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 1021

저걸 어쩌나

2023년 7월 31일, 신관 119 안전센터 뒷길부터 금흥 1통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서 왕복했다. 긴 둑길은 바닥이 흙길이어서 여길 걷는 사람이 많다. 바닥이 흙길이면 시멘트나 다른 걸로 만들어진 길보다 걷는 촉감이나 기분이 훨씬 좋다. 이 흙길을 더러는 맨발로 걷는 사람도 있다. 끝에서 끝까지 뻔히 보이는 길이지만, 제법 길다고 느껴지는데 이 둑길 양쪽은 메타세쿼이아가 열심히 자라고 있다. 또, 보안등이나 가로등을 켤 수 있는 전신주가 서 있고 때로는 다른 구조물도 볼 수 있다. 오늘은 전에 못 보던 모습이 보였다. 누군가가 전신주로 기어오르는 칡넝쿨을 뜯어 놓은 것이다 넝쿨 식물은 그 기어오르는 세력이 아주 대단하다. 짚고, 감아 기어오르는 넝쿨식물의 위력은 볼수록 그 힘의 강함에 기가 찬다. 아예 ..

더불어 살자

2023년 5월 24일, 장길* 회장님과 같이 둘러본 학교입니다. 사람이 적어서 바로 말하면 학생 수가 줄어서 어쩔 수 없이 폐교된 학교 교훈입니다. "더불어 살자" 폐교는 되었지만, 아직도 멀쩡한 본관 앞에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는 글귀가 돋보입니다. "사랑으로 큰 꿈을 키우는 주봉교육" 멋진 학교였음을 알 수 있는 교육의 목표요 목적이 아닐까요? 이 고장의 학교 한 때는 이인면 내에서 학생수가 가장 많았었다는 이곳 주봉초등학교가 문이 닫혔습니다. 넓은 운동장이 교실이 참 아깝습니다. 둘러본 폐교의 이곳저곳이 너무나 아깝습니다. 발을 돌려 나오면서 생각합니다. 이곳이 학교 말고 그 이상의 시설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는 ㄱ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청파요(靑波窯)

청파요는 경기도 이천시 경충대로 2993번 길 81(이천시 사음동 490)에 주소를 둔 가정용 및 장식용 도자기 제조업장인데 각종 도자기를 굽는 요(窯)가 설치된 곳이다. 청파는 분청사기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공주 출신 도예가 이은구 님으로 경기도 이천 사기막골에서 청파요를 운영하는 국보적인 존재다. 2023년 6월 28일 공주시 교육삼락회(회장 최창석) 회원 24명이 찾아가 본 청파요의 모습이다. 공주 사람이 이렇게 전국적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더구나 우리 회원 중에 동기동창생도 있고 동서 지간의 가까운 사이인 분도 계신 것도 알았다. 오늘의 이천 여행에서 이곳 청파요를 알게 된 것은 최창석 회장이 공주문화원장 시절에 이은구 님을 알게 된 인연 덕분이다. 오늘 이은구..

정안천 생태공원 연못 산책길에

2023년 6월 30일, 장마라지만, 오늘은 소강상태인 듯 걷는 데도 지장 없이 비는 안 와서 아침 숲 향기가 좋다. 커피 한 잔 하고 메타세쿼이아 길로 올라서니 그 길이 산뜻하다. 오늘 보니 메타세쿼이아 길 양쪽에 심긴 맥문동이 가지런하니 보기 좋다. 그동안에 심어만 놨지 잡초를 뽑아주지 않아서 볼품없는 맥문동이었는데 언제 풀밭을 맸는지 말끔하게 잡티를 제거한 얼굴 같이 깨끗하니 보기 좋다. 이렇게 수고한 사람들이 있어서 정안천 산책길은 말끔하다. 메타세쿼이아 길 부근의 잡초들도 말끔히 잘라서 요즈음 연못의 연꽃 구경 오는 사람들의 기분을 더 깨끗하게 해 줄 것 같다.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한다. ▲말끔해진 정안천 메타세쿼이아 길 정안천 생태공원은 언제나 사람들이 좋아하는데 요즈음 정안천 연못은 연꽃이 ..

