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 62

아침 밥을?

2022년 4월 10일 한참 됐다. 아침으로 이걸 먹은 지가. 간헐적 단식을 하라는 사람도 있고 건강을 위해서라면 이 사람 저 사람 사람마다 말도 많고, 방법도 많다. 그렇다. 사는 게 뭐 별 수 있나? 좋다면 한번 해 보는 거다. 뭐뭐 넣냐고 물으면서 하나하나 적어보니 많기도 하다. 사과, 당근, 토마토, 파프리카, 양배추, 마 씨, 아로니아, 호두, 땅콩, 잣, 쥐눈이콩가루 등 모두 열 가지가 넘는 이것들을 우유를 넣고 갈아서 마신다. 마시는 것 말고 또, 삶은 달걀과 치즈 그리고 흰떡과 고구마도 있으면 먹는다. 이상한 것은 밥 대신 이렇게 먹어도 시장기를 못 느끼고 괜찮다. 배고픈 줄을 모르니 말이다. 그렇다고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건강상 뭐가 좋아졌는지 모른다. 이걸 만드느라 사 오고 썰고, 깎..

벚꽃 만발한 공주

2022년 4월 9일 오늘 오후, 공주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의 활짝 핀 벚꽃을 보고 왔습니다. 바람이 세게 불어서 가냘픈 꽃잎이 흔들리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요즈음은 공주 시내 어디를 가든지 이런 벚꽃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갑갑한 일상에서 좀 벗어나 밖으로 나가보고 싶은 계절입니다. 벚꽃이 환한 오늘, 기분도 환하게 폈으면 좋겠습니다.

무령대왕 동상 회전식

공주 공산성 금서루 앞, 연문회전교차로의 무령왕 동상 회전식이 있었다. 2022년 4월 9일 토요일 오후 2시에 공주시교육삼락회(회장 최창석)가 주관하였다. 오늘 참석한 회원은 공주시청 문화재과의 안내에 따라 김정섭 시장과 함께 회전식을 가졌다. 먼저 최창석 회장 인사에 이어 순서에 따라 두 명씩 교대로 참여했는데 엄청 큰 동상을 작은 기구로 돌렸는데 손쉽게 돌아가는 모습이 신기했다. 여기에 무령왕 동상이 세워진 이후 동상의 방향을 매주 토요일에 바꾸는 행사를 하는데 시민의 한 사람으로 직접 회전시켜 보는 영광과 보람을 느끼는 기회였다. 연문회전교차로 무령왕 동상은 2021년 9월에 설립되었으며 시민 모금 약 4,600만 원 등 20억 원이 투입되었다고 한다. 무령왕은. 백제 제25대 왕으로 대내외적인 ..

리딩으로 리드하라(1)

2022년 4월 7일 지난주에 빌렸던 책 가운데 가장 늦게 읽은 책인데 가장 생각을 많이 하게 한 책이다. '세상을 지배하는 0.1% 인문고전 독서법'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이지성 지음, 문학동네에서 펴냈다.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 개인, 가문,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인문고전 독서의 힘 2장 리더의 교육, 팔로어의 교육 3장 자본주의 시스템의 승자가 되는 법 4장 인생경영, 인문고전으로 리드하라 5장 인문고전 세계를 여행하는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6장 세상을 지배하는 0.1% 천재들의 인문고전 독서법 이 책에는 사람 이름이 수없이 나온다. 그들이 지은 책 이름도 많이 나온다. 유클리드의 임마누엘 칸트의 인문고전 독서 모임인 '올림피아 아카데미'에서 읽고 토론한 책들 플라톤의 존 스튜어트 밀의..

풀꽃

2022년 4월 7일 공주 정안천 연못가에서 본 풀꽃입니다. 풀꽃은 정말로 볼품없습니다. 몸집이 작아서 발밑에서 밟히거나 꽃이 피었어도 화려하지도 않지요. 그야말로 보잘것없는 풀꽃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예쁩니다. 아니, 예쁘다고 보면 더 예쁜 것 같습니다. 오래 보면 사랑스럽습니다. 그러나, 보통은 풀꽃을 오래 보는 사람은 드뭅니다. '풀꽃'이란 시를 생각하면서 일부러 오래 봐야 합니다. 풀꽃을 볼 때마다 시를 생각하고 시처럼 자세히 그리고 오래 봐야 합니다. 그러면 그렇습니다.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쑥 이야기

2022년 4월 7일 쑥이 새파랗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 쑥을 먹기 위해 뜯는 사람을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아직 떡 하기는 이르고 쑥국 끓이기 알맞습니다. 한 줌 쑥 뜯어다 국 한 번 끓여 먹읍시다. 그런데 쑥을 아무 데서나 뜯으면 안 됩니다. 쑥이 지천으로 깔렸는데 아무 데서나 뜯으면 되지 안 되는 곳이 따로 있나? 대답은 그렇습니다. 아무 데서나 뜯으면 안 됩니다. 물론 개인이 관리하는 사유지에서 불법 채취는 안 되지요. 또, 국가가 관리하는 공원 같은 곳으로 무단 채취가 금지된 곳에서도 안 됩니다. 그런 곳 아니라도 들판 어디든지 쑥은 많으니까 얼마든지 뜯을 수 있지요. 그런데 문제는 쑥이 나 있는 곳의 주변 환경을 봐야 합니다. 즉, 도로에서 가까운 곳은 자동차 매연 때문에 안 됩니다. 나..

