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 1272

연못에 물이 가득

2023년 4월 10일 월요일, 아침에 정안천 연못가를 도는 산책길에서 본 연못은 물이 가득하다. 날마다 물을 대는 작업이 그치지 않고 이어지니까 이제는 제법 연못에 물이 가득하니 마음도 흐뭇하고 머지않아 연잎이 떠오를 희망에 걷는다. 연못물에 비치는 주변의 풍광들이 전에 비하면 아주 멋지다. 지금의 이런 연못 풍경은 오래 볼 수 없다 얼마 안 있어 연잎이 물 위에 떠오르기 시작하면 금세 연못을 뒤덮는다. 아직은 거칠 것이 없어서 맑은 하늘도 메타세쿼이아도 고속도로 위의 자동차도 물 위에 비친다. 이런 풍경도 정안천은 연출한다. 앵두꽃은 져서 추해 보이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야 앵두가 열린다. 지는 앵두꽃과 비교가 안될 만큼 새하얀 조팝나무꽃이 돋보인다. 조팝나무꽃이 하양 산책길을 걷는 사람들이 더러 눈..

반가운 가마우지

2023년 4월 5일, 오랜만에 가마우지가 왔다. 정안천 냇물에 한동안 모습을 감췄던 가마우지가 오늘은 웬일인지 그 모습을 나타냈다. 흰뺨검둥오리도 몇 마리 눈에 띈다. 이들이 아직 안 갔나, 아니면 못 갔나? 어쨌던지 백로는 안 보이지만, 오리 몇 마리와 가마우지 한 마리가 정안천에 나타난 게 신기하다. . 비 오는 날 우산 쓴 산책객들이 보인다. 나처럼 날씨가 좋던 나쁘던 꾸준히 걷는 사람들이다. 만나면 반갑다. 벚꽃이 만발한 정안천 연못 주차장 부근의 모습이다. 공주시종합사회복지관 버스정류장부근의 벚꽃 핀 모습이다.

비 오는 날, 정안천

2023년 4월 5일 어젯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아침에도 여전히 내린다. 간간이 얌전하게 내리는 비는 우산을 써도 안 써도 괜찮을 상황이라 우산을 접어들고 가니 지나던 사람이 쓰라고 일러준다. 10분 걸리는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동안 썼지만, 우산 헝겊이 젖지도 않았다. 론볼체육관에 들러 커피 한 잔 하고 정안천 산책길로 어김없이 나서서 걸으면서 보니 아까보다는 비의 양이 늘었다. 산책 나온 사람들도 모두 우산을 썼고 냇물 위로 빗방울이 동그라미를 그린다. 하얀 조팝나무와 시들어가는 앵두꽃이 다 나오게 사진을 찍었는데 마음대로 잘 안 된다. 냇물에는 두어 마리의 오리가 조용한 태도이고 이름 모를 새 한 마리가 오리보다 긴 주둥이와 꼬리를 내세우는 것 같다. 정안천 냇물에 연(蓮)이 싹이 나고 물 위로 ..

꽃 피는 봄입니다

2023년 4월 4일 화요일의 정안천 연못 주변 모습을 본다. 오늘은 정안천에 오리는 몇 마리나 놀까? 앵두꽃은 졌나? 또 다른 꽃은 안 피었나? 연못 물은 얼마나 찼나? 모두가 궁금하여 얼른 확인하고 싶은 마음으로 걸었다. 오리와 가마우지 그리고 백로는 이제 보이지 않는다. 모두 저희들 살기 좋은 곳으로 갔나 보다. 가뭄 속의 정안천 냇물은 줄어들어 바닥이 드러나는 모습이라 내 마음도 타는 듯하다. 온다는 비가 얼른 많이 왔으면 좋으련만. 앵두꽃은 늦게 핀 것은 아직도 붙어 있지만, 이제 앵두꽃은 지고 바로 열매를 맞을 준비를 할 것이다. 앵두꽃 뒤로 하얀 꽃을 피운 조팝나무가 시선을 모은다. 멀리 메타세쿼이아 나무 끝 부분에 푸른빛이 도는 걸 보니 거기도 봄이 들어간 모양이고 나무 앞뒤로 하얗고 붉은..

봄이 오는 정안천 연못

2023년 4월 3일 드디어 정안천 연못에 물대기 작업이 시작되었다. 앞으로 정안천 연못의 연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연잎이 피어야 하고 그 연잎과 함께 연 꽃대가 자라서 꽃봉오리를 만들어 연꽃을 피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싹 마른 연못 바닥에 충분한 물을 대어 물을 담아야 하는데 그 물을 담기 위한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연못 바닥을 고르고 천천히 바닥이 축축하게 한 뒤 많은 물이 들어가도록 해야 하는데 이제 그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앵두꽃은 차츰 지기 시작하고 대신 조팝나무가 흰 꽃을 피운다. 하얀 싸리꽃처럼 생긴 작은 꽃이 벌들을 불러 모은다. 냇물에 흰꽃이 보기 좋다. 연못가에 벚꽃도 한창이다. 산밑으로 벋은 도로변 벚꽃이 멀리서도 잘 보인다. 메타세쿼이아 큰 나무 밑에서 움츠리고 자란 민들레..

