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 1272

정안천 둑 길 산책

2023년 1월 29일 정안천 둑길은 신관 119 안전센터부터 예비군 훈련장 버스 정류장까지 한 500m가 좀 넘을까 말까 한 길이인데 여기 걷기가 좋다. 단순한 이유는 흙길이기 때문이다. 정안천 산책길 대부분이 포장된 길이어서 판판한 길이지만, 흙을 밟는 것보다는 그 촉감이나 기분이 좀 덜하다는 생각에서 흙길인 여기가 좋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지난가을에 이 둑길에 코스모스가 만발하여 걷는 발길이 가벼웠지 않은가 냇물 안쪽으로는 산책로와 나란히 냇물이 흐르고 바깥쪽은 자동차 왕래가 심한 차도이기 때문에 대조를 이루는 모습을 보며 걸을 수 있는 등성이 둑길이다. 둑길 양쪽에서 열심히 자라고 있는 메타세쿼이아가 더 성장하면 아마 지금의 정안천 메타세쿼이아 이상으로 인기 있는 길이 될 것이다. 정안천 둑길..

공산성 연문 회전교차로

2023년 1월 26일 공주 공산성은 세계문화유산이다. 공산성 연문 회전교차로 부근 식당에서 있을 모임 시간이 좀 남아서 시간 전까지 부근을 서성거렸다. 공산성 서문 아래 회전교차로도 하얀 눈 속 겨울 모습이다. 그 정경을 사진으로 담았다. 먼저 성밑 마을이 있던 곳, 지금은 공산성 주차장인데 공산성 밑으로 보이는 그곳 모습을 보니 옛 생각이 떠오른다. 모퉁이에 윤선이 친구네 물감집이 있었고 물감집 옆이 부길 씨 네 부채 공장, 나중엔 천수 식당이 있던 곳, 그리고 임 정빈 선생님 댁 그 후에는 박 씨 자전거포도 있었고 나중에는 이곳이 농기구 전문 업체가 죽 있었던 곳인데 오늘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 오늘은 한 겨울이라 공산성 오는 사람이 없으니 주차장도 바쁘지 않다. 주차장 건너로 보이는 곳 도로변엔 ..

메타세쿼이아와 물오리

2023년 1월 20일에 본 정안천 생태공원 모습입니다. 살짝 흩날린 눈으로 덮인 메타세쿼이아 길에는 오가는 사람이 하나도안 보입니다. 저 외로운 길을 나 혼자 걸었지요. 두텁지 않게 내린 눈을 밟으면서 혼자 걷는 길은 오히려 나만의 시간과 장소라서 사색하기에 좋은 기회였습니다.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혼자 걷기도 좋은 길입니다. 연못을 건너 정안천 냇물에는 물오리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가마우지도 몇 마리 보이는 속에서 물오리들이 많습니다. '다른 날보다 오늘은 오리들이 퍽 활기차 보입니다. 도망가고 좇아가고 쏜살같이 헤엄치고 물 위를 빙빙 돌고 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활기찬 오늘의 오리들입니다.

주차장까지

2023년 1월 23일 정안천 냇물가 둑길을 걸어서 예비군훈련장 버스 정류장부근 주차장까지 가서 도로 돌아 내려왔다. 정월 초이튿날 날이 좀 쌀쌀하지만, 아내와 같이 걸은 정안천 산책길엔 나처럼 걷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 둘이서 걷는 사람들이 모두 나 같은 입장일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렇게 걷는 것이 건강에 좋아서일 것이다. 다리가 젊을 때처럼 날렵하지는 못하지만, 억지로라도 안 걸으면 근육이 퇴보한다니 이렇게 기를 쓰고 걷는 것이다. 아내도 걷는 것을 좋아하고 즐겨 걷는다. 앞서가는 아내는 나보다 훨씬 잘 걷는다. 주차장 부근은 공사가 한창인 모습이다. 오늘은 연휴라서 공사는 안 하지만, 장비들을 부근에 쌓아놓고 있는 걸 보면 매우 큰 공사이다. 제법 큰 다리 공사인 모양이다. 주차장 부근도 보행교..

공주 제민천 냇물 따라 걸어보니

2023년 1월 16일 공주 원도심을 남북으로 흐르는 냇물 제민천에는 잘 조성된 산책로가 있는데 오늘 그 제민천의 모습을 보면서 걸었다. 겨울이어서 인지 걷는 길 냇물에 하얀 백로가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까이 가도 겁내거나 도망가지 않는 태연함을 볼 수 있었다. 겨울이라도 제민천 흐르는 물은 얼지 않았고 흐르는 물소리가 듣기 좋았으며 도심을 흐르는 물이지만 아주 맑고 깨끗한 점이 놀랄만했다. 제민천 물소리는 오늘도 맑았고 깨끗한 물이었다.