잔잔한미소 2022.04.08

충남역사박물관 벚꽃

2022년 4월 7일 공주시 중동에 있는 충남역사박물관에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오늘 가 보니 벚꽃 주간 행사 중이었습니다. 4월 2일부터 4월 10일까지 10일간입니다. 벚꽃이 활짝 피었고 날씨도 따뜻해서 박물관 곳곳에 사람이 많았습니다. 대개 연인끼리 또는 친구끼리 와서 사진 찍는 모습이었습니다. 벚꽃은 물론이고 노란 개나리도 덩달아 흥을 돋웁니다. 이런 벚꽃 주간행사를 놓치면 일 년이 그냥 지나갑니다. 벚꽃은 요즈음 피었다가 금방 져버립니다. 박물관 벚꽃 피기를 기다렸는데 오늘 보니 잘 왔다 싶습니다. 구석구석 다니며 벚꽃을 감상했습니다. 공주에 여기 말고 다른 곳은 없는지 벚꽃 핀 곳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우선 생각 나는 데가 제민천 변과 금강빌라 옆 그리고 강북 교차로 부근 도로변 같습니다. 또..

문장기술

2022년 4월 5일 '문장기술' 이란 책을 읽었다.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2008년 초판 16쇄 하였으며 지은이는 배상복, 책의 두께는 273쪽이다. 나는 블로그 '임혁현의 잔잔한 미소'에 글을 쓰면서 매끄럽지 못한 나의 글을 좀 더 잘 쓰고 싶어서 노력하는 중이다. 독자가 읽으면서 얼마나 비웃을까를 생각하고 문장다운 문장을, 글다운 글을 써보려고 노력하는데 정성이 아직 부족한가, 노력이 부족한가 잘 안 된다. 그래서 책을 읽고, 글쓰기 관련 자료도 보고 하는 중이다. 책 제목이 '문장기술'이다. 글쓰기 누구나 잘할 수 있다면서 현직 기자가 알려주는 글 잘 쓰는 법이다. 책 뒤표지에 네 사람이 쓴 이 책에 관한 안내 글이 실려있다. '문장의 십계명' 하나하나에 절로 무릎을 치게 된다. 글쓰기가 특별한 기..

진작 그럴 것을

2022년 4월 6일 내가 늘 못 마땅해하던 것이 해결됐다. 시원하다. 좋다. 정안천 메타세쿼이아 길 나무에 지저분하게 매어 있던 줄이 없어졌다. 안전을 위해 나무와 나무 사이에 맺던 그 줄, 줄을 누군가 언젠가 풀어버린 것이다. 구경도 좋지만, 위험한 길을 오르내리다 다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줄을 맨 것이었는데 오늘 보니 없앤 것이다. 잘했다. 시원하다. 메타세쿼이아 길이 아름다워졌다. 탁구 체육관 주차장에서 메타세쿼이아 숲으로 오르는 통로에 매었던 줄이 없어져서 좋다. 지저분한 것을 없앴으니 안전이 불안하면 미관을 해치지 않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볼 일이다. 2022년 4월 6일 현재 정안천 생태공원 모습이다.

앵두 꽃이 이렇습니다.

2022년 4월 4일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 연못가 산책길에 핀 앵두꽃입니다. 앵두는 요즈음 핍니다. 매화가 필 때, 버드나무 노란 꽃이 필 때 그리고 목련이 하얗게 피는 요새 핍니다. 오늘 본 정안천 변의 앵두꽃은 이렇습니다. 연못 가까운 길 옆에 앵두나무가 띄엄띄엄 있는데 꽃이 다북하지는 않습니다. 길가에 총총 심은 게 아니고 잊을만하면 가끔 나타나는 앵두꽃 앵두꽃 핀 길을 걷는 사람 앵두나무가 총총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가끔 있어서 좀 허전해 보입니다. 냇물이 보이는 곳에 핀 정안천 앵두나무 꽃 메타세쿼이아 길 쪽으로 바라본 앵두꽃 자세히 본 앵두꽃 앵두꽃은 꽃잎이 5장입니다. 품종이 다른지 이건 아직도 안 피었습니다. 꽃봉오리만 다닥다닥 맺혔는데 다 피면 볼만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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