변 용기를 얻었고 의료원과 문예회관 사이 농로를 걸으면서 지금 시골 농사 장면을 살폈다. 길 가에서 자연스럽게 달려서 커가는 뽕나무 오디를 보았고 비닐 씌운 밭에서 고추모가 튼실하게 자라는 모습이었다. 근처 텃밭을 보며 알뜰하게 잘 관리하여 지날 때마다 이곳 사람들이 부지런해 보인다. 금강온천에는 오늘따라 온천 온 사람이 적어서 여유 있게 온천을 즐겼다. 천연 온천수가 나를 가끔 부른다. 오늘도 온천수를 즐겼다. 금강온천 맞은편에 공주 시민운동장이다. 걷다가 시민운동장을 넘겨다 보니 텐트가 18개나 쳐져있고 내일 있을 그라우드 골프 대회를 준비하는 것 같았다. 오는 길에 또 125번 버스를 문예..

웅진동 걷기

2022년 5월 11일 내가 걷는 길, 그중의 하나가 웅진동이다. 주로 정안처 생태길을 걷지만, 이곳은 금강온천 가느라 걷고 때로는 웅진도서관 책 빌리러 가느라 걷는다. 관골에서 100번 시내버스로 공주시내에서 갈아타던지 아니면 웅지동 종점 버스를 타느라 하이마트 앞에서 125번이나, 신관동 행정복지 센터에서 150번을 타기도 하다. 나에게는 싱싱하진 않지만, 걸을 수 있는 두 다리가 있다는 것이 다행이고 맘먹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나의 행복이다. 거기다 행복충남 교통카드로 시내버스를 공짜로 탈 수 있으니 또한 큰 다행이다. 어쨌든, 걷거나 타거나 공주 문예회관 앞에서 웅진동을 자주 걷는데 보이는 풍광이 계절에 따라 달라지니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만만찮다. 걷지 않으며 볼..

안면도 영목항 까지

2022년 4월 22일 공주시 교육삼락회(회장 최창석) 회원 일행 21명이 다녀온 2022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를 소개한다. 공주에서 출발하여 원산도를 거쳐 영목항에서 멈춰 쉬었는데 그 처음 이야기다. 아침 9시 금강 신관공원에서 전세버스가 출발하여 17시 50분에 돌아왔는데 우선 안면도 최남단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까지다. 신관공원의 태극기 공주 금강신관공원 신관공원 주차장 원산도 해수욕장 원산도와 안며도를 연결하는 원산안면대교 영목항에서 본 바다 태안군 관광안내도 태안군 관광안내도 태안 8경 태안 특산물 태안의 맛 태안 특산물 영목항 풍경 영목항 부근

장기 밭 풍경

2022녀 4월 24일 대교리 동생들 바에서 하루를 보냈다. 쑥 뜯고 베어다 다듬고 삶고 헹구고 봄 쑥떡 해 먹는 절차가 복잡하다. 6명이 분담한 일을 열심히 하여 일찍 끝낼 수 있었다. 넓은 농장을 깔끔하게 농사 준비(갈고 이랑을 타고 비닐을 덮고 하는)를 잘해서 보기 좋고 깨끗한 밭 모습이다. 한쪽에 심은 나무들이 싹이 나고 꽃을 피우고 봄기운이 도는 농장 풍경이다.

이게 모과 꽃, 자세히 보다

2022년 4월 19일 오늘 우연히 모과 꽃을 보았다. 공주 제민천 길 가 어느 집에 핀 것이다. 반죽동 대통교와 반죽교 사이다. 길을 걷다가 봤는데 분홍빛이 은은하게 배어든 듯한 환상적인 이 꽃이 모과꽃이 맞단다. 벚꽃도, 매화도 폈다가 다 졌는데 좀 특이하다싶어 한참 쳐다봤다. 오늘이 4월 19일, 오늘 보니 문예회관 앞 벚꽃은 꽃이 져서 버찌가 달렸고 매실나무., 앵두나무도 꽃 지고 열매 열렸는데 모과꽃은 그보다 늦게 이렇게 꽃을 피운 것이다. 모과나무느 그리 흔하지 않아서 꽃 보기가 쉽지 않다. 노란빛의 못생긴 모과는 잘 아는데 그 꽃은 처음 본다. 모과 모양은 노란색이고 향기가 좋아서 방이나 차 안에 놓기도 하는데 다른 과실처럼 한입 베어 먹을 수 없이 시고 떫은맛 때문에 먹기는 별로이고 흔히 ..

