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2035

산수유(山茱萸)

아파트 정원의 산수유 열매가 빨갛습니다. 이른 봄에 잎이 피기 전에 노란 꽃이 피었던 산수유는 파란 열매를 맺어 자라더니 12월 8일 현재 빨갛고 탱탱하던 열매가 이제는 말랑거리서 하나 따서 씨 빼고 입에 넣으니 떫고 시고 달착지근한 맛입니다. 잎이 다 떨어져서 빨간 열매만 매달린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집 가까이에 있는 나무라 올 적 갈 적 지나면서 본 산수유라 잘 관찰할 수 있었지요. 좀 특이하다고 생각하면 지나다 사진을 찍어두었지요. 지금 보니 산수유의 일생을 기록한 셈입니다. 산수유 꽃말은 영원불멸의 사랑이랍니다. 열매는 사람에게 좋은 약효가 있답니다. 그러나 산수유 씨는 몸에 해롭다니 안 먹는 게 좋고요. 씨 빼고 말려서 차를 끓이거나 다른 방법으로 섭취하나 봅니다. 검색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

자료실/자료실 2022.12.11

목요일의 일기

2022년 12월 8일 목요일 매일 출근하다시피 가던 론볼장엔 안 가고 아침 9시 18분 150번 공주 시내버스를 관골에서 탔다. 출발지 공영 차고지서 15분에 출발 3분 만에 관골 버스 정류장에 와 선다. 타고 보니 한 사람뿐이다. 신관동 중앙로, 이솔 아파트, 신월초, 공주대 정문, 시목동 까지 한 두 명 타더니 옥룡동 주공아파트에서 10여 명이 탄다. 오늘 시내버스 승객을 보니 거의 노인들이다. 타고 내리는 동작이 느리고 우둔해 보인다. 어느 분은 현금을 내는데 투입구에 지폐 삽입을 잘 못한다. 아직도 카드 없는 사람도 있다. 어르신이 차에 올라 자리 잡아 앉을 때까지 정차하여 안전하게 앉은 것을 확인하고 출발하는 운전기사의 배려가 고마웠다. 신속보다 안전이 먼저다. 시목동 강북 교차로에 고마 곰과..

김장

2022년 11월 27일 23일부터 시작된 올해 김장은 우리 것을 마지막으로 오늘 오후 3시에 끝냈다. 어제는 김장에 필요한 채소를 뽑아 다듬고 자르고 씻는 작업과 찧고, 까고, 갈고, 썰고 하는 김장 준비 작업이 이루어졌고 배추를 절이는 큰 작업이 이루어졌다. 오늘 아침에 어제 절인 배추 상태를 보니 얼음 두께가 1 cm로 얼음이 얼어서 얼음을 깨고 소금물을 버리고 배추를 씻고 갖은양념을 버무려 배추 속을 넣는 어려운 작업을 한 것이다. 김장이란 한 마디로 표현할 일이 아닌 듯하다. 준비물도 하나둘이 아니고 뽑아 씻고 절이고 속 넣어 통 속에 넣어 운반하고 보관하는 일련의 과정이 단순하지 않으니 간단히 말하기 어려운 일이다. 한마디로 김장은 한해 겨우살이 준비의 마침이라 말할 수 있다. 오늘 김장하는 ..

왕 초보 영어

나는 TV를 잘 안 보는 편이다. 가끔 보는 것은 우리 집 TV 채널 58-2의 음악 프로와 채널 3-2 EBS의 '왕 초보 영어'를 가끔 본다. 이 영어 방송은 주중 저녁 8시 30분부터 30분 동안 방송되는데 되도록 빼뜨리지 않으려 하고 있다. 재미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진행하는 이 영어 방송은 단어, 문장, 활용 등을 실감 있게 방송하는데 계속 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 나 같은 왕초보에게 맞는 방송이라 생각한다. 2022년 11월 21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 것도 관심 두고 보았다. 내용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마와 울금

