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 62

오리 가족 여섯 마리

메말랐던 2022년 4월 5일 정안천 산책길을 오늘도 걸으면서 옛날 생각을 떠올렸다. 하도 오래돼서 언젠가 기억도 희미한데 정안천 연못길을 걸어가는데 오리네 가족 6마리가 길을 건너는 광경이 갑자기 눈앞에 펼쳐진 거였다. 그 순간 어떻게 사진 짝을 태세가 갖춰졌나 나도 모르게 그 광경을 찍은 것이다. 길을 건너다 사람을 만났으니 여섯 마리 새끼 오리를 앞세우고 뒤에서 따라가는 엄마 오리가 태연하게 길을 건너는 모습이 여간 대견한 게 아니었던 기억이다. 뒤에서 보호하는 엄마 오리가 나를 해코지할 사람으로 안 보았는지 천천히 건너는 것이었다. 오늘도 그때 오리가 건너던 실 바닥 맨홀 있는 그 길을 걸으면서 옛날 생각이 떠 올라서 보관했던 그 사진을 꺼내 본다. 오늘도 정안천 산책길에는 앵두꽃이 환하고 겨우내..

공주대학교 둘레길

2022년 4월 2일 공주대학교 정문으로 들어가서 둘레길 일부를 걸었다. 지난 3월 2일부터 150번 공주 시내버스가 공주대학교 정문을 지난다 해서 그걸 타고 갔다. 공주대 정문 정류장에서 걷기 시작하여 음악관을 거쳐 운동장 옆 산길로 인사대로 넘어갔다. 공주대학교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서 걷기 좋았을 뿐만 아니라 운동 기구도 있어서 학생이나 걷는 시민이 좋아할 것 같았다. 공주대학교 둘레길 모습이다.. 작년 가을에 떨어진 은행이 그대로 쌓여 있다.

어린이집 아기들 봄나들이

2022년 4월 4일 정안천 메타세쿼이아 길에 아기들이 나왔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나왔습니다.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선생님 손을 잡고 걷습니다. 메타세쿼이아와 잘 어울립니다. 모두 신이 나는 듯 즐거워 보입니다. 아가들이 봄 나들이 나왔습니다. 어린이는 나라의 보배입니다. 어린이는 나라의 일꾼입니다. 어린이는 나라의 희망입니다. 키 작은 아기 메타세쿼이아도 앞으로 정안천의 희망입니다. 얼마 안 있어 큰 나무가 될 것입니다. 정안천의 작은 메타세쿼이아를 봅니다. 희망이 샘솟습니다. 오늘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희망을 보았으니까요. 봄의 정안천 생태공원입니다.

공주교육대학교 정원

2022년 4월 2일 공주교육대학교의 봄 정원이다. 학생이 등교하지 않은 토요일의 학교는 조용했다. 테니스 코트에서 운동하는 몇 사람과 대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사람이 휴일을 즐기고 있었다. 책 읽는 사제상과 중앙도서관을 둘러보았고 목련이 활짝 핀 교정은 주변을 환하게 하고 보는 사람의 마음을 확 열어주었다. 명상의 숲길도 걸어 보았다. 아직은 피지 않은 벚나무는 꽃을 피우려 그 봉우리가 터질 것 같았다. 내가 다녔던 사범학교 정문 자리의 늙은 은행나무는 이제 퇴색이 짙어 보였다. 60년 전에도 늙은 나무였는데 지금 보니 좀 더 늙었다 싶지만, 아직도 정정하다. 옛날 학생 시절 다니던 학교를 걸어본 감회가 나도 모르게 울컥 치밀기도 했지만, 우리 고장의 초등교육자 양성 기관인 공주교육대학교의 발전을 지는 ..

이게 뭡니까?

석장리박물관 정문을 들어서면 야외에 볼거리가 많습니다. 금강변에 한국 구석기 첫 발굴지, 구석기 동산, 구석기 조형물, 구석기인의 막집 등 구석기 사람들의 생활을 짐작할 수 있는 여러 자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이곳 석장리 박물관입니다. 야외에 전시해 놓은 시설과 조형물은 우리 조상들의 삶을 짐작할 수 있도록 사실에 근사하게 제작 설치한 것 같습니다. 특히 관심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구석기인들의 짐승 사냥하는 장면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매머드, 사슴, 곰 등 짐승 사냥과 그 운반 모습들이 실감 나게 묘사되었다고나 할까. 그중에 멧돼지 가족과 이동이 퍽 실감 나게 묘사되었다는 생각 합니다. 아빠 돼지가 앞장서고 새끼 돼지 세 마리가 뒤를 잇고 맨 뒤에 엄마 돼지가 따라오는 광경이지요.. 지난 3월 3..