조팝나무 피는 시기

2023년 4월 1일 정안천 연못길에는 앵두꽃이 환한데 주차장 부근에는 벚꽃도 덩달아 활짝 펴서 정안천 연못길 도는데 마음마저 환한 느낌이다. 오늘 보니 냇물 가에 하얀 꽃이 또 보인다. 앵두꽃도 벚꽃도 흰색 계통이라 환한데 앵두꽃 옆에 또 하얀 꽃이 보인다, 조팝나문가 이팝나문가 잘 몰라서 검색해 보나 조팝나무로 나온다. 정안천 냇가에 조팝나무도 있다. 앵두나무, 벚나무와 함께 또 하나 조팝나무까지 같은 시기에 피는 꽃이란 걸 확인한 셈이다. ▲정안천 냇가의 앵두꽃 뒤로 보이는 하얀 꽃 ▲정안천 냇가의 조팝나무 꽃 ▲정안천 연못과 메타세쿼이아 그리고 벚꽃 ▲정안천 연못 주차장 옆 벚꽃 ▲정안천 연못 옆 도로변 벚꽃 ▲2023년 4월 1일 정안천 연못의 흰뺨검둥오리 ▲정안천의 오리들 ▲정안천 연못 주차장..

제민천 변 봄꽃

2023년 3월 29일 공주 도심을 흐르는 제민천 변 길을 걸었는데 봄 꽃이 활짝 펴서 아름다운 모습이다. 공주 시민들이 즐겨 걷는 제민천 주변에 벚나무가 커나면서 환하게 꽃을 피운 모습이 장관이라 할 수 있다. 공주 제민천의 벚꽃과 개나리의 환한 모습을 같이 구경하면 좋을 것이다. 제민천 변을 걷다 보니 제세당 다리까지 걸었는데 거기에 편의점이 하나 있어서 들어가서 커피 한 잔 시켜서 창가 자리에 앉아서 밖을 보니 제민천 옆 도로가 보이고, 바깥 경치를 보려 하니 창 아래쪽은 잘 보이는데 창 위쪽은 흐려서 안 보이는 거다. 가만히 생각하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안을 못 보게 한 것 같았다.

꽃길을 걸어요

2023년 3월 30일 금요일, 정안천 연못 둘레길이 꽃길이다. 환한 앵두꽃이 며칠새 걷는 발길을 경쾌하게 해 준다. 꽃 사진을 찍다 보니 앞에서 자전거가 달려오고 친구끼리 걷는 일행이 다가온다. 꽃길을 걷는 사람들이다. 꽃길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앵두꽃이 한창인 요즈음 정안천 연못길 걷는 발길이 가볍다. 정안천 냇물을 보니 그 많던 오리들이 안 보인다. 어디로 갔나 했는데 길 바로 밑 연못 가장자리에 두 마리가 한가롭게 서 있는 모습이다. 오리는 언제 보아도 한가롭다. 급한 게 없는 것 같다. 사진을 보면 어디 높은 곳에 올려놓은 것 같아 보이지만, 발아래 낮은 연못 가 모습이다. 걷다 보니 연못 정지작업을 하는 모습이다. 연꽃보다 잡초가 더 많은 연못을 정비하는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포클레인과 삽이..

메타세쿼이아가 끝나는 길

2023년 3월 28일은 늘 걷던 길을 가지 않고 발길을 북쪽으로 돌렸다. 즉, 정안천 냇물 쪽이 아니라 메타세쿼이아 길이 끝나는 길에서 더 북쪽으로 난 둑길을 택한 것이다. 오른편에 파크골프장을 두고 왼쪽으로 언덕 아래 연못을 바라보면서 곧장 걸으면 고속도로 교각 아래로 통하는 길이며 이 길로 접어들면 넓은 논과 밭이 보이는 농촌 마을 풍경이 펼쳐진다. 교각 바로 밑에 가니 전에 못 보던 것이 보인다. 자세히 보니 장미 넝쿨을 심어 놓고 주변에 잡초가 나지 못하게 덮개를 덮었다. 그 길이가 그리 길지 않지만, 누군가 이곳에 환한 장미꽃을 볼 수 있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이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로 인해서 편안한 정서가 유지된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활짝 핀 장미꽃을 볼 수..

3월 25일, 정안천 연못 길

2023년 3월 25일 토요일에 걸어본 정안천 연못길 모습이다. 봄 꽃과 봄 풀이 생기를 더하여 봄이 왔음을 알린다. 연못의 연꽃은 잎도 나오지 않았는데 그 주변의 꽃과 풀들은 일찍 피어난다. 걷는 사람들도 생기 돋는 봄 연못 길을 산책하기 좋은 듯하다. 내가 걷는 길에 여러 사람을 만났다. 공주 정안천 연못 주변의 산책길은 주변의 풍광이 좋아서 걷기 좋은 길이다. 내가 날마다 걷는 이 길은 공주의 자랑으로 생각한다. 많은 사람의 건강을 지켜주는 좋은 장소라 자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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