걸어 다닌 공주 시내

2022년 4월 19일 많이 걸었다. 봉화대 산길도 아니고 정안천이나 제민천 산책길도 아니다. 공주 시내는 어디든 걸을 만하고 걸으면 좋은 거리다. 차가 없는 것도 그렇지만, 걷는 것만이 살길이라 생각하고 잘 걸어 다니는 나는 오늘도 아침부터 걸었다. 집을 나와 신관동 32번 국도로 전막까지 전막서 금강교를 건너서 연문 회전교차로 거기서 산성동까지 걸어서 볼 일 보고 또 웅진동 길을 걸었다. 1. 신관동 풍경 32번 국도에서 공산성 쪽을 보니 공주의 상징 금강 철교가 보이고 금강 신관공원의 느티나무가 제법 큰 키를 자랑하는 것 같다. 신관동 32번 국도 모습이다. 인도에 '부처님 오신 날' 연등이 걸렸고 중앙 분리대 태극기가 휘날리는 모습이다. 2. 금강교 금강교 위에서 금강 둔치 미르섬을 내려다 본 모..

14일의 사진

2022년 4월 14일 오늘 사진, 버리기 전에 그 사연을 기록한다. 새벽에 시완 아비가 청란이라면서 한 판을 가져왔다. 보통 계란과 색깔이 완연히 다르다. 알아보니 청란은 보통 알보다 드물게 낳고 영양가도 더 높다는데 확실히 귀한 달걀 같다 귀한 걸 부모님 자시라고 가져온 아들이 고맙다. 먹고 더 힘내자. 오늘은 전번에 빌렸던 도서관 책 4권을 반납하라 가야 해서 기록으로 남긴다. 카피 쓰는 법 모든 요일의 기록 문장 기술 리딩으로 리드하라 3월 6일에 빌려와서 9일까진데 1주일 연장하여 읽다가 오늘 반납했다. 시내 버스를 타고 가는데 신관동 도로 중앙분리대의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린다. 공주시 신관동 32번 국도에서다. 태극기는 우리나라 국기다. 나라 사랑의 마음을 언제나 갖자. 공주 문예회관 정류장에..

시내버스로 벚꽃 구경

2022년 4월 10일 벚꽃이 한창인 요즈음 시내버스 타고 차 안에서 보이는 벚꽃을 구경하는 날이었다. 유성에서 공주까지 시내버스 안에서 보이는 바깥 경치는 그야말로 봄 그 자체였다. 환하다 싶어서 보면 벚꽃이다. 도로변에 이렇게 벚꽃이 많은지도 오늘 새삼 알았고 사람들은 이런 화사한 꽃을 좋아하는 것도 다시 느꼈다. 동학사 벚꽃이 얼마나 좋길래 박정자 삼거리에는 유성서 가고 공주서 가는 차들이 교통 체증을 만들었다. 유선서 좌회전하는 차들이 많아서 직진하는 공주행 버스가 신호를 여러 번 받는 모습이었다. 나는 차 안에서 길가 벚꽃을 실컷 보았는데 저렇게 많은 인파로 붐비는 곳을 꼭 가야만 하는가. 그래도 꼭 가봐야 하면 가야지. 꽃도 제 철이 있는 법, 좋은 것은 좋아해야지. 지천으로 피고 있는 꽃들이..

옥룡동 꽃길

2022년 4월 10일 공주 옥룡동 꽃길을 보았다. 요란하지 않다. 길바닥의 꽃잔디가 아담하다. 가로수 밑이 깨끗하다. 수줍은 연분홍 작은 꽃이 심어져서다. 꽃을 피우는 사람의 정성을 안다. 그는 예쁜 마음이다. 이걸 보는 나도 좋은데 다른 사람도 그럴 거다. 해마다 옥룡동 이 거리는 깨끗하다. 이 거리를 아끼는 사람이 많은 가 보다. 내일도 가슴 흐뭇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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