개나리, 매화, 목련, 벚꽃

2022년 4월 3일 봄꽃이 피고 있습니다. 요즈음 집에서 나가면 온 동네가 꽃입니다. 코로나로 꼼짝 안 하고 있으면 우울증이 올 것 같아 집을 나섭니다. 봄꽃을 보기 위해서 나갑니다. ▲공주대학교 교정의 백목련 나는 행복합니다. 아침에 창문을 열면 창밖에서 매화와 목련이 나를 반깁니다. 환하게 웃으라는 신호 같습니다. 어제는 공주교대와 공주대를 갔었는데 공주교대에서 백목련을 보았습니다. 목련꽃이 활짝 펴서 순백을 자랑하고 있었고, 공주대학교에도 백목련이 피어서 파란 하늘과 잘 어울렸습니다. 공주교대에서 본 벚꽃입니다. 아직 피지 않았고 곧 필 듯이 꽃봉오리가 꽃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꼭 그렇게 보였습니다. 공주교대와 공주 시청 사잇길의 개나리와 종합사회복지관 부근의 개나리입니다. 정안천 생태공원 ..

정안천생태공원 봄맞이

2022년 4월 3일 론볼체육관이 자체 휴관하여 운동 못한 지 2주가 넘었다. 내일 다시 열어서 운동을 시작하게되었는데 그동안 갑갑한 마음을 참느라 어려웠다. 코로나 피해가 여간 아니다. 오랜만에 텅 빈 론볼체육관을 쳐다보기만 하고 지나서 정안처 연못길을 걸었다. 연못가 산책길은 오늘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걷든다. 자전거도 있고 달리는 사람도 만났다. 연못가를 돌아서 아래 주차장부터는 둑방을 걸었다. 정아천 연못을 걸으면서 보이는 것들을 사진으로 담았는데 봄은 어김없이 찾아오는가 보다. 오늘의 특이한 점은 연못가 앵두나무에 꽃이 피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연못에 여전히 물이 들어가고 있었다. 한 달 넘게 물을 대는 데도 아직도 멀었다. 물이 차 들어가는 데 그곳에서 오리들이 노는 모습이 보이고 물에 비친..

3.1 중앙공원의 유관순 열사 동상

2022년 4월 1일 공주 3.1 중앙공원에 유관순 열사 동상이 있다. 이 공원은 공주중동초등학교 바로 옆 산 위, 전의 앵산공원이다. 더 알기 쉽게 말하면 충남역사박물관에서 영명중고등학교로 오르는 길의 오른쪽에 있는 공원이다. 충남역사박물관 후문을 나서서 영명학교 쪽을 보면 오른쪽에 보인다. 가까이 가 보면 유관순 열사의 모습이 정 중앙에 보인다. 사애리시의 일대기와 연보를 옮긴 글이다. 사애리시(Alice Hammond Sharp) 선교사 연보 1871년 캐나다 출생 1900년 미국 북 감리교회 해외 여선교사회 파송으로 내한 1904년 로버트 샤프(Robert A. Sharp) 선교사와 결혼 1905년 공주로 이주. 명선학당(영명학당 전신) 설립 및 충남 지역 선교 1906년 남편 샤프 선교사의 사망..

국고개 의 효심공원

2022년 4월 1일 국고개 효심공원은 충남역사박물관 주차장 바로 옆에 있습니다. 역사박물관이 방문 목적이라면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위치입니다. 한쪽으로 외진 곳이어서 있다는 걸 모르면 찾기 어렵습니다. 일부러 효심공원을 찾아갑니다. 공주 시내버스 130번을 타고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내리면 됩니다. 이곳 효심공원에는 효에 관련된 여러 가지 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효자 향덕과 효자 이복 두 사람을 기리는 자료가 있고 공덕비도 있습니다. 가족의 화목을 나타내는 가족상도 세워져 있습니다. 요즈음 효라는 의미가 퇴색되는 경향이라 이곳 효심공워 설립 목적이 더욱 부각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세운 효심공원은 우리 공주에 신라시대의 효자 향덕과 고려시대 효자 이복의 지극한 효성을 널리 알게 하고 자식들로 하여금..

봄 꽃

2022년 4월 1일 오후에 정안천 냇가를 돌아왔다. 걷는 발 아래 여전히 작은 풀꽃이 보인다. 작은 풀꽃이라도 무더기로 많이 피니까 잘 보인다. 또, 가는 곳마다 쫙 깔렸으니까 "먼저 그 꽃이구나" 하고 "이게 큰개불알꽃이지" 그러려니 한다.. 이름도 특이하고 매일 보니 잊으래야 잊어버릴 수가 없다. 봄을 알리는 까치 같대서 봄까치꽃이라고도 한다고. 유럽이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며, 꽃말은 기쁜 소식이라고. 큰개불알꽃, 다시 본다. 오늘 본 풀꽃 중에 또 민들레가 있다. 여러 풀 가운데 좀 크게 노란 꽃을 피운 민들레가 돋보인다. 자세히 보니 노란 민들레 꽃 위에 꿀벌이 보인다. 민들레 꽃 향기를 맡고 벌이 달라붙은 것이다. 정안천 산책길, 들판에는 봄까치꽃이 가장 많고 간간이 민들레도 있다. 집으로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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