찬찬히 읽기

TV 프로그램을 보고 공부한 내용이다. 한 번 봐서는 잘 모르겠다. 찬찬히 끝까지 여러 번 읽어보려고 많은 고생 끝에 이 자료를 만들었다. 노력의 대가를 기대한다. 장학퀴즈, 과학인재편(2023년 6월 24일 21:00 EBS) EBS 장학퀴즈는 TV 프로그램 가운데 내가 좋아하는 프로다. TV를 켜면 맨 정치 얘기와 먹는 것 노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연속극도 뉴스도 잘 안 본다. 방송 가운데 비교적 잘 보는 프로가 '우리말 겨루기. '세계여행', '왕초보 영어' '가요 무대' 그리고 이 '장학퀴즈'다. 장학퀴즈는 옛날 차인태 아나운서가 진행할 때도 보았는데 요즈음은 EBS에서 장성규 아나운서가 진행하는데 장성규 아나운서는 젊은이답게 진행하는 솜씨가 발랄하여 좋아 보인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패기 발랄..

숲을 즐기다

2023년 6월 24일, 아침운동을 숲 속에서 했다. 멀리 가지 않고 창문 열고 대추나무, 이팝나무, 전나무들을 바라보면서 국민보건체조와 스트레칭을 했다는 얘기다. 체조는 오늘만이 아니고 날마다 하지만, 오늘 은 왠지 숲 속 체조 생각이 나서 거실 창문을 열어젖히고 싶어진 것이다. 베란다 없는 창문을 열면 지금 피고 있는 대추꽃이 보이고, 이른 봄에 피었던 이팝나무에는 둥글고 조그만 열매가 맺혔다. 그 옆쪽에 보이는 전나무에는 여러 번 새끼 쳐 나간 빈 비둘기 둥우리가 있는데 언제 또 어떤 입주자가 들어올지 모르는 그 새집이 있다. 몇 해 전에 지은 새집이 아직도 건재하다. 내가 본 것만 해도 서너 번 둥지서 알 낳고 새끼 깨어 날아갔다. 어쨌든 내 창밖은 이렇게 대추나무, 이팝나무, 전나무가 잎을 피워..

신록이 짙은 그곳, 공주 동학사 가는 길

국립공원공단에 의하면 계룡산국립공원은 지리산에 이어 1968.12.31에 두 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충남 공주시에 주로 위치하면서 일부가 대전광역시와 논산시, 계룡시에 위치한다. 다양한 야생 동 · 식물과 국보, 보물, 지방문화재가 곳곳에 분포하고 있으며, 동학사, 갑사, 신원사 등의 고찰이 자리하고 있다.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 1로(반포면 학봉리)에 주소를 두고 있는 절이다. 동학사는 주차장에서 대웅전까지 가는 길은 신록이 아름다워서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 몰려오므로 주변의 상가나 식당가는 물론 등산로에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신록이 아름다운 동학사 길을 널리 알리기 위해 요즈음 두 번 가 봤다. 도민리포터 글로 쓰기 위해서인데 두 번 갔어도 미심쩍은 것은 많다. 그러나 나름대로 ..

의당면 꽃길

2023년 6월 3일, 공주시 의당면 꽃길을 걸었다. 의당면 사람들이 조성한 꽃길이라는 표지판이 있다.. 의당면 청룡리 면소재지 큰 도로에서 시작하는 둑길을 따라 20여 분을 걸으면서 본 금계국의 노란 물결은 그야말로 멋진 꽃길이다. 삭막한 둑의 양쪽에 씨 뿌려 가꾼 금계국이 참 볼만하다. 이런 꽃길을 보면서 공주 금강 신관공원 둑 전체에 환하던 언젠가의 모습이 떠올려진다. 지금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꽃길일 거라는 생각을 한다. 이곳 의당면 사람들처럼 생각과 뜻만 있다면 온 동네가 꽃피는 세상일 것이다.

"앵두 없다"

2023년 6월 1일, 정안천 연못가 앵두나무에 앵두가 없다. 지금 한창 익어갈 때인데 오늘 둘러본 연못가 앵두나무에는 앵두 한 알도 안 보인다. 짐승들이 따 먹었나, 지나는 사람들이 따 먹었나 한 알도 보이지 않으니 참 신기하다. 샅샅이 살펴봐도 이 나무 저 나무 이곳저곳 살펴도 앵두는 없다. 푸른 앵두잎만 무성하다. 앵두 맛을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앵두 같은 입술을 연상하기도 하고 나뭇가지에 매달린 붉은 앵두알이 작지만, 탐스러워서 오래 보고 싶었는데 앵두를 볼 수 없게 되니 좀 서운한 감정이다. 다행히 사람 발길이 잘 안 닿는 곳의 앵두나무 한 그루에서 손 닿는 곳은 앵두가 없지만, 좀 높은 곳의 앵두는 그대로 달려 있다. 사진으로 담고 자리를 뜨니 어디서 나타났는지 어느 남녀 두 사람이 나타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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