2022년 11월 20일 장기 밭에서 땀 좀 흘렸다. 포근한 가을 날씨 덕분에 땀을 흐렸는데 삼질 하는 매제는 더 어려웠을 텐데 표도 안 낸다. 마 뿌리 캐는 작업을 좀 했다. 먼저 말뚝을 뽑고 넝쿨을 잘라 거두고 비닐을 걷는 작업은 매제가 다했고 나는 마 대공이 있던 자리를 표 나게 한 뒤 마 주변 흙을 긁어 내리는 일을 했다. 선 호미와 괭이, 삽 등을 썼는데 선호미질이 가장 좋은 것 같았다. 마 주변 흙을 긁어 내려서 마 포기 주변이 드러나면 그 마 줄기 주변을 삽으로 파서 마 뿌리를 뽑아 올리는 일이다. 삽질하는 매제도 힘든지 나중에는 매제도 땀을 흘린다. 이런 작업 과정으로 마를 캐다가 할 수 없이 나머지 일을 다음으로 미루고 일을 끝마쳤다. 큰 배제는 캐 논 울금을 고르고 다듬는 일을 했다. ..

색소폰 소리 들어볼 기회

공주 색소폰앙상블(단장 김호익)에서 오는 11월 26일 토요일 오후 4시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관에서 연주회를 갖는답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중단됐던 음악회인데 2년 만에 다시 듣게 된 음악회입니다. 공주 시민을 위한 연주회이니 이번에 색소폰 소리 한번 들어봅시다. 초대의 인사말과 축하의 말 그리고 연주곡목 등은 팸플릿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이 10번째 연주회인데 매번 김호익 단장이 이끄는 이 앙상블은 군더더기 없는 알찬 연주회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색소폰만이 아니고 다양한 장르의 연주 형태로 청중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한다니 여러분의 참여와 호응을 바랍니다. .

시내버스 300번 타고 유성까지

2022년 11월 1일 건양대학교 병원 정기 진료일이라 다녀왔다. 산성동에서 300번 공주 교통으로 충남대학교 정문까지 가서 114번 대전 시내버스로 건양대학교 병원까지 가는 방법이 나에겐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시내버스 타는 데는 이골이 나서 혼자서도 잘 다닌다. 다니는 데 아무런 불편이나 어려움이 없다. 나 자신도 이걸 즐겨하고 있다. 오늘 산성동에서 오후 1시 출발 300번 버스를 탔고 오후 4시 20분 유성에서 출발하는 300번 시내버스로 돌아왔다. 유성 갈 때는 제일 앞쪽 좌석에 앉아서 전망을 조망했다. 가을의 거리는 온통 단풍으로 물들어 있었고 달리는 차창 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좋았다. 변화하는 풍경에 도취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한 셈이다. . 75세 이상 충남도민은 유성까지도 무료로 시내..

금강교 건너 공산성 남문길까지

2022년 11월 4일 전막 사거리 가까운 거리에 은행잎이 노랗다. 나무 밑을 걷는 내 발이 사정없이 은행잎을 밟고 지나야 한다. 비킬 빈틈이 없다. 그냥 떨어져 쌓인 은행잎이다. 가을 하면 노란 은행잎!. 금강교를 건너면서 무지개다리 상판을 보니 까치집이다. 후딱 지나가면 보이지 않는 모습이나 자세히 보면 보이는 집이다. 나뭇가지를 물어다 그 높은 곳에 어떻게 저런 집을 지었나 놀랍다. 그런데 주인은 보이지 않는다. 아직 공사 중이라면 들락거릴 텐데. 아니면 다른 사연이 있는 걸까? 궁금해하면서 지나쳤다. 여기가 나무보다 안전한 가 보다. 좋은 보금자리이길 바란다. 공산성 금서루 부근을 지나면서 노란 산국들을 보았다. 가까이 맡으면 국화향이 짙을 텐데 멀어서인지 국화향이 나지 않는다. 지금이 국화의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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