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2033

1월 30일(월요일)

중대병원 외래 진료일의 생활 기록입니다. 늘 하던 대로 8시 25분에 유진코아루 정류장에 오는 시내버스를 타고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내리니 오늘도 일찍 오신 신 회장님과 강 회장님이 론볼장을 열심히 도신다. 일찍 오는 대로 대부분 회원들이 론볼장을 걷는데 특히 이 두 분은 연세가 많은데도 열심히 운동하신다. 사람은 걸을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이다. 날마다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걷는 모습이 좋다. 나는 넓은 론볼 장이 떠나도록 큰 소리로 야~를 길게 내뱉는다. 폐활량을 넓히면서 안에 쌓인 모든 불순물을 밖으로 내뱉듯이 소리를 지르는데 이것이 하루이틀이 아니다. 길게 아주 길게 호흡을 내 쉬는 소리가 긴 걸 보는 사람마다 놀란다. 너무 시끄러워서 기분 나빠하는 사람이 있을까 염려되어 한두 마디로 끝낸다..

만손초(萬孫草)라는 다육 식물

2023년 1월 30일 론볼 클럽 강ㄱㅇ 회장님이 주셔서 죽이지 않고 잘 키운 보람으로 요즈음 꽃을 본다. 방 안에서 겨울에 피는 꽃이 그리 많지 않은데 여러 날 꽃을 보고 있다. 우리 집에서 자라는 이 식물 이름이 뭔지, 꽃은 어떤지 궁금한 마음으로 호기심에 적당히 물도 주고 관심을 기울여 키웠더니 제법 몸집도 크고 다복하게 꽃도 피어서 신기하다. 다른 화초보다 성장이 좋아서 쉽게 키가 크는데 한없이 클 것 같아 겁도 없이 순을 잘랐더니 꽃봉오리가 생긴 것이다. 누구의 조언을 받은 것도 아니고 혼자 생각으로 순을 자르면 키가 안 크겠지 하는 생각으로 자라는 순을 자르고 보니 자른 바로밑에서 꽃봉오리가 생긴 것이다. 2층으로. 어떻게 생긴 꽃이 피려나 처음 보는 것이라 궁금 속에서 기다리는데 냉큼 꽃이 ..

자료실/자료실 2023.01.30

우리말 공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TV푸로에 '우리말 겨루기'가 방송되는데 월요일이면 이 프로가 의미 있고 재미있어서 보고 싶어서 기다려진다. 보면 볼수록 과연 우리말이 참 어렵다는 생각이다. 긴가민가 확실하지 않은 게 툭툭 튀어나온다. 그런 걸 재확인할 수 있어서 좋은 프로다고 생각한다. 진행하는 아나운서도 상황에 맞게 출연자의 장기도 보여주게 하고 적절한 메시지도 참가하면서 진행의 부드러움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좋다. 이것도 일종의 퀴즈성격의 프로인데 옭고 그름, 맞고 틀림에 대한 반응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아나운서의 태도를 좀 더 연구했으면 좋을 듯하다. 정답과 오답에 대한 반응을 진행자로서 어떻게 보여야 하나? 뻔히 아는 거에 대하여진행을 질질 끈다던지 도가 넘은 애태우는 듯한..

만손초

2023년 1월 14일 우리 집 만손초가 꽃피운 지 여러 날 됐지요. 볼품은 별로이지만, 아직도 봉오리가 여럿 있어서 계속 필 것 같습니다. 이름이 만손초(萬孫草)라는데 처음엔 이름을 몰라서 궁금했답니다. 알고 보니 그럴듯한 이름입니다. 많은 자손을 퍼뜨릴 수 있는 다육입니다. 얼마나 많이 퍼뜨릴 수 있느냐면 보시다시피 큰 잎 주변에 수많은 새끼들이 매달려 있는데 조금만 건드려도 쉽게 떨어져 물기만 있으면 삽니다. 그러니 천대 만대 후손을 많이 퍼뜨리는 식물이니 그 이름도 만손초가 적격입니다. 지인한테 얻어 온 이 만손초를 처음 키워봤는데 이렇게 첫해에 꽃을 보게 되어 신기합니다. 작은 꽃봉오리들이 여럿 매달린 지 오래됐는데 어떤 꽃을 피우려나 궁금한 눈초리로 날마다 쳐다봤는데 드디어 피운 꽃을 보니 모..

사소하지만, 큰 감동

2023년 1월 14일 요즈음 걸으면서 보이는 것들이 그야말로 평범한데 지나쳐버릴 것이 아니구나를 느낀다. 특히 어제오늘 보고 느낀 점 몇을 적어 본다. 먼저 나무들 비탈에 서다. 겨울 산은 쓸쓸하고 허탈하다. 잎이 지고 둥치만 남아 산비탈에 서 있다.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 옆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공주 시내 쪽 가는 버스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면서 도로 건너편 산비탈에 쓸쓸히 서있는 나무들을 보면서 생각한다. 저 나무들도 왕성하게 파랗던 여름의 청춘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이런 모습이구나. 바람이 불어도 눈비가 와도 이 추운 겨울을 견디는 인내심으로 봄을 맞고 여름을 맞으면 또 힘찬 모습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보여줄 것이다. 오늘 보니 나무들 꿋꿋하게 비탈에 잘 서 있다. 나무들이 듬직하다. 포근한 ..