겨울 안개 속으로

2023년 1월 14일 공주 정안천 연못가 산책로에 겨울 안개가 자욱하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걷는 길인데 이 정도 안개 꼈다고 안 걸을 수 없지 하는 생각으로 오늘도 걸었다. 자욱한 겨울 안갯속 산책로를. 복지관 옆 파크골프장 쪽에서 오르는 메타세쿼이아 길 연못가 산책로에는 사각 정자가 겨울의 썰렁함을 주지만, 부근의 버드나무와 어울려서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렸다. 냇가에는 지난가을부터 피기 시작한 억새가 무성함을 벗어나 이제 억의 노년기를 맞고 있다. 그래도 억새들이 안갯속에 잘 어울린다. 냇물에는 외롭게 한 마리 백로가 무언가 상념메에 잠긴 모습이다. 배는 부른 지 먹이 사냥도 멈추고 외로이 서있는 모습이 우아하다. 정안천에 가장 흔한 흰뺨검둥오리들이 한가하다. 부리를 몸속에 묻고 열심히 무언가..

추워도 좋아 보이는 물새

2023년 1월 12일 추운 정안천 산책길, 온몸을 감싸고 매일 하던 대로 산책길을 걷는다. 오늘은 산책길에서 보고 느낀 점은 무엇인가 적어본다. 파크골프장 주변이 잘 정돈되었다. 늘 지저분하던 부근이 말끔하게 치워져서 깨끗한 느낌이다. 누군가 정리 정돈하는 모범을 보인 것 같다. 산책길에서 오늘 처음 만난 물오리 떼다. 물속에서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웅크린 모습을 보니 새들도 추운가 보다. 유심히 가마우지를 본다. 오리보다 몸집이 크고 세련된 신사 같아 보인다. 산책길에서 냇물 건너 서울 가는 신작로를 보니 공사 차량도 보이고 아담한 집들도 보인다. 물 위의 물오리들의 자세를 보면 어떻게 저런 자세를 하고 있을까 신기하다. 걷는 산책길 주변이 된서리로 하얗다. 정안천 산책길의 나무들이다. 버드나무의 둥..

오늘도 반가운 물새

2023년 1월 11일 오늘도 정안천 냇물에는 많은 물새들이 놀고 있다. 반가운 물새들이다. 산책길에서 30m 정도 떨어진 물가에서 노는 새들을 볼 때마다 평화롭고 정다원 보이기 때문에 오늘은 어떤 종류의 조류가 얼마나 노는지가 궁금하여 냇물 쪽으로 향하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물새들이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그들이 반가웠다. 전에 놀던 장소에서 더 상류 쪽으로 자리를 옮겨 잡았자만 오늘도 백로와 왜가리가 한 마리씩 따로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오리는 그 수효가 많아서 흔하지만, 백로와 왜가리는 날마다 볼 수 없을뿐더러 보이는 것도 한두 마리 정도라 좀 고급스럽다고나 할까. 몸집이 좀 큰 이들은 귀하다는 느끼;ㅁ이 들어 더욱 반갑다. 정안천 냇물에 무리 지어 놀고 있는 물새들은 언제나 고요하고..

겨울 된서리

2023년 1월 10일 한겨울에 내린 된서리 내린 걸 보니 더 추운 느낌입니다. 정안천 산책길을 걷기 위해 메타세쿼이아 언덕길을 지나서 연못으로 내려가는 길 주변이 하얗습니다. 떨어져 쌓인 나뭇잎 위도 그렇고 길가의 녹색 잡초도 된서리를 뒤집어쓴 모습이 하얀데 이걸 부각해 사진으로 담으려 해도 내 실력으로는 도저히 어렵습니다. 가까이 접근하여 찍어도 그렇고 된서리 모양을 서릿발처럼 크게 확대하여 보려 해도 잘 안 됩니다. 서리 내린 수목의 모습을 과장하여 표현할 방법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길가 앵두나무 가지를 찍어보았는데 봄이면 움 틀 꽃눈인가 잎눈인가 그것만 생각나게끔 사진이 보입니다. 겨울의 된서리 내린 모습을 부각하는 사진 기술을 알고 싶은데 알기 어렵습니다. 냇물의 물오리들은 여전히 신이 납니다...

반가운 물새

이 추운 겨울에 어디를 가야 물새를 볼 수 있나? 까치나 까마귀 그리고 참새, 비둘기들은 아무 데서나 흔히 볼 수 있지만, 오리나 다른 물새들은 흔히 볼 수 없는 새이다. 꼭 물 가로 가야 볼 수 있는 물새들인데, 내가 관찰하건대 아무 때나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내가 즐겨 걷는 정안천 산책길의 냇물 쪽 일부에서만 볼 수 있는데 늘 있던 자리에 꼭 그 새만 있는 게 아니라 장소가 조금씩 옮겨지기도 하고 새들의 종류도 날마다 다를 수 있다. 가장 많은 것이 흰뺨검둥오리이고 그 수효로 보아 다음이 가마우지이고 백로와 왜가리는 더러 보이는 새이다. 오늘도 냇가에서 물새들을 보았는데 전에 비하면 그 수효가 적고 종류도 많지 않았다. 오늘의 인상 깊은 새는 백로로 천천히 물속을 걸어 다니는 점잖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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