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1020

호박. 호박꽃, 호박넝쿨

2024년 8월 26일2024년 8월 하순, 공주 론볼체육관 옆 펜스 밑에 심긴 대여섯 그루의 호박 넝쿨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넝쿨을 세차게 벋어 제법 왕성한 모습을 보인다. 론볼 회원 김수*, 박효* 두 분의 정성이 모아진 결과인 줄 나는 안다. 땅이 척박하지만, 비료도 주고 정성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이만큼이나 컸지 않나 생각된다. 작은 것 하나라도 심고 가꾸는 재미와 정성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커가는 식물들의 성장력이 조화를 이룬 것이다. 모두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 본다.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은 인간도 사랑하는 법이다. 농작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악한 인간성을 지닌 사람이 드물다.어제 오는 요즈음에 본 호박넝쿨 모습이다. 꽃이 활짝 핀 것과 시든 것 그리고 아직 몽오리 진 것도 있으며 열매 맺어 달린 것도 ..

여름 아침에 핀 꽃들

2024년 8월 24일 토요일 아침, 8시 반에 아내와 집을 나서서 산책길을 걸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지도 한 달이 넘었다는 보도도 있는데 아침부터 찌는 날씨다. 그래도 집 안에만 앉아 있을 수 없어서 걸어가면서 이 여름 오늘에 핀 꽃들을 유심히 살폈다.우선 늦은 장미가 아파트 펜스에 피었다. 장미 넝쿨에 매달린 작은 꽃이 새빨갛다. 5월 장미가 아닌 8월 장미도 보기 좋다. 길 가운데 받쳐진 전동스쿠터인가 이런 탈 것이 통행을 방해한다. 조금만 신경 쓰면 통행인들에게 피해를 안 줄 텐데 이렇게 길 한가운데 세어놓은 사람들의 마음씨는 이해할 수 없다. 지나는 사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이라 사진으로 담았다. 길 옆 한쪽에 두는 시민 의식을 기대한다. 걷는 길가의 작은 풀꽃들이 내 눈에..

모처럼의 외출

2024년 8월 23일모처럼의 외출입맛이 쓰다. 음식 맛을 모르겠고 냄새 맡기도 어렵다.. 이런 상태가 여러 날 됐다. 한 달 전보다 몸 무게도 5Kg 정도 줄었다. 공복 혈당 수치도 높은 정도다.요즈음 내 몸 상태가 이러니 기운이 없고 의욕이 없다. 억지로 살기 위해 먹는다. 약도 열심히 먹는다. 심혈관, 뇌혈관, 비뇨기, 혈당 등 관련 약은 오래전부터 계속 먹고 요즈음 연세 내과 약까지 먹으면서 견딘다. 론볼장 간 지도 여러 날 됐다.오늘은 안약 처방과 아내 약 타려는 목적으로 외출했다. 서울안과에서 손쉽게 내가 원하는 양만큼 쉽게 처방받아 약을 샀고, 프라자 약국에서 아내 약 두 갑 중 1갑을 살 수 있었다. 점심이 문제였는데 언뜻 부근의 본죽 생각이 나서 중동점에 전화하여 전복죽을 포장해 왔다.중..

뒷산을 천천히 걷다

2024년 8월 20일론볼장에 결석하고 집 주변 근린공원을 걸었다. 그제처럼 그늘 쪽 도로를 지나 언덕길을 올라 공원 그네에 자리 잡았다. 벌써 맨발 황톳길에는 여러 사람이 걷는 모습이다. 가끔 개와 함께 산책 나온 사람들도 눈에 띈다. 가만히 보니 데리고 나온 개가 말도 잘 듣고 귀엽다. 그래서 반려견이라나 보다. 우리 집 주변에 이런 근린공원이 만들어진 것이 얼마 전인데 마을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서 즐기는 곳이다. 그늘을 찾아 그네에 앉아서 앞 큰 나뭇가지에서 노는 비둘기도 바라 보고, 아침 햇살에 점차 사라지는 그늘을 발라보면서 더 덥기 전에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네에 앉아서 발을 굴러 발목운동과 무릎 운동을 천천히 했다.주변에는 벌써 도토리가 커가고 바람에 떨어진 나뭇가지에 달린 열매를 보니 ..

호박 7개

2024년 8월 19일 월요일 공주시 론볼체육관은 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려도 어르신들이 론볼 게임을 즐긴다. 론볼장 옆 울타리를 유심히 보니 막 열기 시작한 애호박이 7개나 보인다. 더 자세히 보면 더 많을지도 모르는데 꽃 달린 작은 호박들이 귀여운 모습이다. 열린 호박마다 찾아다니며 사진으로 담았다. 호박은 이렇게 암꽃에 달린 호박이 크는데 수꽃가루가 이 암꽃에 묻어야 열매 맺는다. 호박벌 보기가 어려운 요즈음은 사람 손으로 꽃가루를 묻혀줘야 한다니 수정이 안 되면 호박이 크지 않고 도중에 떨어지니 유심히 관찰하여 수정시켜야 할 것이다. 모든 것이 정성을 들여야 하지만, 요즈음은 호박도 그냥 내버려 두면 따먹기 힘들다.오늘은 호박 사진을 골라 찍고 운동하는 어르신들 모습도 보고, 연못가 풍경들을 흔들 ..

