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9일 정안천 둑길은 신관 119 안전센터부터 예비군 훈련장 버스 정류장까지 한 500m가 좀 넘을까 말까 한 길이인데 여기 걷기가 좋다. 단순한 이유는 흙길이기 때문이다. 정안천 산책길 대부분이 포장된 길이어서 판판한 길이지만, 흙을 밟는 것보다는 그 촉감이나 기분이 좀 덜하다는 생각에서 흙길인 여기가 좋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지난가을에 이 둑길에 코스모스가 만발하여 걷는 발길이 가벼웠지 않은가 냇물 안쪽으로는 산책로와 나란히 냇물이 흐르고 바깥쪽은 자동차 왕래가 심한 차도이기 때문에 대조를 이루는 모습을 보며 걸을 수 있는 등성이 둑길이다. 둑길 양쪽에서 열심히 자라고 있는 메타세쿼이아가 더 성장하면 아마 지금의 정안천 메타세쿼이아 이상으로 인기 있는 길이 될 것이다. 정안천 둑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