영어 공부

EBS 방송, 우리집은 채널 3-2에서 방송을 볼 수 있는 프로인데 밤 8시 30분부터 30분 간 진행된다. 나는 시간 날 때마다보는데 볼 때 뿐이지 그야말로 왕초보라 집중해야 좀 알 것 같다. 물론 요즈음 정치 얘ㅖ기며 여기저기서 방영되는 프로가 거의 산이나 바다가 나오며 맨 먹는 프로들이거나 괜히 마음 울적한 내용이라 여간해서 TV 방송을 안 보는편이다. 본다면 58-2 음악방송이나, EBS 교육방송 2-1,2-2, 3-2 등을 주로 보는 편이다. 요즈음 방송된 영어 공부 관련 내용을 화면 활영으로 복습하고 싶다. 2023년 1월 9일 방송된 내용이다. 다음은 2023년 1월 11일 방송된 내용의 일부이다.

우리말 겨루기 방송 보기

2023년 1월 9일 밤에 방송되는 KBS의 '우리말 겨ㅑ루기'를 시청하다가 도움 될 것 같이서 핸드폰으로 잡았다. 매주 월요일 밤에 방송되는 이 프로가 유익하고 재미있어서 즐겨 보는데 한 번 보고 나면 쉽게 잊히므로 오늘은 주요 장면 몇 개를 핸드폰으로 담았다. ◎다음 보기 중 틀린 말을 찾야 맞춤법에 맞게 적어 주세요. ①고정란 ②인사난 ③모임난 ④작품란 대부분 모임란으로 썼는데 정답은 인사란 란(欄)은 '구분된 지면'을 이르는 말로 한자어 뒤에서는 '란' 고유어와 외래어 뒤에서는 두음법칙이 적용되어 '난'으로 적음 ◎덧없는 세상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은 '뜬구름 ◎'공을 많이 들여 매우 소중하다. 아무 탈 없이 멀쩡하다.'를 뜻하는 말의 기본형은? '생때같다' ◎큰 소리에 귀가 (멍멍했다, 먹먹했..

맹꽁이

신원철 수필집 49쪽부터 실린 수필 이름 '맹꽁이'다. 신원철 수필가는 맹꽁이에 대하여 세세하게 관찰하고 설명한 내용들을 추억과 함께 요약하여 썼다. 맹꽁이는 장마철에 웅덩이이나 뒷간 잡초 우거진 곳, 바깥마당 오줌통 근처에서 울었다. 장마철에만 시끄런 맹꽁이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맹꽁이는 '아둔한 사람, 또는 야무지지 못하고 좀 답답한 사람을 조롱하여 이르는 의미'로 뻔히 손해 볼 것 알면서도 고집 피울 때, 별 것 아닌 걸로 토라져 있을 때, 남들 다하는 일에 낭패 봤을 때, 부모님 허락을 받을 때 너무 솔직하여 허락 못 받을 때 누나로부터 코 잡히면서 맹꽁이 소리를 들었다. 맹꽁이는 "아둔하고 야물지 못하고 답답한 사람"을 부르는 말이란다. 또 맹자와 공자만 찾으며 세상 물정을 몰랐던 옛날..

자료실/책일기 2023.01.08

시내버스를 타고

2023년 1월 4일 수요일 시내버스로 금강온천을 다녀왔다. 공주 시내버스 가운데 150번 버스는 금흥동 공영차고지와 웅진동을 왕복하는 노선인데 신관동 관골에서 만나는 150번 버스는 아침이나 저녁이나 버스 안에 승객이 안 보인다. 아침 8시 15분 금흥동 차고지서 출발한 150번 시내버스가 코아루 아파트 부근을 지날 때 보면 사람이 하나둘 보이기도 하고, 전혀 안 보이기도 한다. 신관공을 거쳐서 공주대교를 건너 옥룡동으로 가면 수원골에서 여러 사람이 탄다. 금학동을 거쳐서 공주교대와 시청을 지나서 공주고등학교, 중동초등학교를 지난다. 대부분 승객은 산성시장이나 산성동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내리고 나처럼 웅진동까지 가는 사람은 한두 명에 불과하다. 언제나 시내버스를 즐겨 타는 사람이라 시내버스를 타면서 마..

겨울 즐기기

2023년 1월 3일 겨울은 이렇게 춥다.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였다. 낮에는 영하 1도로 좀 풀렸지만, 6일이 소한이고 절기로 보아 아직 추위가 쉽게 풀리지 않을 때다. 겨울, 각자 춥지 않게 몸 관리를 잘해야 할 것이다. 귀를 덮는 모자를 쓰고, 목을 감싸는 목도리를 하고 어제 찾은 털장갑을 끼고 걸으니 추운 줄 모른다. 오리털 점퍼와 누비바지가 찬 바람을 막아주니 추운 겨울 추위도 견딜만하다. 정안천 메타세쿼이아 길은 아직도 번들거리는 일음판이다. 냇물도 꽁꽁 얼어서 오리들이 얼지 않은 곳을 골라 여럿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다. 그중에 몸 집 큰 왜가리도 한 마리. 새라고 안 추울 수 있나. 한 군데서 여러 마리가 함께 모여 있는 모습이 정다워 보인다. 추워도 산책길을 걸으면서 주변을 살피..

728x90