장미는 8월에도 핀다

2024년 8월 17일 토요일 일주일을 두문불출하다 아내의 권유로 같이 집밖으로 나섰다. 방안에만 있다가 오랜만에 나오니 다리가 후들거린다. 아침 햇살이 따갑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니 몸과 마음이 괴롭다. 입맛도 없어서 음식이 단 지 쓴 지 모르겠다. 그래도 견디기 위해 열심히 먹는데 맛이 전 같지 않다. 당화혈색소가 높고 공복 혈당도 신경 쓰인다. 그동안 음식 가리지 않고 잘도 먹었는데 이제서 정신 차리려 하니 괴롭다. 혈당이 높으면 혈액 순환이 순조로울 수 없고 그러면 심혈관 뇌혈관 질환을 예사로 볼 것이 아니다. 담당 의사의 걱정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건강을 챙겨야겠다. 집을 나서서 인도를 걷다 보니 뒤늦은 장미가 눈에 들어온다. 5월의 그 장미가 아닌 보매도 작은 꽃이지만, 새꼽빠지게 지금, 8월..

으름덩굴

2024년 8월 3일, 토요일인데도 론볼장 세 링크에 6 명씩 꽉 찼다. 늘 세 명씩 한 팀이 되어 두 팀이 순번대로 세 개씩 공을 굴리는데 오늘도 전과 같이 실력을 발휘했다. 폭을 넓히려 해도, 세기를 좀 더 세게 하려 해도 잘 안 되는데 그걸 해결하려고 한 게임 한 게임,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다. 시합하기 전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었다. 아침도 더운 날씨지만, 여름이려니 하고 걸었다. 땀이 나지만, 나무 위의 매미 소리 들으면서 천천히 걷는다. 주차장 가까이서 되돌아 걸어 오면서 보이는 것들이다.▲더위를 무릅쓰고 아침나절을 걷는 사람들 ▲메타세쿼이아길에서 보이는 맨발 황톳길과 연못 ▲메타세쿼이아길 아래 핀 목백일홍 ▲메타세쿼이아길 아래 핀 자귀나무꽃 ▲메타세쿼이아길 아래 연못길을 달리는 자전거 ..

8월 2일, 오늘의 일기

더운 날이 오늘도 이어진다.그렇거나 말거나 집을 나서서 걷는 길가에 때늦은 장미 핀 모습이 보인다. 늦게 피는 장미가 나름으로 예쁘다. 론볼장 옆 커피점, 그리고 메타세쿼이아숲이다. 나뭇잎이 군데군데 누렇다. 병이나 충해를 입은 건  아닌지 모르겠다. 일전에 꼽았던 약병들은 다 수거된 상태다.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온전하게 건재했으면 좋겠다.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으면서 보니 사람이 안 보인다. 어제는 많던 사람이 오늘은 없다. 시간이 지나니 메타세쿼이아길에 사람들이 보인다. 숲 그늘을 걷는 사람이 오늘이 아무리 덥다 해도 한 사람 안 보일 턱이 없다. 차츰 걷는 사람이 늘어난다.메타세쿼이아길은 나뭇잎이 왕성해서 그늘을 만든다. 그 숲길을 걷는 것은 행복이다. 메타세쿼이아 옆에 마련된 맨발 황톳길에도 사람이 ..

7월 말일에 본 꽃들

2024년 7월 31일, 7월을 마감하는 오늘, 집을 나서서 본 꽃들이다.먼저 코아루 아파트 울타리의 장미다.▲꽃잎이 떨어져 나간 장미▲꽃을 피우려는 꽃봉오리▲꽃이 진 장미 꽃받침▲늦게 피어서 아직도 싱싱한 장미 다음은 정안천 연못의 연꽃이다▲수줍은 듯 숨어 있는 꽃봉오리▲꽃잎이 떨어진 연꽃 다음은 메타세쿼이아 언덕 밑 화분애서 핀 무궁화이다. 이것은 메타세쿼이아 나무 밑에 핀 맥문동이다.  다음은 풀 속에서 핀 달개비다.▲달개비

집 나서면 모두 배울 것

2024년 7월 26일 금요일 수통골에서 공사 10회 모임이 있는 날 아침 9시 30분에 집을 나서서 볼일 보고 집에 돌아오니 15시 30분이다. 약 5시간 정도 걸린 오늘 나들이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적는다. 집을 나서면 늘 보던 것들도 새롭게 느껴지는 것도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 1. 사실을 정확히 알자. 학생들 방학이라 휴일 버스 시간표를 적용하는 줄 알았는데 7월 29일부터 공휴 시간표 적용이라는 걸 잊었다. 100번 버스를 타야 했는데 못 타고 125번 버스를 탔다. 10시 정각 출발 버스를 터미널에서 타지 못하고 중동사거리에서 탔다. 공주 장날이라 만원일 줄 알았는데 다행히 운전석 뒷자리가 비어서 편안하게 현충원역까지 갈 수 있었다. 버스시간표는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다른 것도 장소나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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